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이 되자
버섯은 신기하다.
썩어버린 나무에서 자리를 잡고 자란다. 부패되고 썩은 것을 양분 삼아 자신을 피운다. 기특하다. 그동안 나 자신은 부패하고 썩어서 더 이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존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버섯은 자란다. 곰팡이가 되지 않고 썩은 것을 삭히고 품어 자란다. 버섯이 되자,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에서 힘이 났다. - 남설희의《오늘도 짓는 생활》중에서 - * 낙엽이 떨어져 삭고 썩으면 기름진 토양이 됩니다. 썩지 않은 낙엽은 다른 생명을 키워낼 수 없습니다. 나무가 죽어 썩어야 버섯도 자랍니다. 부패와 발효는 다릅니다. 부패는 자신이 썩어 없어지는 것이지만, 발효는 변성을 일으켜 새로운 차원의 존재가 됩니다. 삭히고 견디는 힘, 버섯의 생명력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채움 과 비움 > 독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원의《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쉰다는 것 (0) | 2023.01.05 |
---|---|
재커리 시거의《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튼튼한 사람, 힘없는 사람 (0) | 2023.01.04 |
성지연의《어른의 인생 수업》새로운 도약 (0) | 2023.01.02 |
방우달의《'7기'에 미친 남자의 행복한 생존법》지혜의 눈 (0) | 2022.12.31 |
김재진의《바람에게도 고맙다》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0)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