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에 싸인 두 병정 - 모순,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
슬프다, 내 고향아
자유의 백성 몰아 지옥 보내고
푸른 풀 붉은 흙엔
백골만 남네
고향아, 네 운명이
내가 어렸을 때는
쾌락한 봄동산이었고
자유의 모래 터였네
지금의 고향은
귀 막힌 벙어리만 남아
답답하기 짝이 없구나
동포야, 내 목엔 칼이 씌우고
입, 눈에 튼튼한 쇠가 잠겼네
고향아, 옛날의 자유 쾌락이
이제는 어데 있는가?
출처 : 아름다운 정원이며 샘물...
글쓴이 : 수선화코스모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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