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테에서 어떤 형제가 잘못을 범했다.
원로들이 모임을 열기로 하고 모세 아빠스를 불렀다.
그러나 그는 가려 하지 않았다.
사제가 그에게 전갈을 보냈다.
"오십시오. 형제들의 공동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서 길을 떠났다.
그는 구멍이 숭숭 뚫린 낡은 바구니에 모래를 채워서 지고 갔다.
원로들이 그를 맞으러 나와 말했다.
"사부님, 이것은 무엇입니까?"
원로가 이렇게 대답했다.
"내 죄들이 내 뒤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지 못하면서도
오늘 나는 다른 사람의 죄를 심판하러 왔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그 형제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용서해 주었다.
< 토머스 머튼이 길어낸 사막의 지혜 >
출처 : 가르멜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구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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