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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추나운동

[스크랩] 이현아 50대 주부 몸짱이 제안하는 여름 운동법



 

최근 50대 주부 몸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현아 선수는 지금 ‘제2의 전성기’, 그 중심에 서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선택한 운동으로 ‘건강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그녀의 운동예찬론에 귀기울여볼까요?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운동으로 다시 이름을 찾은 보디휘트니스선수이자 주부모델인 ‘이현아’입니다. 오랫동안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꿈을 이루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50대 주부 몸짱’이란 별명에 걸맞게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으며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 ‘운동으로 다시 이름을 찾았다’라는 소개가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이는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데요.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인권이 크게 신장되고 사회활동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여성의 삶은 결혼 전과 후로 나뉘곤 합니다. 


결혼과 함께 한 남편의 아내가 되고 출산 후에는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것이죠. 그때부터는 본인의 이름보다 ‘OO엄마’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게 현실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운동을 통해 제 이름을 되찾게 됐습니다. 이제는 저를 ‘OO엄마’가 아닌 본래의 이름으로 불러주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운동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제 스스로의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인 것입니다. 또 이렇게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운동이 저를 성장시키고 또 다른 목표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운동을 시작한 후 정한 목표 중 하나가 ‘주부들이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주부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50대 주부 몸짱’으로 유명세를 타시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신 시기가 40대 이후라고 알고 있는데요. 적지 않은 나이에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A. ‘꿈’이라는 한 마디면 충분한 설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충실히 살아왔지만, 늘 가슴 한 편에는 ‘모델’이라는 어릴 적 꿈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만 43세였던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모델 경력까지 전무했던 저로서는 다른 모델과의 차별성을 고민하게 됐는데, 타고난 신체조건과 좋아하는 운동으로 건강미 넘치는 몸을 만들어 젊은 주부들과의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목표가 모델이 되기 위한 개인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몸이 뚜렷하게 좋아졌고, 미스터코리아 출신 매니저의 눈에 띄어 보디빌딩대회 권유를 받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과한 근육을 만들고 싶지 않아 거절했는데요. 곰곰 생각해보니 다른 모델과 차별된 경력이 될 것 같아 자세히 알아본 후 출전을 결심했죠. 그후 선수 출신 트레이너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진저리 칠 만큼 힘겨운 스케줄이었지만 저는 그리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소위 ‘운동중독’ 상태였던 거죠. 또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터라 운동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어요. 


다만 대회준비를 하면서 식이요법을 하는 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워낙 식성이 좋아서 ‘맛집투어’를 자주 했는데 갑자기 닭가슴살과 고구마, 채소, 과일만 먹으며 대회 준비를 해야 했으니까요. 이러한 ‘무염식이요법’은 강한 인내심이 없으면 계속 하기 힘든데 저에게는 목표가 분명했기에 참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대회인 미스터&미즈서울대회날이 마침 큰 아들이 전역하는 날이었는데 제가 약속을 했어요. ‘네가 전역하는 날 선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마’라고요. 다행히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한 번만 나가고 안하려 했던 선수생활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운동의 매력에 빠져서 안할 수가 없어요(웃음). 앞으로 더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 할 계획입니다.


* 이현아 선수는 2008년 미스터&미즈서울 대회 1위 입상을 시작으로 2010년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보디빌딩대회 금메달, 2011 코리아 보디휘트니스 2위, 2012 서울시장배 보디 피트니스 1위, 2014 전국 YMCA 보디 휘트니스 1위 등 지금까지 총 21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Q. 최근에 <2주에 한 사이즈 줄이기>란 책을 발간하셨는데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저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좋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제 운동경험을 토대로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책 출간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책을 출간하며 제가 목표한 바는 ‘건강한 55사이즈 만들기’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은 지나치게 체중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비시즌에는 167cm에 몸무게 58kg으로 단순히 몸무게로 따진다면 연예인 공식 프로필인 ‘45kg’을 한참 뛰어넘습니다. 하지만 저는 땀 흘려 만든 제 신체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4사이즈의 날씬한 몸매도 아름답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여성분들이 저처럼 건강함이 가득한 55사이즈의 신체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책의 내용을 채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제 스스로의 경험입니다. 쉽게 말해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운동법을 제시해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사이즈를 축소한 건강미를 중심으로 한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제가 직접 그 효과를 체험한 운동법만을 게재했음은 물론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땀 흘리는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Q. 현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다이어트가 단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까닭에 건강과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없을까요?


A. 다이어트(diet)의 사전적 정의는 ‘음식 조절’, 즉 체중감량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제한된 식사라는 뜻으로, 원래 운동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배제된 식단 조절 위주의 다이어트는 자칫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이 동반돼야 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란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닌 체성분 변화에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근육과 지방이 얼마나 고루 분포돼 있는지가 중요한 거죠. 마른 사람의 경우도 다른 곳은 말랐는데 복부에만 지방이 많은 경우가 있거든요. 이를 ‘마른 비만’이라고 하죠. 


운동을 통해 근육양을 늘리게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되면서 기초 대사량이 늘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덜 찌게 돼요. 음식 조절만 하기보다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요요현상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길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다이어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긴 호흡을 갖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우직한 의지만이 건강한 다이어트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다이어트를 일종의 고행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벗어나 내 건강을 위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 거예요. 




Q. 운동이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려운데요. 운동을 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A. 제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운동이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겐 모델이라는 꿈을 이루겠다는 ‘동기’가 있었죠. 쉽게 말하자면 ‘동기 부여’가 분명했다고 할까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자문한 후 목표를 정한다면 보다 즐겁게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자주 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매일 1~2시간씩 운동하지 않더라고 생활 속 틈틈이 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이 역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호모-헌드레드, 즉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운동은 결코 다른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한 것입니다. 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장과 발전을 위해 흘리는 땀이라고 생각한다면 운동은 괴로운 일이 아닌 즐거운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Q. 앞으로도 지금처럼 운동을 계속하실 건가요?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먼저 앞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입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름 ‘50대 주부 몸짱’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니 ‘60대 몸짱 할머니(?)’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요?


사실 올 11월에 큰 아들이 결혼을 합니다. 제가 결혼을 일찍한 바람에 50대 중반에 할머니가 되는데,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닙니다. (웃음)


하지만 이렇게 된 거 어떻게 하겠습니다. 이제 곧 할머니가 될 테지만, 더 열심히 운동해서 지금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니어-모델’이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대한민국 50~60대주부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건강미의 전도사’로 기억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한 걸음 나아가 앞으로 더 많은 운동경험과 관련 지식을 쌓아 여성들과 시니어들을 위한 체계적인 운동법을 개발·하고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이 ‘아름다운 황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바람입니다. 


점차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가는 시대적 흐름에 비춰봤을 때,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운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운동을 통해 아름다움과 건강, 행복을 동시에 누리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심평원 블로그
글쓴이 : 심평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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