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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추나운동

[스크랩]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 심리학 알아보기


 

<미움받을 용기>를 기점으로, 서점가에 아들러 열풍이 식질 않고 있습니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와 관련된 책들이 심리학 도서 매대를 가득 메울 정도니까요. 


그의 어떤 가르침이 이토록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하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건강한 마음을 갖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미움받을 용기>에서 소개된 아들러 심리학에서 찾아봅시다.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오스트리아의 출신의 정신과 의사. 

세계적으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림. 

‘각각의 개인은 독립적인 존재이므로 독립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개인심리학을 제창함.




            

   트라우마는 없다?!


과거에 겪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용이나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크고 작은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때문에 힘들어하죠.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트라우마를 부정합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 사건에 의해 전부 결정되고 움직일 수 없다’며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아픈 상처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과거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사람이 현재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을 때를 예로 들어봅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 사람이 과거 기억 때문에 공포증을 앓고 있다기보다, ‘폐쇄된 공간에 갈 수 없다’는 목적 때문에 스스로 공포와 불안을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격이나 생활양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격이나 기질은 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형성된 성격이 변할 수 있겠냐는 것이죠. 


하지만 아들러는 자신이 지금의 성격이나 생활양식을 선택한 것이므로,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변하겠다는 결심 또는 용기만 있다면 말이죠. 


지금 마음이 불안하고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과거만을 탓하지 말고 행복해질 용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열등감 떨치는 방법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열등감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나에겐 단점밖에 없다며 비관으로 생각하고, 다른 이들이 이런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기억 말이죠.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하기 때문에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열등감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해석이라는 거죠.




그렇다고 열등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건강한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촉진제가 되니까요. 


문제는 열등 콤플렉스입니다. ‘나는 학력이 낮으니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야해’라고 생각하면 열등감을 통해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는 열등 콤플렉스가 생기면 ‘나는 학력이 낮으니 성공할 수 없다’고 단정하게 됩니다.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공을 뽐내는 사람, ‘왕년에 내가 이랬다’며 추억담을 말하는 사람 등은 우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자신을 매우 사랑해 열등감이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오히려 권위의 힘을 빌려 자신을 포장하는 저변에 강함 열등감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열등 콤플렉스나 우월 콤플렉스를 고칠 수 있을까요?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아닌 ‘이상적인 나’와 비교할 때 생기는 건전한 열등감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른 누구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지금의 나’보다 앞서 가려고 하는 것이 가치 있다는 거죠.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


‘인간의 고민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게 아들러 심리학의 입장입니다. 


남에게 미움을 받거나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면 온갖 고민이 시작되니까요. 그럼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대로 멈춰 서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고민을 해결하고,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타인에게 미움 받기를 무서워할뿐더러, 인정을 받아야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인정욕구를 부정합니다.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과제를 분리하라’고 충고합니다. 내 선택이 만든 결과를 마지막에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내 과제인지 타인의 과제인지를 분리하라는 것인데요. 


조금 냉정하지만 여기에는 부모의 과제도 포함됩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명령한다면 아이는 공부하는 것이 자신의 과제인지 부모의 과제인지를 분리해 듣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과제까지 떠안으면 자신의 인생이 무거워지고 고민이 더 많아지니까요. 


타인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상대의 과제이지 내 과제가 아닙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미움 받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제를 분리하는 것이 자칫 개인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복잡한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찾기


우리는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가치를 매깁니다. 하지만 사람의 가치는 행위의 차원이 아니라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 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위해 먼저 ‘자기수용’을 해야 합니다. 이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는 바꿀 수 없는 것에는 주목하지 말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라고 합니다. 


또한 타인을 신뢰해야 합니다. 은행은 담보 등의 조건이 있어야 신용대출을 해줍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다른 사람을 믿을 때 조건을 따지지 않고 믿어야 합니다.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어느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나는 공동체에 유익한 존재다’라는 ‘공헌감’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이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주관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렇듯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을 신뢰하며, 스스로 공동체에 공헌감을 느낀다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삶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수많은 점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즉, 인생은 찰나의 연속인 거죠. 그러니 우리는 과거나 미래에 휘둘리거나, 타인에 의해 요동하기보다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자신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아들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참고 문헌_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출처 : 심평원 블로그
글쓴이 : 심평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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