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 상권의 시작 | 1,1-24 |
그리스인들의 승리와 오만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 (N. 78) |
평화를 육성해야 한다 |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
○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으라. ◎ 내 말에 너의 귀를 기울이라. |
제1독서 |
마카베오 상권의 시작 그리스인들의 승리와 오만 |
1 기띰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립보의 아들인 알렉산더는 페르시아와 메대의 왕 다리우스를 쳐부수고 그 왕권을 차지하여 그리스 왕국을 손에 넣은 다음, 2 수없이 전쟁을 하여 숱한 성을 점령하고 세상의 많은 왕을 죽였다. 3 알렉산더는 땅 끝까지 진격하여 여러 나라에서 많은 재물을 약탈하였다. 온 세상은 그 앞에 굴복하였고 그는 우쭐하여 오만해졌다. 4 그는 막강한 군대를 모아 여러 고을과 나라와 왕국을 굴복시키고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5 그 후, 알렉산더는 앓아 눕게 되었는데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6 어릴 적부터 자기와 함께 자라난 장교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불러, 죽기 전에 자기 왕국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7 알렉산더는 십이 년 동안 통치하고 죽은 것이다. 8 그 장교들은 제각기 자기 영토를 다스리게 되었는데 9 알렉산더가 죽자 모두들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자손들도 뒤를 이어 오랜 세월을 두고 집권하였다. 그들이 집권하는 동안 온 세상은 그들의 학정에 몹시 시달렸다. 10 그들 중에서 죄악의 뿌리가 돋아 났는데 그는 안티오쿠스왕의 아들로서 로마에 인질로 갔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였다. 그는 그리스 왕국 백삼십칠 년에 왕이 되었다. 11 그 무렵, 이스라엘에서는 반역자들이 생겨 많은 사람들을 선동하면서 “주위의 이방인들과 맹약을 맺읍시다. 그들을 멀리하고 지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재난을 당하였습니까?” 하고 꾀었다. 12 이 말이 그럴듯하여 13 백성들 중에서 여럿이 왕에게 달려가, 이방인들의 생활 풍습을 받아들이자고 청하여 허가를 받았다. 14 그들은 곧 이방인들의 풍속을 따라 예루살렘에 운동장을 세우고 15 할례받은 흔적을 없애고 거룩한 계약을 폐기하고 이방인들과 어울렸다. 이렇게 그들은 자기 민족을 팔고 악에 가담하였다. 16 안티오쿠스는 자기 왕국을 튼튼히 세우고는 이집트 땅에까지 손을 뻗쳐 두 왕국을 함께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었다. 17 그는 대군을 거느리고 병거, 코끼리, 기병, 큰 함대를 앞세워 이집트로 쳐들어가서 18 이집트왕 프톨레매오를 공격하였다. 프톨레매오는 많은 사상자를 내고 도망쳐 버렸다. 19 안티오쿠스는 이집트의 여러 요새 도시들을 점령하고 많은 전리품을 빼앗았다. 20 백사십삼 년에 이집트를 쳐부순 안티오쿠스는 돌아오는 길에 대군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가서 예루살렘으로 쳐들어갔다. 21 그는 무엄하게도 성전 깊숙이 들어가서 금 제단, 등경과 그 모든 부속물, 22 제사 상, 술잔, 그릇, 금 향로, 휘장, 관 등을 약탈하고 성전 정면에 씌웠던 금장식을 벗겨 가져갔다. 23 또 금, 은은 물론 값비싼 기물들을 빼앗고 감추어 두었던 보물들을 찾아내는 대로 모두 약탈하였다. 24 그는 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많은 사람을 죽인 다음, 오만 불손한 욕설을 남기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
제2독서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평화를 육성해야 한다 |
평화는 전쟁 없는 상태만도 아니요, 적대 세력간의 균형 유지만도 아니며, 전제적 지배의 결과도 아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평화는 정의의 실현인 것이다. 인간 사회의 창설자이신 하느님께서 인간 사회에 부여하신 질서, 또, 항상 더욱 완전한 정의를 갈망하는 인간들이 실현해야 할 그 질서의 현실화가 바로 평화인 것이다. 인류의 공동선은 본질적으로 영원한 법칙에 지배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내용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므로 평화는 한 번도 영구히 얻어진 것이 아니고 언제나 꾸준히 건설되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위에 인간의 의지는 약하고 죄의 상처를 입었으므로 평화를 얻으려면 각 사람이 끊임없이 야욕을 억제하고 정당한 권력이 계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개인의 복지가 안전하게 확보되고 사람들이 정신과 재능의 자원을 서로 신뢰로써 나누지 않고서는 지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 타인과 타 국민, 그리고 그들의 품위를 존경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형제애의 성실한 실천이 평화 건설을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 이렇게 평화는 정의의 내용을 초월하는 사랑의 결실이다. 현세의 평화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결과이며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그리스도의 평화의 모상이며 결실이다. 강생하신 성자는 평화의 임금으로서 당신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한 백성, 한 몸 안에서 모든 사람들의 일치를 재건하시고 당신 육신 안에서 미움을 죽이시고 부활로 현양되시어 사랑의 성령을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 부어 주셨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사랑 속에서 진리를 실천하며 참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치하여 평화를 찾아 건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권리를 옹호함에 있어 폭력을 쓰지 않고 약자에게도 가능한 방위 수단을 택하는 사람들을 동일한 정신으로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단, 그 방위 수단이 타인이나 타 공동체의 권리와 의무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 |
사은찬미가 |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신자들이 당신을 정성되이 섬기며 어여삐 여기심을 받는 것도 당신의 은덕이오니, 우리로 하여금 언약하신 행복에 거침없이 다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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