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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한요셉의 《핵가족》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너는 스스로 일어나고 있어. 우리가 널 일으킬 거야. 우리는 이 모든 일을 견뎌낸 네가 자랑스러워. 넌 괜찮을 거야.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우리는 도로에서 차 사고의 잔해가 보이자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았다. 우리가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질주하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방향을 돌려 우리가 차를 옆으로 빼고 서 있는 거리로 향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한요셉의 《핵가족》 중에서 - * 사고는 찰나입니다. 간발의 차로, 아차 하는 순간 생사가 갈립니다. 사고 순간을 극적으로 벗어나 살아남은 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내가 사고를 당한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었습니다. 허망하고 속절없이 생을 놓아버린 바로 저 사람일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살.. 더보기
이은주의 《돌봄의 온도》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엄마 집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외로움에 빠졌다. 나도 언젠가는 엄마처럼 하루 종일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 혼자 TV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하겠지. 거품처럼 꺼져버린 시간 속에서 지난날 미루어 두었던 버킷리스트가 누렇게 빛이 바래도록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인생 황혼을 맞이하겠지. 거울 앞에서 흰머리를 한 여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과연 무엇을 소원할까. - 이은주의 《돌봄의 온도》 중에서 - * 언젠가 다가올 인생 황혼을 미리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언젠가 대면할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를 상상하며 미리 슬퍼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여라도 지난 젊음의 시간을 허송했다면 건강관리 더 잘 해서 그만큼 오래 살면 됩니다. 아직 꿈이 살아있다면 아직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있.. 더보기
인디고 서원의 《인디고 바칼로레아 1》독일의 '시민 교육' 독일의 '시민 교육' 독일은 나치의 만행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를 겪은 뒤 만신창이가 된 국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시민 교육'을 실시했다. 사회 전체를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한 개개인이 모두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피폐해진 독일을 재건하는 방법이었다. - 인디고 서원의 《인디고 바칼로레아 1》 중에서 - * 이번 'BDS 독일 캠프'를 진행하며 다녀온 독일 사회의 밑바탕에 '시민 교육'의 힘이 자리잡고 있음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그 마을이, 그 도시가, 그 나라가 행복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온 인류.. 더보기
에크하르트 톨레의《이 순간의 나》내면의 에너지 장 내면의 에너지 장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당신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겁니다. 그러나 분석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저 바라보세요. 내면에 집중하세요. 감정의 에너지를 느껴야 합니다. 만약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면의 에너지 장에 더 깊이 집중합니다. 그것이 존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이 순간의 나》중에서 - * 사람은 밖에서 에너지를 얻고 살아갑니다. 먹는 밥, 마시는 물, 들이키는 공기, 모두 바깥에서 얻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안에서 받쳐주는 내면의 에너지가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감정의 기복이 적어지고 방향도 찾게 되고 존재로 들어가는 입구도 열립니다.. 더보기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 세상에는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군가를 향한 사랑처럼. 별을 만나려면 얼마 동안 눈을 감고 시간을 세어야 한다. 기다림은 때로 지루하고 두렵다. 그러나 언젠가 기다림 건너편에서 소중하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우리는 결국 만나고야 말 것이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오래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색이 바래고 좋았던 것도 싫어집니다. 사랑도 권태와 증오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품'은 오래될수록 빛이 납니다. 늘 새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도 명품이 있습니다. 오래 볼수록 별처럼 더 반짝이고, 오래 볼수록 늘 새롭습니다. (2020년 8월31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메리 파이퍼의《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시간이라는 약 시간이라는 약 시간은 관점의 훌륭한 스승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주어진 경험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간이라는 약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인간은 끝없이 실수를 저지르며, 그 결과로 인해 고통받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인생의 여정을 걸어오는 동안, 우리는 인간에게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끊임없는 위기와 성장의 순환 주기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 메리 파이퍼의《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중에서 - * 지금 이 시간, 현실의 시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고통도 있고 병도 걸리고 실수와 실패도 맛봅니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길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경험을 돌아보면 그 안에 답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시간이라는 약으로 기적처럼 극복해.. 더보기
쉬하오이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꼭 필요한 세 가지 용기 꼭 필요한 세 가지 용기 성숙해지려면 세 가지 용기가 필요해요. 거절당할 용기. 상처를 받아들일 용기. 남의 장점을 볼 용기. - 쉬하오이의《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중에서 - * 용기. 세 가지도 필요 없습니다. 어느 한 가지만 단단히 가져도 됩니다. 그다음 다른 용기는 저절로 뒤따라옵니다. 용기가 용기를 낳습니다. (2020년 8월 28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림프 맛사지 운동, 명상, 요가, 심리요법 등 다양한 심신치유법이 나왔다. 그중에 하나로 신경과학자들은 ‘미주신경(vagus nerve)의 활성화’를 권한다. 미주신경은 우리 뇌 깊숙한 곳에서 시작해 심장을 거쳐 창자에까지 들어가는 가장 긴 신경조직이다. 호흡, 소화, 심박수, 각종 감각, 운동신경 등을 관장하며,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미주신경이 활성화될수록( ‘나는 곧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거야’식의 기분에 빠져드는 대신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상황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을 주시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심호흡 ■포옹 ■노래 부르기 ■콧노래 부르기 ■차가운 물속에 얼굴 담그고 오래 버티기 ■운동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 ■춤추기 ■친절 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