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解憂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예민해집니다. 어떤 때는 사람들로부터 잠시 숨어 고요함과 평온을 즐기고도 싶지만 이제 머리를 비우고 쉴 곳을 찾을 기회는 드물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새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에 가서 가만히 앉아 있다 온다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눈을 피해 조용하게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화장실이라는 것입니다. - 조영태 외의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중에서 - * 산사의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 합니다.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로지 홀로 쉴 수 있는 곳,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온전히 허용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화장실이 유일한 쉼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의 해우소는 집과 학교여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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