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안녕- 에스키모는 지구상에서 가장 극한의 지대에서 살고 있다. 어떤 생명도 생존하지 못할 것 같은 동토의 왕국에서 에스키모들은 인간의 삶을 지속해 왔다. 알레스카북서부와 그린랜드같은 동토의 지역에서는 곡물과 채소를 재배할수 없다. 대부분의 식량을 짧은 여름기간동안 장만한다. 여름에 산나물. 베리, 해조류를 미리 준비하고 대부분의 식량은 사냥에 의존한다. 육지에서는 순록, 바다에서는 바다표범과 물개같은 해양동물을 사냥한다. 자연스럽게 에스키모들은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을 먹을수 밖에 없고 이런 식생활을 4000년가까이 이어 왔다. 더구나 이들은 사냥한 동물을 해체한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다. 그들은 고기와 내장을 생식함으로써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했다. 1960년대에 덴마크의 예른 뒤엘베르박사가 그린랜드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에 대해 조사 연구 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덴마크인과 에스키모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중 지방에너지비율이 40-50%로 비슷했다. 그런데 덴마크인들은 심장병에 의한 사망율이 35%인데 반해 에스키모는 겨우 5%에 불과했다. |
-탄수화물안녕- 에스키모는 심장질환에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암. 뇌경색, 동맥경화, 심근경색 그리고 당뇨병 등의 발병율도 매우 낮았다. 이 보고서는 의학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 동안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의 주범은 고지방음식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에스키모는 왜 만성질환에 잘 걸리지 않았을까? 뒤에르 베르 박사는 오랜연수끝에 오메가 3 지방산 , EPA에 주목했다. 에스키모의 피에 혈전이 잘 생기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분석을 했다. 그 결과 혈전을 방지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덴마크인보다 훨씬많았다. 오메가 3 지방산은 고등어나 참치같은 생선에 포함된 기름으로 바댜표범과 어류 등의 해양동물에 풍부하다. 그래서 바다표범과 어류등을 주로 먹는 에스키모의 혈액에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았던 것이다. 오메가 3 지방산은 혈전을방지하며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아니라 총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늘린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에스키모의 건강에 중요한 역활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메가 3 가 에스키모의 건강을 유지했던 핵심이었을까? 더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 바로 에스키모인들의 탄수화물 섭취량이다. 에스키모는 총 섭취칼로리의 10% 수준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에스키모가 만성질환에서 자유로웠던 이유는 저 탄수화물식단이었던 것이다. |
-탄수화물안녕- 안타깝게도 에스키모는 훗날 정제탄수화물섭취가 늘어나면서 만성질환이 눈에 뛰게 증가하고 있다. 그들이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먹게 된 것은 1920년대 부터이다. 모피교역을 하는 허드슨만 기업이 케나다 북서부에 진출하면서 에스키모의 식생활이 서서히 서구화되었다. 밀가루 빵이 에스키모의 주식이 되었다. 1950년대 부터는 알콜, 정크푸드, 담배등이 에스키모사회에 급속히 퍼졌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에스키모 젊은이들은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콜라 등을 즐겨 먹고 있다. 대부분의 칼로리를 정제 탄수화물 가득한 정크푸드에서 섭취하고 있다. 다른 인종과 민족이 1만년에 걸쳐 바꾼 탄수화물중심 식단을 에스키모는 겨우 50년 만에 했던 것이다. 의학잡지 란셋-- 에스키모의 암에 관한 논문-2008--에서는 에스키모에게 20세기 초 까지는 서구형 암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식단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서구형의 암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라고 발표했다. -탄수화물안녕- 에스키모와 같은 원시독립부족은 만성질환으로 부터 자유를 누려왔다. 하지만 정제탄수화물가득한 식단으로 인해 폐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 비만등의 만성질환이 서구사회보다 더 많이 발병하는 비극적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식단이 있었다. 다른 사례를 보면 미국 아리조나 주의 피마 인디언이다. 피마 인디언은 오래전에 아시아에서 북미대륙으로 머나먼 횡단을 하였다. 거대한 여정 이후 피마 인디언들은 두군데로 나누어 정착하였다. 한집단은 미국 아리조나 주에, 다른 집단은 멕시코 소노라 주에 정착한다. 멕시코 소노라 주에 정착한 피마 인디언은 산악지대의 혹독한 생활환경속에서도 예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의 농업과 낙농에 종사하며 먹는 것 또한 전통적인 식생활을 했다. 멕시코에 정착한 피마 인디언은 비만 당뇨병과 같은 현대병은 거의 찾아 볼수 없다. 반면에 미국 아리조나주에 정착한 인디언의 사정은 판이하게 달랐다. 1970년대부터 백인들의 정제 탄수화물가득한 패스트푸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뿐 만이 아니라 백인들과 비슷한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운동량도 일주일에 두시간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 결과 미국에 정착한 피마 인디언은 50%가 2형 당뇨병환자가 되었고, 성인의 약 90%가 비만이 되어 버렸다. 재앙과 같은 비극이 피마 인디언들에게 들이닥친 것이다. 아시아에서 북미대륙을 횡단한 피마 인디언들은 동일한 유전자를 소유했지만 변화된 삶의 방식으로 엇갈린 운명을 맞이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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