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성탄 대축일>(12.25수)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나셨다."(루카2,11)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와 가정 안에 충만히 내리길 빕니다. 특히 그늘진 곳, 어두운 곳, 마음이 아픈 곳에 내려지기를, 그리고 혼란에 빠져있는 우리나라에 내려지기를 빕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날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신 날입니다. 하느님이 육(사람)이 되신 성탄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큰 표징입니다.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2,10-12) 하느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가장 초라한 곳에 태어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의미이며, 목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기쁨이고, 모두가 함께 성탄을 기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주님 성탄 날에는 담벼락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담벼락이 고기를 먹을 수 없으니, 담벼락에 고기 기름이라도 발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성탄의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쟁과 위헌적 비상계엄 사건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는 이 혼란한 시국에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루빨리 세상과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정의와 공정과 평화가 충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두의 구원을 위해 오신 구세주께 간절히 청합시다! 무엇보다도 내 몸과 마음이 성령의 열매들로 가득 찬 구유, 날마다 구세주를 모실 참 구유가 되도록 노력하는 참 신앙인이 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 욥기31,40) 이병우 루카 신부 |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12.26 월)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10,20) '성령의 힘으로!' 오늘 복음(마태10,17-22)은 '박해를 각오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열두 사도를 세상으로 파견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세상 안에서 복음 대로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성령의 힘으로 끝까지 견디면서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신 아기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땀 흘리셨고, 수난 받으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도 너를 위해 땀 흘려야 하며, 신앙생활 안에서 찾아오는 크고 작은 모든 고통과 불편함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 너머에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교회의 첫 순교자인 성 스테파노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스테파노는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돌에 맞아 죽어갈 때에도, "아버지,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루카23,4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사도7,59) 라고 말하면서 죽었습니다. 고통과 박해를 이겨내는 힘은 성령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성령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부활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처럼, 성 스테파노처럼, 살아가려고 날마다 애쓰는 성령이 충만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욥기32,22) 이병우 루카 신부 |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12.27금)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요한20,4) '사랑의 사도가 되자!' 오늘 복음(요한20,2-8)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이 전해지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빈 무덤을 목격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부활은 생각 못하고,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20,2) 그러자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습니다. 성탄 팔일 축제 3일째인 오늘은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요한 사도는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야고보 사도의 동생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이며, 예수님을 끝까지 따랐던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에게 성모님을 맡기셨습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7)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요한 사도, 그것이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예수님 무덤에 다다를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 사도가 쓴 성경이 요한복음과 요한1.2.3서와 요한 묵시록입니다. 요한의 말씀들 안에는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체험된 사랑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 체험이 있어야 요한이 전한 말씀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1요한1,1.3) '우리가 살아야 할 신앙생활의 본질'은 '먼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리고 체험된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 하느님의 사랑을 먼저 체험하고, 체험된 사랑을 함께 나눕시다!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1요한1,1.3) '우리가 살아야 할 신앙생활의 본질'은 '먼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리고 체험된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 하느님의 사랑을 먼저 체험하고, 체험된 사랑을 함께 나눕시다! 오늘 나라 (딸)아델라와 장호 (아들) 요한의 생일과 영명축일인 날이라 매우 기쁜날입니다 늘 아름다운 기운이 전해내려가면 차암 좋겠습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고모:요한의본명축일을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은총의 날 되십시오.(사랑) 감사합니다 |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28토) "헤로데는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2,16) '죄 없는 아기들의 순교!' 오늘 복음(마태2,13-18)은 '아기 예수님께서 부모와 함께 이집트로 피신하신 말씀'과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는 말씀'입니다. 왜, 헤로데는 베드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였을까? 이유는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는데,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2,2)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죄 없는 아기들의 죽음은 헤로데가 자신의 권력에 대한 탐욕을 드러낸 사건으로서,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학살 행위입니다. 죄 없는 아기들의 죽음은 아기 예수님 때문에 죽은 순교이며, 아기 예수님을 대신하여 희생된 순교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래전부터 억울하게 죽은 아기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성대한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세상 안에는 헤로데와 같은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정적 죽이기 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헤로데와 같은 대통령들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헤로데와 같은 사람들과 싸우셨고, 끝까지 그런 그들과 싸우시다가 마침내는 그들 손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직무 대리자로 살아가는 사제들이 세상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유이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이들의 잘못에 대해 외치는 이유입니다. 그런 사제들에게 좌파니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헛소리를 하면 안 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한다는 신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그런 소리를 쉽게 듣습니다.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을 지내면서, 독재자들의 손에 죽어간 이들의 죽음을 기억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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