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벳자타 연못에서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해 주신 것을 두고 유다인들이 안식 일 법을 들어
시비를 걸자 예수님께서 주신 답변입니다.
예수님의 이 답변은 안식일 법을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 신학적으로 심화시키 신 것입니다.
유다의 신학자들도 안식일에 하느님의 창조 행위가 중단된 것으로 보았지만(이렛날에 쉬셨다:
창세 2,2), 안식일에도 당신의 섭리로 그분의 다스리심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구분했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행동들, 곧 가르치심과 치유의 행동들은 모두 아버지 와의 일치를 근거로 합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며,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당신의 일로 삼으신다는 것입 니다.
예수님과 아버지의 일치는 순명을 근거로 하고, 이는 또한 자신을 온전히 비울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과 목표를 내려놓고 자신을 비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그리스도교의 ‘비움’과 다른 종교의 ‘비움’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비움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려는 비움입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일하고 계시는 것과 마찬 가지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월천lyy1935 원글보기
메모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안식일에 환자의 치유 (0) | 2016.03.09 |
---|---|
[스크랩] 마리아의 품에 안겨1 (0) | 2016.03.09 |
[스크랩] 단지 조금 늦을 뿐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6.03.07 |
[스크랩] 가장 아름다운 스토리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6.03.06 |
[스크랩] 올리브 나무처럼 싱싱하게..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0) | 2016.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