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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사순시기

[스크랩] <신·구·미래 수장이 교차한 추기경 서임식>

 


<신·구·미래 수장이 교차한 추기경 서임식>

염수정 추기경이 바티칸 서임 예식에서 순교자의 피와 추기경을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원형의 작은 모자)와 비레타(주케토 위에 쓰는 3각 모자), 추기경 반지를 수여받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티칸시티=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염수정 추기경이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한국 가톨릭교회를 이끌 추기경으로 공식 서임된 2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은 신·구(新·舊) 그리고 미래의 교황이 함께 한 자리가 됐다.

지난해 2월 자진 퇴위한 이후 은둔생활을 해온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상황이 연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일반에 공개되는 예배의식에 함께 참석한 것은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600년 만에 처음으로 자진해서 사퇴한 이후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이후 처음 임명하는 추기경 19명의 서임식에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한 것은 차기 교황을 선출할 권리를 가진 새로운 추기경들에 대해 전임 교황이 동의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추기경 임명이 교황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라고 할 때 두 명의 교황이 추기경 서임식에 자리를 함께한 것은 현재 바티칸 내부에서 비록 공간은 다르지만 2명의 교황이 같이 생활하는 현실이 좀 더 발전된 형태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두 교황은 지난해 여름 바티칸 정원에 열린 새로운 동상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오는 4월 27일로 예정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요한 23세의 시성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임식장에 베네딕토 16세가 수행원들과 함께 입장하자 성당에 있던 신자들은 박수로 환영했으며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손을 흔들며 조용히 이에 응답했다.

다른 18명의 추기경과 같이 추기경에 서임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장관도 서임식 진행 사회를 보면서 베네딕토 16세에게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먼저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서임식을 위해 단상에 오르기 전 맨 앞줄에 앉은 베네딕토 16세를 포옹하며 환영했다. 

 

 

 

 

 

 

 

 

 Offertorium -

 부활대축일 미사곡(그레고리안)           

출처 : 그래도 밤이어라 Aunque Es De Noche
글쓴이 : 정원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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