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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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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누구나 복잡하구나 누구나 복잡하구나겉으로는마냥 밝고, 씩씩하고, 늘 웃고,당차 보이는 사람일수록 실제로는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경우가 많았다.그럴 때마다 반전처럼 놀라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이누적되다 보니 아, 사람이란 결코 단면 같은 존재는아니구나, 누구나 복잡하구나, 누군가 단순하게만보인다면 그것은 내가 그에 대해 빙산의일각밖에 모른다는 뜻이구나, 하는 걸뼛속 깊이 알게 되었다.- 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중에서 -* 사람은 결코 겉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사람의 내면은 복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참으로많은 다양성이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타고난성품도 있지만, 자라 온 환경과 주변 인물들도 많은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단편적으로판단하면 큰일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말고그 안의 깊은 호.. 더보기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산책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 산책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산책을영적으로, 또 지적으로 나아가기 위한수단으로 여긴 사상가는 니체만이 아니다.다윈도 집 주변에 정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길이있었고 그 길에 샌드워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와동시대를 살았던 찰스 디킨스 역시 런던의 한적한밤거리를 걸으며 연재 중인 소설을 구상했다.스티브 잡스도 걷기가 사람을 더 똑똑하게만든다는 확신으로 미국 애플 캠퍼스에산책로와 러닝 트랙을 만들었다.-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 중에서 -* 옹달샘에도 네 개의 산책길이 있습니다.용서의 길, 화해의 길, 사랑의 길, 감사의 길.저도 시시때때로 이 길을 걸으며 고요함을 찾고아침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산책은 몸을 건강하게할 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우주의 지혜를받아들이기에 좋은 습관입니다. 사람.. 더보기
플라톤의 《향연》 가장 적대적인 요소 가장 적대적인 요소몸속의가장 적대적인 요소들을 친하게만들어서 서로 사랑하게끔 해야 합니다.가장 반대되는 것들이 가장 적대적입니다.즉, 차가운 것은 뜨거운 것, 쓴맛은 단맛, 건조한것은 습한 것과 반대되지요. 우리 조상이신아스클레피오스(의술의 신)께서는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사랑하며사이좋게 지내게 했습니다.- 플라톤의 《향연》 중에서 -* 남극과 북극처럼어느 곳이든 극단은 존재합니다.그 극단은 가장 멀고 가장 적대적인 요소이지만사실은 가장 서로를 보완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단단함 속에 부드러움이, 불과 물이, 무거운 것과가벼운 것인 5원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사람과 세상 만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보기
최요한의《시를 쓰고 커피를 볶는 것은 운명이 아닐까요?》사람을 남기는 장사 사람을 남기는 장사처음 장사를 해 보지만이곳에서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다.남들보다 먼저 문을 열고남들보다 늦게 문을 닫으면망할 일은 없는 것이 장사 같다.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보다사람을 남겨야 한다.- 최요한의《시를 쓰고 커피를 볶는 것은 운명이 아닐까요?》중에서 -* 장사든 뭐든성공 비결은 단순한 것에 있습니다.부지런함입니다. 한 발 먼저, 한 번 더 챙기면적어도 망할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그 '목적'에 있습니다. 이문을 남기는 것이야말로장사의 기본이지만 궁극의 목표가 돈이 아니라사람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할 때 더 큰 성공,더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잡초들의 전략》 달맞이꽃 달맞이꽃달맞이꽃은밤에 꽃을 피우는 잡초다.달맞이꽃은 약용으로는 '대소초'라 불리며,'월견초'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독일어로는 '나흐트케르체Nachtkerze'인데,이것은 '밤의 양초'라는 뜻이다.이 이름대로 달맞이꽃은어두운 밤일 수록 더욱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잡초들의 전략》 중에서 -* 밤에 피는 꽃,달이 뜨면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꽃,캄캄한 어둠을 배경으로 피어난 달맞이꽃의노랑은 그 자체로 호롱불이고 반딧불입니다.해를 바라보듯 피어나 해바라기인 것처럼달을 맞이하듯 피어나 달맞이꽃인 것인가.달빛이 총총총 다가오는 듯합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부끄러움 부끄러움부끄러움을 아는 것은사람에게 아주 중요하다.교묘하게 기교나 재주를 부리는 자들은수치심을 쓸 줄 모른다.부끄러워할 줄모르는 점이 남과 같지 않은데,어떻게 남과 같을 수있겠는가?-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 맹자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을 말했습니다.자신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미워하는 마음입니다. 한마디로 올바름에서 벗어난 것을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이 바르고 의로운 것인지분별하고, 의롭지 않은 것을 경계하고 부끄러워할 줄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우리에게가장 절실한 덕목일듯 싶습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차를 마시며 '나'로 향한다 차를 마시며 '나'로 향한다차를 마실 때'색, 향, 미'의 관점으로 즐기라.찻잎을 바라보고 건잎의 향을 맡는다.뜨거운 물로 한 번 예열한 다구에 건잎을넣고 흔들어서 다시 향을 맡아본다. 우려낸 찻물의색을 관찰하고 젖은 찻잎의 향을 맡는다. 찻잔의따스한 온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차의 맛을음미하는 과정까지, 그렇게 오감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고민은 잊히고외부로 향한 나의 안테나는점점 '나'로 향한다.-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차를 마시는 것은단지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마시면서 나를 바라보고,'밖'으로 향한 마음의 시선을 '나'로 향하게 하는시간이기도 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지금이 순간의 차 한 잔이 내 인생에 단 한 번이자마지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