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내 맘대로 안 움직인다 나는
내 몸과 친하지 않다. 몸은 내가 원하는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가 많다. 운동을 배우다가 거울을 보면 내 팔다리가 짐작과 다른 위치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내 몸을 믿지 못하니 빠른 반사 신경이 필요하거나 크게 다칠 수 있는 일은 두려웠다. 자동차 운전도 하지 않는다. 몸은 내가 보호할 대상인 동시에 나를 해칠 무기이기도 했다. - 이숙명의 《발리에서 생긴 일》 중에서 - * 몸은 두 갈래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갈래와 생각과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갈래입니다. 자율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등 수많은 기관들이 저마다 인체를 살게 하는 신비한 시스템입니다. 어느 순간 이 시스템의 조화가 깨지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소통마저 끊기게 됩니다. 내 몸의 주인이 분명 나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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