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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희망하며 인내합시다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 (Cap. 10,1-12,1; 13,1: Funk 1,157-159)
희망하며 인내합시다
예언자 다니엘서에 의한 독서 5,1-2. 5-9. 13-17. 25-6,1
벨사살의 잔치에 하느님께서 심판을 내리시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주여, 당신의 계명 길로 날 깨우쳐 주소서.
 묘하신 당신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다니엘서에 의한 독서 벨사살의 잔치에 하느님께서 심판을 내리시다
그 무렵 5,1 벨사살왕이 잔치를 베풀고 만조 백관들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신 일이 있었다. 2 벨사살은 거나하게 되자 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하여 온 금잔, 은잔을 내오라고 하였다. 왕은 고관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 잔으로 술을 마시고 싶었던 것이다.

5 이때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 하나가 나타나서 등잔 대 맞은 쪽 왕궁 벽에 붙어 있는 판에 글자를 썼다. 왕은 글 쓰는 손을 보고 6 새파랗게 놀랐다. 그는 머리가 아뜩해지며 허벅지가 녹는 듯하고, 무릎이 떨려 7 마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쟁이들을 불러들이라고 고함쳤다. 재사들이 대령하자 왕이 말했다.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어 주는 사람은 자주색 도포를 입혀주고 금 목걸이를 걸어 주며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 주리라.” 8 그러나 불려 나온 왕실 재사들 중 아무도 그 글을 읽고 뜻을 풀어 내는 사람이 없었다. 9 벨사살왕의 얼굴빛이 달라지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고관들은 안절부절못했다.

13 그래서 다니엘이 불려 나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이란 사람인가? 14 그대는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으로서 머리가 명석하여 지혜가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다. 15 나는 재사들과 마술사들을 데려다가 저기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 말뜻을 풀지 못했다. 16 내가 들으니, 그대는 무엇이나 다 잘 알아내고 어떤 수수께끼든지 풀 수 있다던데 이제 그대는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여 보아라. 그리하면 그대에게 자주색 도포를 입히고 금 목걸이를 걸어주며 그대를 이 나라에서 셋째 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 주리라.”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주시겠다는 선물은 거두시고, 그 사례는 다른 사람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임금님께 저 글을 읽어 드리고 뜻을 풀이하여 드리겠습니다. 25 저기 쓴 글자들은 ‘므네 므네 드켈’ 그 다음은 ‘브라신’입니다. 26 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왕의 나라 햇수를 세어보시고 마감하셨다.’는 뜻입니다. 27 ‘드켈’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28 ‘브라신’은 ‘왕의 나라를 메대와 페르시아에게 갈라 주신다.’는 뜻입니다.”

29 벨사살은 다니엘에게 자주색 도포를 입히고 금 목걸이를 걸어주도록 영을 내리고, 다니엘이 온 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람임을 공포하였다. 30 바빌론왕 벨사살은 그날 밤으로 살해되었고, 6,1 나라는 메대왕 다리우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 때 다리우스는 육십이 세였다.
 
제2독서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의 시작 희망하며 인내합시다
나의 형제들이여, 생명을 얻어 덕행을 충실히 실천하도록 불러주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악에로 기울게 하는 충동을 벗어 버리며 악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게 불경건을 피하도록 합시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는 데 분투 노력한다면 평화가 뒤따를 것입니다. 평화란 인간적 두려움에 매여 지내고 미래에 있을 축복의 약속보다 현재의 즐거움을 더 원하는 사람들로서는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의 쾌락이 내포하는 쓰라림과 미래 축복의 약속이 가져다 줄 기쁨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그들 자신에만 국한된다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그들의 나쁜 가르침이 순박한 영혼들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자기 자신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듣는 이들마저 단죄 받게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순결한 마음으로 섬기도록 합시다. 그러면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 우리의 신앙이 부족하여 우리가 그분을 섬기지 않는다면 참으로 비참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언자는 말합니다. “두 마음을 지니고 끈기가 없으며 이렇게 말하는 자는 불행하다. ‘이 모두를 우리 조상께로부터 들어 왔지만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어도 들은 말이 실행된 것을 하나도 보지 못했다.’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를 실과 나무에 비교해 보라. 포도나무의 예를 들어 생각해 보라. 포도나무는 먼저 잎을 내고 그 다음 꽃을 피우며 그리고 나선 신 포도를 맺고 마침내 때가 되면 단 포도 열매를 맺는다. 나의 백성은 그러하다. 그가 재난과 고뇌를 받은 후 행복을 얻게 되리라.”

나의 형제들이여, 두 마음을 지니지 말고 영원한 상급을 얻을 수 있도록 희망하며 인내합시다. 우리에게 그 상급을 약속하신 분은 충실하십니다. 그분은 각자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 갚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정의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나라에 들어가고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주차 하지 못한 일”을 상급으로 받을 것입니다.

시간마다 사랑과 정의 가운데 하느님 나라의 임하심을 고대합시다. 주님이 오시는 날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매함과 사악으로 가득 차 있으니 지체없이 회개하고 선한 일을 찾도록 합시다. 이전의 죄를 우리 영혼에서 깨끗이 닦아 버리고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참회의 생활을 합시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꾀하지 말고 거룩한 생활로 우리 형제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와 관계 없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을 주도록 합시다. 우리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이 욕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모든 해로운 것을 인자로이 우리에게서 멀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혼과 육신이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