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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스크랩] 성의(聖衣)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성심께 우리를 바치는 징표

“성의(聖衣)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성심께 우리를 바치는

  징표이다.” 

                                                       - 교황 비오 12세

 

                  열렬한 마리아적 삶은, 신뢰 깊은 기도와 열정적인 찬미와 성실한 본받음으로 표현되는데, 겸손의 표지인 성의(聖衣:스카풀라)가 가지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 대한 참된 헌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이것이 원죄 없으신 성모성심께 대한 봉헌입니다. (비오12세 편지, Neminem profecto latet [1950 2월 11일: AAS 42, 1950, pp 390-391]; 교회 헌장 67항).

 

이러한 삶을 통해 마음 안에는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와의 일치와 친교가 점차 성장하게 되며, 이는 곧 하느님을 향한 새로운 삶의 양식이며, 예수께서 당신 어머니께 드렸던 그 사랑을 이 지상에서 이어가는 새로운 양식인 것입니다. (바티칸 삼종기도기도 강론 중에서, 1988, p.173). 그래서 우리는, 가르멜의 순교 복자 Titus Brandsma의 말씀처럼, 신적 생명의 전달자이신(Theotokos) 성모 마리아와 깊은 일치를 이룸으로써, 우리 역시 성모 마리아처럼 신적 생명의 전달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당신의 천사를 보내십니다.... 우리 역시 마음 안에 하느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하느님으로서 우리 가운데에 태어나셨듯이, 우리는 그분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그분을 양육해야 합니다." (1936년 Titus Brandsma가 Tongerloo에서 있었던 마리아론 학회에 보낸 보고서). 성모님의 현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르멜 수도회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이러한 풍요로운 영적 유산은 거룩한 성의(聖衣: 스카풀라) 신심의 확산을 통해서 전(全) 교회에 귀한 보화가 되었습니다. 성의(聖衣: 스카풀라)의 단순성, 인간학적인 가치, 그리고 교회와 인류에 대한 성모 마리아의 역할로 인해서 이 신심은 보다 깊고 폭넓게 하느님의 백성에 의해 받아들여졌고, 이것은 7월 16일이 전 교회의 전례력에 기념일로 되어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성의(聖衣: 스카풀라)의 상징은 신자들의 신심을 성장케 하며 자신들의 삶 한가운데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사랑의 현존을 민감하게 느끼게 하는 마리아 영성의 탁월한 종합입니다. 성의(聖衣: 스카풀라)는 근본적으로 '옷'(修道服)입니다. 이 옷을 받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전(全) 교회의 선익을 위해 성모 마리아께 대한 봉사에 봉헌된 가르멜 수도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참조: 교황청 경신성사성성으로부터 인가된 스카풀라 축복 및 수여 양식). 따라서 성의(聖衣: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가르멜의 땅에 들어오는 것인데, 이는 "그 열매와 좋은 것들을 먹으며"(예레미야 2,7) 매일 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덧입고 그분께서 교회의 선익과 인류 전체의 선익을 위해 참으로 자신 안에서 살아계심을 드러내기로 약속함으로써, 성모 마리아의 자애롭고 모성적인 현존을 체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조 스카풀라 수여 양식문).

 

그러므로 성의(聖衣: 스카풀라)의 상징은 두 가지 진리를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세상 삶의 여정 뿐 아니라 영원한 영광에로 옮겨지는 그 순간에까지 함께 하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어머니의 항구한 보호이며, 다른 한편으로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이 단지 어떤 상황들 안에서 그분의 영예에 공경을 표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복'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지속적인 성사생활과 육적이고 영적인 애덕의 구체적 실천을 동반한 기도와 내적인 생활로 짜여진 그리스도교적인 품행의 항구한 능력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의(聖衣: 스카풀라)는 '계약'의 표지이며 성모 마리아와 신자들 사이의 상호일치의 표지가 됩니다.

 

 

사실 성의(聖衣)는 구체적으로 십자가상에서 예수께서 요한사도에게, 그리고 그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당신 어머니의 선물 그리고 우리의 영적 어머니가 되신 성모 마리아께 우리를 맡겨드림을 표현하는 상징입니다.

                                                                                               - 스카플라 750주년 기념 교황 바오로2세의 축하서간에서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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