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
지금 당신이 겪는 시련을 통해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중에서 -
81. 모든 집착을 버리고 한적한 곳에서 고행하며 뒷세상에 받을 몸의 공덕을 바라지만 흔히 저지르게 되는 대표적인 오류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과 객관, 원인과 결과의 이분법으로 나눠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이 근본적인 오류를 알아차리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그 경계를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몸과 마음을 일정한 방편으로 갈고 닦아 경계에 흔들림 없은 일정한 상태, 이른바 깨달음 내지 해탈에 도달하리라는 것이 수행의 일반적 관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혹적인 오류입니다. 나(주관)가 별개의 것이란 전제가 깔려입습니다. 이것이 착각입니다. 경계는 나로 말미암고, 나는 경계로 말미암습니다. 그 둘은 둘로 보이는 하나일 뿐 결코 나뉘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달하려는 노력은 일견 합리적이고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일정한 상태를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만 있을 뿐 참다운 이해, 깨달음, 해탈은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수행에 구속되기 십상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졌으므로 단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던 나와 세계의 본래 모습, 우리 경험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주관과 객관으로 나뉘어져 원인을 지어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순전히 우리 인식, 경험이 일으키는 착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세계, 주관과 객관은 애초부터 나뉜적이 없는 한 덩어리이고, 모든 현상들은 인과법의 지배를 받아 생멸하는 듯하지만 마치 꿈과 같고 환상과 같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 알아보기 (0) | 2015.08.26 |
---|---|
[스크랩] 격정과 분노는 남이 나의 영역에 영향력을 행사함의 결과 (0) | 2015.08.15 |
[스크랩] 내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1) | 2015.08.06 |
[스크랩] 큰 어려움에 처할 때 실존에 대한 진정한 체험을 한다. (0) | 2015.07.29 |
[스크랩] 나의 이름 `장미` 나이 87살 (0) | 201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