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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성요한 /십자가의 성요한

[스크랩] 로 망 스Ⅴ / RomanceⅤ 글 / 십자가 성 요한

                      

  

 

망 스   / Romance


글 / 십자가 성 요한

역 / 최민순 신부

 

 

위로서 저들에게 오던

복스런 이 희망으로

지루턴 저들의 수고도

가볍게만 여겨지더니

오래도 오랜 바람 

신랑과 즐기고 싶은

짙어가는 애 태움에

날로 저들은 고달프더니라.


그리하여 밤낮으로

기도와 열망과 탄원과

눈물과  한숨으로

빌기를  마지않아서 

자기네 그 동무를

이제 곧 주시라 하더니라.


누구들은 

‘내 생전에 기쁜 날이 와 주었으면’

‘주여, 그만 보내기로 하신

이를 보내 주소서’

또 누구들은

‘금세 저 하늘을 빠개 주신다면

이 눈으로 내려오시는 님 뵙고

나의 울음은 그치련만

높은데 구름아, 비를 내리라

땅은 이것을 갈망한단다.



가시만 우리에게 낳아주던

땅이 바야흐로 열려서

저 꽃 한 송이를 피게 하라.

너도 그와 함께 꽃다워 지리라’                     


또 누구들은

‘복되리라 그런 때 있어질 사람

제 눈으로 하느님을

뵈옵게 되리로다

제 눈으로 그분을 만지리라

그와 벗하여 다니며

그 즈음 그분이 마련하실

현의玄義를 맛 볼 수 있으리라.’



      출처 : 가르멜
      글쓴이 :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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