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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부활

부활 제3주일>(5.4) -생명 주일-'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자!'


<부활 제3주일>(5.4) -생명 주일-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요한21,6)

'생명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자!'

오늘 복음(요한21,1-19)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일곱 제자에게 나타나시는 말씀과 베드로와 대화하시는 말씀'입니다.

믿는 이들의 목적은 '생명'에 있습니다. 이제와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데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생명은 믿음으로부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14,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요한21,6)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힙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넘치는 복(은총)을 주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게 되었고, 생명과 복을 얻어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명을 받은 우리는 '생명 지킴이'가 되어야 하고, '생명 문화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1세기 병폐들 가운데 하나로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칠죄종'에 뿌리를 두고 있는 '죽음의 문화'입니다.

'생명을 지켜내는 일'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하느님의 창조를 잘 보존하는 일이며, 하느님 창조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행위입니다.

생명을 위해,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그들의 '생명농법'은 '사랑농법'입니다. 너에 대한 사랑, 피조물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생명농법'입니다.

생명을 지키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수고를 잊지 말고, 그들의 수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그들이 땀 흘려 일구어낸 생명품들을 잘 애용합시다! 그래서 우리도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함께 동참합시다!

5월 '성모성월'입니다.
성모님 손 꼭 잡고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이사30,33)


제목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5.5)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7)

'삼박자 믿음?'

오늘 복음(요한6,22-29)은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입니다. '생명의 빵 주간'입니다.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부활 제3주간 복음은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요한6,22-69)입니다. 

몰려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인 빵의 기적을 체험한 군중을 향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6-27) 

그러자 군중이 예수님께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요한6,28)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요한6,29)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 하느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성인 세례식 때 집전 사제와 세례 대상자가 나누는 대화입니다.

부활 제3주일이며 생명주일인 어제 복음 후반부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대화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번의 물음을 통해 당신께로 향해 있는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지금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드릴 수 있을까? 그리고 "너는 정말로 나를 믿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네. 믿습니다." 하고 솔직하게 대답드릴 수 있는가?

나의 믿음이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온전하게 믿는 '삼박자 믿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사33,17)

이병우 루카 신부
철장석심(鐵腸石心) 

철장석심이란 굳센 의지나 지조가 있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로 일편단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말 못하는 짐승도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 판국에 시시비비를 떠나 소위 조직의 리더라고 자처했던 자들의 조변석개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며 측은함을 넘어 처참해지는 작금의 시국에서 조선시대 세조를 향해 '나으리'라 불렀던
만고의 충신 성삼문과 낙락장송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북풍한설에도 끄덕없는 낙락장송 소나무는 
늘 푸른 모습을 띠는 것에서 굳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사람의 됨됨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한민족은 소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국보180호로 지정되어 있고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은 낙락장송의 절의가를 읆었습니다

또한 나무 중 단연 으뜸으로 흔히
송수천년(松壽千年) 송백불로(松栢不老) 장수의 상징으로 불리우며 두 개의 잎은 낙엽이 되어 떨어질 때도 서로 하나가 되어 부부애의 상징으로 비유되곤 합니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생을 마감한 성삼문은 충청도 홍주(지금의 홍성)출신으로 비록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실로 다양한데도 사육신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충신과 지사로만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세종이 정음청을 설치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부터 참여하여 한글문화 창달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이처럼 성삼문은 단종 복위에 앞장섰으나 발각돼 38세를 마지막으로 처형되었는데 
거사실패로 잡혀 고문을 받을 때  거취를 분명히 하라며 세조가 묻습니다

그러자 성삼문은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하리라."라고 답해버립니다

세조는 죽기를 각오한 성삼문의 의지를 알게 됐고 세조가 직접 심문할 때도 끝내 왕이라 부르지 않고 '나으리' 라고 불렀습니다

세조가 다시 묻습니다 
네가 나를 나으리라고 하니 
그럼 내가 준 녹봉(급여)은 왜 먹었느냐?

그러자 성삼문은 상왕(단종)이 계시는데 
어찌 내가 나으리의 신하인가?

당신이 준 녹은 하나도 먹지 않았으니 
내 집을 수색해 보라고 합니다

세조가 명하여 집을 수색하니 즉위 첫날부터 받은 녹봉에 
어느 날 받은 녹이라고 표시를 해 전부 그대로 보관돼 있었답니다

이런 태도에 화가난 세조는 
쇠를 불에 달궈 담금질로 성삼문의 다리를 뚫고 팔을 지졌으나 쇠가 식었구나 다시 달구어 오라. 추상같이 말합니다
국문을 마치고 수레에 실려 형장으로 가면서도 성삼문은 한 수의 시를 읊습니다

북소리 둥둥 
이 목숨 재촉하는데

돌아보니 지는 해는 
서산을 넘네

저승으로 가는 길엔 
주막도 없다는데

이 밤은 어느 집에서 
쉬어 갈 수 있으리오?

