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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큰 어려움에 처할 때 실존에 대한 진정한 체험을 한다.

      

                                                                              

큰 어려움에 처할 때 실존에 대한 진정한 체험을 한다.

카를 융의 심리학을 계승한 뒤르크하임은 우리 자신의 힘과 지혜의 한계에 부딪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고 이전의 나와 세계로 돌아가는 순간에 우리는 우리 안에서 하나의 다른 현실이 떠오르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아무런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찾아오고,

어떠한 죽음이나 파괴의 힘도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체험할 때가 있다. 그 때, “만약 내가 이 상황에서 다시 살아난다면,

나의 삶을 위해서 내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는 이 느낌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갑자기 하나의 다른 힘을 지니고 있음을 느낀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에서

 

 

 



‘불편한 진실’이라는 모순된 듯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쳐 절망할 때,

그리하여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때,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참 자아와 대면하게 된다고 합니다. 죽었다가 살아 돌아왔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체적 실존과 대면하여 자기가 헛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두쇠였던 이가 이웃에게 봉사하고 나눔의 삶을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것이 파스카의 신비가 아닐까요?

                                                                                                               

출처 : 가르멜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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