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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침묵

[스크랩] 고독은 옛 자아가 죽고 새 자아가 태어나는 변화의 장소

 

고독은 옛 자아가 죽고 새 자아가 태어나는 변화의 장소

 

 

 

 

고독의 의미를 알려면 먼저 세상의 왜곡된 고독의 개념에서 가면을 벗겨야

한다. 우리는 삶에 어는 정도 고독이 필요하다고 서로 말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다. 아무도 귀찮게 하는

사람 없고 내 생각에 몰두할 수 있고 내 신세타령에 빠질 수 있고 어떤 일이든

내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우리에게 고독이란 대부분 프라이버시로 통한다.…우리는 또한 고독을 에너지

재충전 센터나 상처에 약을 바르고 근육을 마사지하고 적당한 구호로 용기를

되찾는 복싱 경기장의 코너쯤으로 생각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생각하는 고독은

끝없는 경쟁적 삶을 지속하기 위해 새 힘을 얻는 장소이다.

그것은 세례자 요한이나 성 안토니오나 성 베네딕도나 샤를 드 푸코나 테제

형제들의 고독은 아니다. 이들에게 고독이란 자기만의 치료처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옛 자아가 죽고 새 자아가 태어나는 변화의 장소요, 새 사람이

출현하는 곳이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

 

 

키엘 케고르는 “참으로 고독한 자는 고독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참 고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에 지친 자신을 재충전하는 휴식의 뜻이

아니라, 내면의 고요와 침묵에 머무르며 참 자아와 대면하는 존재론적 일입니다.

“고독이란 자기만의 치료처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옛 자아가 죽고 새 자아가

태어나는 변화의 장소요 새 사람이 출현하는 곳이다.”

 

 

 

Gefrorne Tranen 얼어붙은 눈물 

 Franz Schubert  겨울나그네"中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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