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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그리스도께서는 멸망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 (Cap. 1,1-2,7: Funk 1,145-149)
그리스도께서는 멸망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언자 다니엘서의 시작 1,1-21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이 바빌론왕의 궁전에서 신앙을 지키다
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
내 비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신 *
하느님하 찬미를 받으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알렐루야.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도다.
제1독서
예언자 다니엘서의 시작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이 바빌론왕의 궁전에서 신앙을 지키다
1 유다왕 여호야킴 제삼년에 바빌론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포위한 일이 있었다. 2 주께서는 그에게 유다왕 여호야킴을 끌어가고 하느님의 집 물건 얼마를 빼앗아 가게 하셨다. 느부갓네살은 그 물건들을 시날 땅에 있는 자기 신전으로 가지고 가 그 곳 곳간에 넣어두었다.

3 느부갓네살왕은 내시부 대신 아스브낫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왕족과 귀족들의 자제를 몇 명 뽑아 들이되, 4 흠 없이 잘 생기고 교육을 받아서 막히는 데가 없으며 무슨 일에나 능숙하고 사리에 밝아 왕궁에서 일할 만한 젊은이들을 뽑아 바빌론 말과 글을 가르치게 하였다. 5 또 왕은 그들에게 날마다 궁중 요리와 술을 주면서 앞으로 어전에서 일볼 수 있도록 삼 년 동안 훈련을 받게 하였다.

6 그들 가운데 유다인으로는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라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7 내시부 대신은 이 젊은이들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 주었다. 곧 다니엘은 벨트사살, 하나니야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자리야는 아벳느고라고 부르게 하였다. 8 그런데 다니엘은 궁중 요리와 술을 먹어 부정을 타서는 안되겠다고 결심하고 내시부 대신에게 그런 일을 피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9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부 대신의 사랑과 귀염을 받게 해주셨다. 10 내시부 대신은 다니엘에게 사정했다. “나는 왕께서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몸이다. 너희가 왕께서 정해 주신 음식을 먹지 않아, 얼굴이 너희 또래의 다른 젊은이들보다 못하게 보였다가는 내 목이 달아난다.” 11 그래서 다니엘은 내시부 대신의 지시대로 자기와 하나니야와 미사엘과 아자리야를 맡아 보살피는 감독관에게 청했다. 12 “소생들에게 열흘 동안만 시험 삼아 야채와 물만 먹게 해주십시오. 13 그런 뒤에 궁중 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과 우리 얼굴을 한번 비교해 보시고 나서 소생들을 나리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14 그는 다니엘의 말대로 열흘 동안 두고 보았다. 15 열흘 뒤에 보니, 그들의 얼굴은 궁중 요리를 먹는 다른 젊은이들보다도 살이 올라 보기에 더 좋았다. 16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에게 음식과 술 대신 야채를 주었다.

17 이 네 젊은이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글 공부를 잘해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다니엘은 어떤 환상이든지 꿈이든지 다 풀 수 있는 재능을 받았다. 18 왕명으로 정해진 훈련 기간이 지나자 내시부 대신은 그 젊은이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나갔다. 19 젊은이들과 이야기해 보니 그중에서 다니엘,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를 따를 만한 사람이 없어 왕은 그들로 하여금 왕궁에서 일을 보게 하였다. 20 왕이 무슨 일을 물어 보아도 그들은 온 나라 어느 마술사나 술객들보다도 열 배나 더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답했다. 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왕궁에 머물러 있었다.
 
제2독서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 그리스도께서는 멸망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이시고 산 이와 죽은 이의 심판관이심을 언제나 알아야 하며 또 우리 구원을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구원을 과소 평가하면 기대하고 있는 바를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얻은 구원을 시시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죄악이며, 우리가 어디로부터 부름 받았고 누가 우리를 불러 주었으며 불리움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큰 고난을 받으셨는지 모른다면 이 역시 죄가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무엇으로 되갚아 드릴 수 있고 또 무슨 합당한 보답을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분께 되돌려 드려야 할 은총의 선물이 참으로 많지 않습니까? 그분은 우리에게 빛을 주셨고 아버지처럼 우리를 자녀라고 부르시며 멸망의 상태에 있던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찬미 드려야 그분에게서 받은 것을 되갚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 정신이 너무도 빈약하여 우리는 돌과 나무, 금이나 은이나 구리, 한마디로 인간이 만든 것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온 생활은 죽음뿐이었습니다. 암흑으로 둘러싸여 우리 시야는 어두움에 가려 있었지만, 그분의 권능이 우리를 에워싼 그 먹구름을 걷어 내시어 우리는 시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서 허다한 오류들과 파멸을 보시고 또 그분에게서 구원이 오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런 구원의 희망이 없는 것을 보시고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마음이 움직이시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존재치 않을 때 우리를 불러 주시어 무에서 존재에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너 소박맞은 여인의 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여기서 예언자 이사야가 “환성을 올려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여인들아.” 하고 말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자녀를 주실 때까지는 교회가 돌계집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기뻐 목청껏 소리쳐라,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자야.” 할 때 산고를 겪는 여인처럼 쇠진하지 말고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기도하라는 것을 뜻합니다. “너 소박맞은 여인의 아들이 유부녀의 아들보다 더 많구나.” 할 때에, 이전에는 우리 백성이 하느님께로부터 버림받은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는 그분을 믿음으로써 하느님이 자기네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수효보다 더 많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성서 다른 데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이 말씀은 당신이 파멸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서 있는 이들이 아닌 파멸에 떨어지고 있는 이들을 떠받쳐 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위해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파멸에 떨어지려 하는 이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시어 파멸에 빠진 우리를 불러 주심으로 많은 이들을 참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모든 해로운 것을 인자로이 우리에게서 멀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혼과 육신이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