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열심히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기도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묵상 기도를 잘 하려면
하느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과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은 당신을 바라뵙는
것 이외에는 더 이상 바라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 하루는 복녀 미리암에게 "나는
원한다. 원한다. 원한다." 하고 말씀하셨
습니다. "주님, 무엇을 원하시나이까?"하고
여쭈었을 때, "나에게 단 십오분 동안만 눈
을 떼지 말아다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바라뵙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의 눈길을 주시는 주님과 마음의 눈이
서로 마주치는 것을 말합니다.
대화는 서로 바라 볼 때 이루어지듯이,
우리가 기도할 때에도 주님이 나를 바라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을 때에만 실제로 대화가 된
것이고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때 영화 화면에 나타나듯이 예수님의
모습이 어떤 환시로 선명하게 나타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나름대로 평소에 상상하고 있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고, 자기를 가까이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계시다고 믿는 것을 만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명확하게 눈과 눈이 마주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렴풋이나마 내 안에서 가까이 나
를 바라보고 계시다고 믿었으면 그것은 실제
로 기도 안에서 만난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모님이나 성인 성녀들과
의 만남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 묵상기도와 성체 조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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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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