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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스크랩] 세상일에 쫓기는 삶

 세상일에 쫓기는 삶
 
한자로 ‘바쁠 망忙’과 ‘잊을 망忘’은

둘 다 ‘마음 심心’자와
‘죽을 망亡’자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하나는 마음 심心이
죽을 망亡 옆에 세워져 있고,

다른 하나는 아래에 있을 뿐이다.
 
‘바쁠 망’과 ‘잊을 망’이

같은 글자로 구성된 까닭은,
인간은 바쁘게 살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바쁘게 살면 자연스럽게

자기 근본을 잊고, 삶의 우선순위를,
무엇보다도 생명의 원천인 주님을 잊게 된다.
            -「예수」-탄생과 어린 시절-에서


세상일에 바쁘게 살다 보면 가장 먼저 소홀하게 되는 것이 관계다. 인생살이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관계인데 그 관계를 소홀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바쁘다 보니 하느님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틈이 없고 그분과 친밀한 교제에서 오는 위로와 기쁨을 얻지 못한다.

 

 

 

 

 

  Schubert (1797-1828)
 Der Fluß D. 693   
 Friedrich von Schlegel

출처 : 그래도 밤이어라 Aunque Es De Noche
글쓴이 : 정원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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