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사
주께서 너를 두고 천사들을 명하시어 너 가는 길마다 지키게 하셨으니(시편 91,11)>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하늘에서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마태 18.10).
168. 우리 영혼의 목자이신 천사는
하느님께 우리의 기도를 전달해 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신다.
그렇게 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권고와
거룩한 영적 권고로 영혼을 기르실 뿐만 아니라
착한 목자로서 이리인 악마의 유혹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도와주신다.
169. 천사들은 하느님께 대한
더 높고 심오한 지식을
고요히 영혼에게 전한다.
그리하여 영혼은 하느님 사랑으로 상처입고
뜨거운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된다.
170. 하느님의 상지는
천사들을 비추어
온갖 무지에서 들어 높이시는 것처럼
인간을 비추시고
모든 불완전과 잘못을 정화시키신다.
이 초자연적 빛은 최상급의 천사로부터
가장 낮은 천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들을 통해
우리 영혼에까지 미친다.
171. 천사는 신성에 참여한 순수한 영적 존재이기에
하느님의 빛을 아무런 장애 없이 받아
찬란히 빛을 발하며 사랑에 타고 있다.
이와는 달리 불순한 인간은
암흑, 고통, 고뇌를 통해서만
하느님의 빛을 받는다.
마치 안질환자가 아픔 없이
태양 빛을 바라볼 수 없듯이 ... .
172. 사람을 정화하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제욕에서 이탈되어 참으로 영성인이 되면
천사가 누리는 고요와 평화에 참여하게 되고
빛에 충만한 은총으로 하느님과의
합일에 이르는 은총을 받게 된다.
현세에서부터 천사들보다
더 높은 빛을 하느님께 받은
영혼들이 있지 않은가?
173. 하느님께서는 수호천사를 통해 은혜를 베푸실때
악마가 그것을 알고 허락된 범위 안에서
맹렬하게 방해하도록 대체로 버려 두신다.
그 이유의 하나는 승리를 더욱 가치있게 하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몸서리나는 그 유혹에서
더욱더 충실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대적한 영혼에게
한결 더 빛나는 보상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174. 수호 천사가 우리의 오성을 비추어도
반드시 실행하려는 마음까지 불러일으켜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실천하는 데는 이성과 오성으로 충분하니
감각적 기호에 기울어서는 안된다.
175. 천사가 영혼에 유효한 힘을
돋우어 주는 빛을 전하려 해도
마음이 하느님 이외의 것에
쏠려 있을때는
무감각한 상태로 닫혀
있을 뿐이다.
176. 마음이 피조물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하느님을 섬기는 것 외에 즐긴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덧없는 불행인가를 심사 숙고하라.
태초에 천사들이
자신의 아름다움과 자연적 은혜를 향락함에서
생긴 불행을 생각하라.
그들은 소유하고 있던 일체의 미를 잃고
깊은 나락의 심연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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