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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여정
영적여정이 시작될 때 그리도 지긋지긋하던 십자가가 사실은 가장 큰 하느님 은총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도 우리를 지루하고 고달프게 만들었던 일상생활이 눈부신 경이로움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도 우리를 성가시게 했던 이웃들이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영적생활의 기쁨에 푹 잠기게 될 때 주변 모든 사물들이 다 스승으로 변할 것입니다.
산들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는 꽃잎들, 바람에 서걱거리는 대나무 숲, 출렁이는 금빛 물결, 고요한 호수, 황금빛 석양... 이 모두는 다 인생의 진리를 말해주는 스승이 될 것입니다. 영적인 눈을 뜨고 새로운 감성으로 다시 읽는 복음서는 오랜 세월 우리가 지니고 있었던 의혹과 불신을 뛰어넘게 해줄 것입니다.
영적인 한 인간이 봉독하는 복음은 다름 아닌 생명의 복음이요 희망의 복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하산 길에 다시금 힘겨운 다짐을 하나 해보았습니다.
좀 더 멀리 내다보자고, 좀 더 천천히 가자고, 좀 더 크게 생각하자고, 내 일생의 가장 큰 숙제인 ‘나’를 한번 뛰어넘어보자고... 나를 버리고, 나를 비우고, 나를 떠나고, 그 빈자리에 자비로운 ‘주님의 현존’으로 충만하게 채워보자고... 또 다른 새날이 은총의 선물로 우리 두 팔 가득히 안겨진 축복의 주일 아침입니다.
주님 마음에 드는, 주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으로 충만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 제1악장 Adagio sostenuto - attacca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Moonlight' 루째른의 상징, 세계 최고(最古)의 목조 다리 - 카펠교 ** * |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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