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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하느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선을 베푸시어 세상을 조화와 화목으로 다스리십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19,2-20,12: Funk 1,87-89)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선을 베푸시어 세상을 조화와 화목으로 다스리십니다
지혜서의 시작 1,1-15
하느님의 지혜에 대한 찬송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너희가 보는 바를 보는 눈은 복되도다.
 너희가 듣는 바를 듣는 귀는 복되도다.
제1독서
지혜서의 시작 하느님의 지혜에 대한 찬송
1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여라.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라.
2 주님을 떠보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을 찾게 되고
주님은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신다.
3 사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전능하신 분을 시험하려는 어리석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한다.
4 지혜는 간악한 마음속에 들지 않으며
죄로 물든 몸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우리를 가르쳐 주시는 성령은 거짓을 물리치고
지각없는 생각을 멀리하시며
악을 일삼는 자로부터 떠난다.
6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이다.
그러나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그의 뱃속을 꿰뚫어 보시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며
그가 하는 말을 듣고 계신다.
7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며
모든 것을 포괄하는 분으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고 계신다.
8 그래서 불의를 지껄이는 자는 반드시 탄로나게 마련이고
정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
9 주님은 간계를 꾸미는 악인을 심문하실 것이고
그가 지껄인 말은 반드시 주님의 귀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주님은 그의 죄를 징벌하신다.
10 주님의 귀는 예민하셔서 모든 것을 다 들으시므로
불평을 속삭이기만 해도 그 귀에 다 들린다.
11 그러므로 쓸데없는 불평을 하지 말고
하느님께 욕된 말을 삼가라.
아무리 은밀하게 지껄이는 말이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고
거짓을 말하는 입은 영혼의 죽음을 가져온다.
12 빗나간 생활을 함으로써 죽음을 초래하지 말고
그릇된 행위로 파멸을 초래하지 말라.
13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자들의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14 하느님은 모든 것을 살라고 만드셨으며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원래가 살게 마련이다.
그래서 피조물 속에는 멸망의 독소가 없고
지옥은 지상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덕스러운 자들은 지옥을 모르며
15 의인은 죽지 않는다.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선을 베푸시어 세상을 조화와 화목으로 다스리십니다
온 누리의 아버지이시고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우리 시선을 돌려 그분이 베풀어 주신 위대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과 평화의 은총에 굳건히 매달립시다. 우리의 지성으로 그분을 관조하고 우리 마음의 눈으로 그분의 자비로운 사랑을 주시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얼마나 큰 인자로서 대해 주시는지 보기로 합시다.

그분의 통치 아래 운행하는 하늘들이 평화 가운데 그분께 예속되어 있습니다. 낮과 밤은 서로간에 장애를 주지 않고 그분이 설정하신 궤도에 따라 회전합니다. 태양과 달과 별들의 합창단은 그분의 명령대로 조화 속에 지정된 궤도를 조금도 벗어남이 없이 회전합니다. 땅은 주님의 뜻에 따라 싹을 내어 계절마다 그 위에 움직이는 사람과 짐승과 온갖 생물체를 위해 풍성한 식량을 생산하고 그분의 결정 사항에 항변하는 일이 없으며 그것을 조금도 변경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잴 수 없는 깊은 심연과 아무도 아직 들어보지 못한 지하의 영역들도 같은 방법으로써 유지시키십니다. 하느님의 규정에 따라 끝없는 웅덩이에 모여든 웅대한 바닷물들은 자기에게 할당된 경계선을 넘지 않고 그분이 결정하신 대로 따라갑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와도 좋지만 그 이상은 넘어오지 말아라. 너의 도도한 물결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대양과 그것 너머에 있는 다른 세계들도 주님의 같은 규정에 따라 통치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평화롭게 그리고 질서 있게 서로를 뒤따릅니다. 바람의 군대들은 일정한 시간에 제 임무를 수행하고 지체함 없이 순종합니다. 우리의 사용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바닥을 드러냄이 없는 샘들은 인간의 생명 부양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젖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미소한 생물체마저 평화와 화목 가운데 집단을 이룹니다.

만물의 위대한 예술가이신 주님은 이 모든 것들이 평화와 화목 가운데 운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만물의 선익을 위해 특히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 안에 피난처를 구한 우리의 선익을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영광과 엄위하심이 영원토록 있으소서. 아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신망애 삼덕을 더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을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