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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침묵

[스크랩] 나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어

 

 

 

나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어

 

하느님과 단둘이

관상생활의 성소는 그 무엇보다도

내면 깊은 데서

하느님과 단 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께만 알려져 있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당신만을 위해 부르셔서

나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어 주려 하십니다.

진정한 관상가는 그 존재 자체로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표시입니다.

그것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오롯이 하느님만을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

삶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성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매료시키고

우리에게 힘을주셔야 합니다.

하느님만을 위해 홀로 있는 생활양식을

받아들인다 함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활 양식에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큰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의 관상생활은,

어쩌면 우리 일생에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삶일 것입니다.

관상생활은 언젠가

우리가 영원한 빛 가운데서 바라보게 될

그 하느님을 지금 이 믿음의 어두움 속에서
발견하고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Alfredo Catalani    

   La Wally act I

   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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