돌아보니 어린 딸이 울면서 따라옵니다.
이에 성삼문은

"사내아이는 다 죽어도 
너만은 살겠구나" 

하면서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록 죄인이 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지언정 끝까지 지켰던 지조와 절개는 
작금의 대혼돈의 시대에 이합집산을 넘어 한낱 금수만도 못한 위정자들이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덕목이 아닐런지
과연 어디다 울분을 토해내야 할지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청산은 고목령이요 
민심은 조석변이라!

세상천지 부끄러운 망국의 시대 성삼문의 지조와 절개를 닮은 정치 지도자가 하염없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옮겨온 글 )

송수천년(松壽千年) 송백불로(松栢不老) 장수의 상징으로 불리우며 두 개의 잎은 낙엽이 되어 떨어질 때도 서로 하나가 되어 부부애의 상징으로 비유되곤 합니다.
철장석심(鐵腸石心) 북풍한설에도 끄덕없는 낙락장송 소나무는 
늘 푸른 모습을 띠는 것에서 굳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사람의 됨됨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한민족은 소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국보180호로 지정되어 있고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은 낙락장송의 절의가를 읆었습니다-----그런  지도자가 나오면 그주위에 훌륭한 사람이모이게 될것입니다 그때가 되었지 싶습니다,
새로 선출❤❤❤되신 교황 레오 14세의 첫 연설문 입니다 (부산교구 이균태 신부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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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하신 인사입니다. 하느님의 양 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착한 목자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또한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 속에, 여러분의 가정에, 모든 이들에게—그들이 어디에 있든지—모든 민족과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 평화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입니다. 무장을 하지 않은 평화이며, 무장을 내려놓게 만드는 평화입니다. 겸손하고 인내하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며, 우리 모두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귀에 생생히 들립니다. 비록 약한 목소리였지만 늘 용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음성—로마를 향해 축복하시던 그 음성입니다! 부활절 아침, 교황님께서는 로마를 축복하시며 온 세상에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저도 그 같은 축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악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과 함께 손에 손을 맞잡고, 서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서 가십니다. 세상은 그분의 빛을 필요로 합니다. 인류는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잇는 다리로서 예수님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도 서로를 도와 다리를 놓아주십시오. 대화와 만남을 통해, 평화 안에서 하나 된 백성이 되기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베드로의 후계자로 선택해 주신 모든 추기경 형제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걸으며, 하나 된 교회로서 언제나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며, 언제나 두려움 없이 예수 그리스도께 충실한 남녀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선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아들이며, 아우구스티노회 수도자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할 때는 그리스도인이며, 여러분을 위한 존재일 때는 주교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그 고향을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습니다.

로마 교회에 특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게 선교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지, 다리를 놓는 교회, 대화하는 교회, 언제나 열린 교회가 될 수 있을지를 말입니다. 이 광장처럼 팔을 벌려 모두를 맞이하는 교회, 우리의 자비와 존재와 대화와 사랑이 필요한 모든 이를 환영하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시민권을 얻어가며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했다.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활동했으며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카톨릭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BC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그의 교황 선임 직후 그를 '중도 성향'으로 평가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나고 자랐다. 교리교사로 활동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녔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이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들어간 그는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을 공부하고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공부를 마친 뒤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그는 2001년부터 12년간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에 따라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그를 바티칸으로 불러 주교 선출 등 인사를 총괄하는 주교부 장관을 맡겼다. 레오 14세는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BBC방송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책을 이어가면서도 교회 내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며 서로 다른 세계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 4번의 투표로 선출된 건 추기경들이 그런 평가에 동의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건강한 믿음과 자비와 평화를 가진 그리스도의 빛이,  또 짠맛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주님 힘을 주소서 !!!  
 
제목 <부활 제4주간 목요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5.15) -스승의 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3,19)

'에고 에이미'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13,16-20)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13,16-17)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3,19)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요한13,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잡히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십니다. 이 죽음이 당신을 파견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으며, 이것이 이 세상에서 하셔야 할 당신의 마지막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때에 '내가 나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나임'(에고 에이미)은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과 같은 분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신 표현이며, 하느님이 불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나타나 모세에게 밝히신 이름인 '야훼'의 그리스말 번역입니다.

예수님은 '에고 에이미'(나는 ... 이다.)이신 분입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8,12)
"나는 양들의 문이다."(요한10,7)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10,1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14,6)
"나는 참포도나무다."(요한15,1)

'에고 에이미'이신 하느님이신 예수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 우리에게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합시다!

(~ 예레12,17)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