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랭의 성 빈첸시오 사제의 ‘제1훈계서’에서 | (Cap. 23: PL 50,667-668) |
그리스도교 교의의 발전 |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 6,1-10 |
노예들과 거짓 교사들에 관해 |
37 당신 종들 후손이 대대로 이어받아 * 그 이름을 받드는 자 거기에 머무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
○ 주여,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 우리는 당신의 길을 따르겠나이다.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노예들과 거짓 교사들에 관해 |
1 사랑하는 그대여, 노예들은 자기 주인을 대할 때 깊이 존경하며 섬겨야 할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그래야 하느님이 모독을 당하지 않으실 것이고 우리의 교회가 비방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2 그리스도를 믿는 주인을 섬기는 사람들은 주인이 교우라고 하여 소홀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더 잘 섬겨야 합니다. 결국 이렇게 섬겨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동료 신도들이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그대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시오. 3 다른 교리를 가르치거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경건한 생활 원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4 잔뜩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쓸데없는 질문과 토론에만 미친 듯이 열중합니다. 그런 데서 시기와 다툼과 비방과 못된 의심과 5 분쟁이 생깁니다.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종교를 한낱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분쟁이 있게 마련입니다. 6 물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종교가 크게 유익합니다. 7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 9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
제2독서 |
르랭의 성 빈첸시오 사제의 ‘제1훈계서’에서 그리스도교 교의의 발전 |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신앙 교의의 발전이 조금도 있지 않겠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발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전은 클 것입니다. 그 발전을 막을 정도로 동료 인간을 시기하고 하느님을 적대시하는 그런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발전은 하되 신앙의 변경이 아닌 참된 계발이어야 합니다. 발전한다 함은 어떤 것이 기존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확충되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어떤 것이 기존의 본질에서 다른 것으로 바뀔 때 그것은 변경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발전에 따라 각자와 모든 이들 그리고 각 신자와 모든 교회가 자신의 이해력과 지식과 지혜를 장족의 성장으로 이끌고 또 왕성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이것들의 성격과 그 교의 및 교의의 뜻과 내용을 그대로 간직해야 합니다. 영혼들의 종교는 육신의 생명이 따르는 그 같은 규범을 따라야 합니다. 육신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발전하지만 기존의 본질대로 남아 있습니다. 청년 시절의 꽃과 노년기의 열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노인이 되는 사람들은 과거에 청년이었던 그 같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나이와 상태는 바뀌지만, 그 바뀌는 과정 동안 같은 본성으로 남아 있는 것이고 언제나 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젖 먹는 어린이의 지체들은 작고 청년의 지체들은 크지만 항상 같은 지체들입니다. 성인의 지체들은 유아의 지체와 그 크기가 다릅니다. 그러나 성인 시절에 나타나는 지체들은 유년기에는 태아의 상태로 있었습니다. 성인들에게는 유년기에 감추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조금도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 성장의 참되고도 올바른 규범이고, 자연에 형성된 성장의 아름다운 질서입니다. 창조주의 지혜가 유아의 작은 육신에다 이미 형성한 것이 성인 시절에는 항상 더 발전됩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인간이 완전히 변하여 새로운 구조를 이루거나, 기존하는 지체 외에 다른 지체를 얻게 되거나, 또는 하나의 지체를 잃게 되면 그때의 인간 유기체는 틀림없이 죽어 버리거나 다른 기괴한 것으로 변모하거나 또는 약화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교회의 교의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강화되고 시간과 더불어 팽창해 나가며 연륜에 따라 더욱더 숭고한 것이 되기 위해 이 발전의 규범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초대부터 교회의 밭에서 신앙의 밀 씨를 뿌렸습니다. 그들의 후손인 우리가 참된 진리의 밀을 거두지 않고 그 대신 오류의 가라지를 거둔다면 그것은 지극히 모순되고도 그릇된 일이 됩니다. 그러나 먼저 것과 나중 것 사이에 불합치점이 없으면 심은 밀 씨가 자라난 후 우리는 거기에서 신앙의 밀을 거두는 것이 올바르고도 응당한 일이고, 또 시대에 따라 원래의 씨앗이 자라는 것을 볼 때 기뻐하면서 가꾸어야 합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께 간구하는 우리의 공로와 정성이 미약하오나,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양심에 불안을 주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아울러 감히 구하지 못하는 은총도 함께 베풀어 주소서 .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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