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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요한 /십자가의 성요한

[스크랩] 로 망 스 Ⅶ / Romance Ⅶ / 聖子 降生

                                                    

 

 

망 스    / Romance

                          / 聖子 降生


글 / 십자가 성 요한

역 / 최민순 신부


 

 

일찍이 모이세가 그에게 끼친

저 律法 밑에서

육중한 멍에지고  종노릇하던

신부新婦를 속량 해 낼


짜정 알맞은 때가

다 왔을 무렵

아버지는 나긋나긋 사랑 하옵게도

이렇게 말씀하시다.


‘아들아 내 너의 색시를

네 모습 닮게 지은 줄 너 아나니

너와 같아 보이는 그이

너와 함께 있음이 좋은 일이 로다


그러나 그의 몸은 이를 갖지 않은

순수한 너와 다름이 있도다.

사랑이 오롯한 것일수록

그것이 요구하는 법이란


사랑하는 이 그 사랑하는 이와

똑같이 되고 싶어 하고

같아짐이  클수록

기쁨이 더욱 그윽함이니라.


그의 지님 살을 너도 지니고

너 그와  비슷이 보여지는 날이면   

네 색시 그 속 깊은 즐거움이

반드시 크게 자라리라’



아드님이 대답하시다.

‘내 마음이  곧 당신 마음이오라

당신 뜻이 내 뜻 되어 지옴을

한껏 영광으로 삼나이다.


아버지여, 당시 지존의 말씀이

옳이만 내게 여겨지오니

이러히 함으로써 당신의 좋으신

뜻이 보다 더 또렷이 나타나리이다


크옵신 당신의 능과 의로움과 슬기가

나타나시리니 내 이를 알리고저

세상에 가리이다,  당신의 고우시고

부드러우심 그 뛰어나심을 알리 리이다



나의 신부新婦를 찾으러 가는 나는 가오리니

고달픔 지루하였던 그의

피로疲勞움과 가난함을

나 위에  나는 걸머지겠나이다.


또한 그가 생명을 얻기 위하여

그 대신 나는 죽으오리다 그리하여

늪에서 그를 건져내어

나는 그를 당신께 되 바치리이다.’ 




      출처 : 가르멜
      글쓴이 :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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