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론

(생티에리 수도원의 굴리엘무스 아빠스의 글 ‘하느님께 대한 관상’에서)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생티에리 수도원의 굴리엘무스 아빠스의 글 ‘하느님께 대한 관상’에서
(Nn. 9-11: SCh 61,90-96)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30,18-26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18 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푸실 날을 기다리신다.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도우러 일어나신다.
주님은 공평 무사하신 하느님,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19 과연 그렇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 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 주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까스로 목을 축일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21 그리하여 너희가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거라.” 22 이 말씀을 따라 너희는 손으로 새겨 은을 입힌 우상과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오물처럼 내던지며,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하게 되리라. 23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24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25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26 그때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레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제2독서
(생티에리 수도원의 굴리엘무스 아빠스의 글 ‘하느님께 대한 관상’에서)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주여, 당신 홀로 우리의 참 주님이십니다. 우리에 대한 당신의 통치는 우리의 구원이고, 우리가 당신을 섬기는 것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것에 불과합니다. 구원의 근원이시며 당신 백성의 축복이신 천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서 사랑받게 하는 당신의 은총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천주여, 당신은 당신 오른편에 계시는 아드님 즉 당신 자신을 위해 굳세게 하신 그 사람을 예수 즉 구세주라 부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고, 그분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여 우리를 먼저 사랑하실 때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먼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 사랑과 자애로 당신을 사랑하도록 분발시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우리로부터 사랑을 받으실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당신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새겨 주신 그 목적을 우리가 이룰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이신 이 아드님으로 말미암아 “하늘은 만들어졌고, 만상도 그의 입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란 우리를 얼마나 또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태양 아래 친 장막처럼” 밝히 드러내시는 것뿐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드님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드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맡기셨습니다.

천주여, 이분이야말로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시고 당신이 우리에게 전하신 전능의 교훈이십니다. 이분은 깊은 침묵 즉 깊은 오류의 어둠이 모든 것을 둘러싸고 있을 때 오류의 강력한 적수로, 사랑의 온유한 훈계자로 천상 옥좌에서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이분이 세상에서 행하신 업적과 전해주신 말씀, 이분이 당하신 모욕과 침 뱉음과 뺨맞으심,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무덤에 묻히심은 당신께서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영혼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이런 사랑을 인간 자녀들의 영혼들에게 억지로 주입할 수 없고 단지 그것을 불러일으키시는 것이 옳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강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없고 자유가 없는 곳에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주여,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응당히 구원을 얻을 수 없고, 또한 그 사랑이 당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서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사랑하시던 사도가 말하고 또 우리가 이미 말했듯이, 당신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실은 주님은 항상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 안에 부어 주신 사랑의 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반면에 최고선이시고 궁극선이신 당신이 지니신 사랑을 선 자체이신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하신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태초에 만물이 창조될 때부터 물위에서 즉 인간 자녀들의 출렁이는 마음 위에서 휘돌고 계시면서, 모든 이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당신께로 이끄시며, 그들에게 숨을 내쉬고 들이쉬시며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시고 유익한 것을 대주시며, 우리를 하느님과 하느님을 우리와 일치시키십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주시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성자의 은총으로 우리 마음의 어두움을 밝게 비추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생티에리 수도원의 굴리엘무스 아빠스의 글 ‘하느님께 대한 관상’에서)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주여, 당신 홀로 우리의 참 주님이십니다. 우리에 대한 당신의 통치는 우리의 구원이고, 우리가 당신을 섬기는 것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것에 불과합니다. 구원의 근원이시며 당신 백성의 축복이신 천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서 사랑받게 하는 당신의 은총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천주여, 당신은 당신 오른편에 계시는 아드님 즉 당신 자신을 위해 굳세게 하신 그 사람을 예수 즉 구세주라 부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고, 그분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여 우리를 먼저 사랑하실 때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먼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 사랑과 자애로 당신을 사랑하도록 분발시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우리로부터 사랑을 받으실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당신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새겨 주신 그 목적을 우리가 이룰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이신 이 아드님으로 말미암아 “하늘은 만들어졌고, 만상도 그의 입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란 우리를 얼마나 또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태양 아래 친 장막처럼” 밝히 드러내시는 것뿐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드님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드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맡기셨습니다.

천주여, 이분이야말로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시고 당신이 우리에게 전하신 전능의 교훈이십니다. 이분은 깊은 침묵 즉 깊은 오류의 어둠이 모든 것을 둘러싸고 있을 때 오류의 강력한 적수로, 사랑의 온유한 훈계자로 천상 옥좌에서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이분이 세상에서 행하신 업적과 전해주신 말씀, 이분이 당하신 모욕과 침 뱉음과 뺨맞으심,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무덤에 묻히심은 당신께서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영혼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이런 사랑을 인간 자녀들의 영혼들에게 억지로 주입할 수 없고 단지 그것을 불러일으키시는 것이 옳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강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없고 자유가 없는 곳에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주여,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응당히 구원을 얻을 수 없고, 또한 그 사랑이 당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서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사랑하시던 사도가 말하고 또 우리가 이미 말했듯이, 당신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실은 주님은 항상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 안에 부어 주신 사랑의 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반면에 최고선이시고 궁극선이신 당신이 지니신 사랑을 선 자체이신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하신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태초에 만물이 창조될 때부터 물위에서 즉 인간 자녀들의 출렁이는 마음 위에서 휘돌고 계시면서, 모든 이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당신께로 이끄시며, 그들에게 숨을 내쉬고 들이쉬시며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시고 유익한 것을 대주시며, 우리를 하느님과 하느님을 우리와 일치시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