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움 과 비움 /윤동주

문재규의 시집 《달을 물어 나르는 새》에 실린시 〈오고 가고〉 -


오고 가고


사람들 오고 간다
한 사람 오고 한 사람 가고
또 한 사람 오고 또 한 사람 간다

다른 한 사람 오고 다른 한 사람 가고
또 다른 한 사람 오고 또 다른 한 사람 가고

밤,
검은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린다


- 문재규의 시집 《달을 물어 나르는 새》에 실린
시 〈오고 가고〉 중에서 -


* 모든 것은 오고 갑니다.
기꺼이 왔다가는 이내 가 버립니다.
숨도 들어왔다가 나가고, 계절도 왔다가는 가고,
사랑하는 사람도 왔다가는 갑니다.

#####밤도 왔다가 갑니다.
%%%%%%%%%%%%%%%새벽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