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는다
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
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
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우리는 그렇게 진지해지는 것일까? 미국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는 별 목표나 계획 없이 흐트러진 시간을
'쓰레기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야말로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말한 적 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
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른다.
-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
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
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
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른다.
-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
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
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순수함을 쉬 잃고 웃음도 잃어갑니다.
어른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순수함을 쉬 잃고 웃음도 잃어갑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삼백 번까지는 아니어도 몇십 번이라도
웃음을 되찾으면 본인에게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돌아가, 삼백 번까지는 아니어도 몇십 번이라도
웃음을 되찾으면 본인에게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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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물리학자 김범준 강력 추천
2017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배리 배리시 강력 추천 젊은 과학자 대통령상 수상자가 담은 과학자들의 인생의 지혜 현대의 철학자, 물리학자들에게 듣는 삶의 태도 많은 이들이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것이 더 좋은 삶의 태도인지 고민하며 수도 없는 책을 뒤적여본다. 하지만 당신이 찾는 답은 의외의 방향에 있을지도 모른다. 인류는 과거 종교인들이나 철학자들을 통해 삶의 고민과 의문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주의 근원은 무엇인가?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 삶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현대의 물리학자들은 인간이 역사 이래 품었던 거대한 질문들에 대해 자연의 증거를 통해 대답하고자 나섰고 신만이 알 것 같았던 답들에 대한 단서가 하나하나 발견되고 있다. 물리학자들을 현대의 철학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대단한 과학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을 향해 나아갔던 삶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광막한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천재성과 운으로도 부족했다. 물리학자들이 분투하고 전념할 수 있게 해준 동력은 무엇이었으며 그 끝에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에서 저자 브라이언 키팅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9인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에 대한 통찰을 걸러내어 어느 삶에나 결정적일 깨달음과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9인이 말하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삶의 조건 두 가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삶이나 연구 분야는 판이하다. 그런 그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바로 호기심, 그리고 쓸모없음이다. 특히 호기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외적 보상이 아니라 호기심에 이끌릴 때 연구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보상이며, 실패도 앎이 된다. 호기심에 이끌리는 사람이 더 날카롭고 중요한 질문을 발견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가능성도 높은 것은 물론이다. 그들의 삶만 보아도 호기심이 그 근본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전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이 연구를 계속해나갔다. 상을 받든 말든, 아직 궁금한 질문들은 무수히 많았기 때문이다. ‘쓸모없음’은 호기심을 더욱 본질적으로 따르기 위한 필수적인 가치다. 현재의 시선으로 유용함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연구할 때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 현대 문명의 핵심이 된 많은 발견들이 창안 당시에는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은 외친다. 호기심이란 나침반을 좇으라고. 지금의 쓸모와 가치에 제한당하지 말라고. 더 실패할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고. 하지만 미래의 신기술을 위해 물리학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세상에 대해서 새로운 진리를 알게 된다면,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그들의 이야기에서 본질에 충실한 삶이 가진 고유한 힘이 보인다. 나는 내가 지금 하는 일을 모른다 우리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미래를 조금도 내다볼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이 품은 미지를 마주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매더는 말했다. “우리 모두가 틀렸단 사실이 발견되는 것만큼 과학자들을 기쁘게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물리학자들에게 세상에 대해 무언가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건, 설사 그 자신은 틀렸다는 뜻이라고 해도 절대적인 선이다. 우주의 무한함을 맞닥뜨리며 사는 그들은 과학계 최고의 영예를 획득하고도 좀처럼 자신의 공을 강조하지 않는다. 자신이 과학이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에 실 한 가닥을 기여했을 뿐이며, 아직 그 의미조차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세상에 알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는 건 이 책의 물리학자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동력이다. 내가 지금 짜낸 실오라기 하나가 얼마나 위대한 그림을 완성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본 세상은 알 수 없어서 경이롭고 설레며 가능성으로 넘친다. 이 책에서는 영국 현대 초현실주의의 거장 마크 에드워즈의 그림을 수록해 한 치 앞을 모르면서도 멀리 보기 위해 발돋움하고 걸음을 내딛는 인간만의 용기와 지혜를 더욱 직관적으로 와닿도록 했다. 과학도 사람 간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 책은 한때 노벨물리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결국 상을 타지 못한 물리학자 브라이언 키팅이 살아 있는 수상자 9인을 만나 나눈 대담이다. 그는 이 대화 속에서 이들 물리학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면모도 하나 발견했다. 그들은 학문에 푹 빠진 사람들이지만 방구석의 외골수가 아니다. 물리학에서도 누군가가 혼자 천재적인 발상을 떠올리면 그것만으로 혁신이 일어나던 시절은 끝났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정부의 펀딩을 받아내야 하고, 초기관, 초국가 협력을 통해 연구하고, 전 세계의 과학계에 검증받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아 결국 혁신을 일군 과학자들에게 결정적이었던 것은 사람을 헤아리는 힘이었다. 혹독한 동료 심사에 귀 기울이고 오히려 그 속에서 발전의 단서들을 알아내는 회복탄력성,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성 없이는 과학도 불가능했다. 이 책의 물리학자들은 원래 그런 기질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그 필요성을 깨닫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력했던 이들이다. 현대사회를 개인적인 사회라고 말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떤 것도 혼자 해낼 수 없는 시대다. 과학도 결국 사람 간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했던 이들이 모두가 천재인 분야에서도 한 끗 차이를 만들어냈다. 경제적 쓸모라는 틀에 맞춰 모든 것이 손쉽게 뒤흔들리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읽은 그들의 이야기는 진정 멀리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본질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재고하게 한다. 우주의 지형을 넓히고 물리적 상식을 다시 쓴 그들의 이야기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9인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연구를 통해 우주의 지형을 바꾸고 물리적 상식을 다시 썼던 이들이다. 셸던 글래쇼는 전자기력과 약한 핵력이 초기 우주에서는 같은 힘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19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칼 위먼은 가설로만 존재하던 제4의 물질을 발견해 2001년 수상자가 되었다. 프랭크 윌첵은 대학원생 때 쿼크가 왜 쪼개질 수 없는지 알아냈고 무려 31년 후인 2004년 마침내 수상했다. 나사의 존 매더는 코비 위성 프로젝트를 이끌고 우주를 정확하게 관측하는 데 성공하며 2006년 수상자가 되었다. 애덤 리스는 우주가 팽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속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2011년 불과 마흔한 살에 수상자가 되었다. 덩컨 홀데인은 위상 상전이와 위상물질을 이론적으로 발견한 공로로 201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배리 배리시와 라이너 바이스는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하며 2017년 수상자가 되었다. 로저 펜로즈는 1964년 스티븐 호킹과 더불어 블랙홀이 이론적으로 필연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공로로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그들의 연구 대신에 그 연구에 이를 수 있었던 삶의 자세와 수많은 실패와 성취가 안긴 깨달음을 담았다. |
책 속으로이 책에는 회복력, 인내심, 용기의 사례를 비롯하여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다년간에 걸쳐 쌓은 지혜를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덩어리로 농축한 지성이 담겨 있다. 여러분은 자기 삶에서 가장 성가신 문제를 해체하는 법, 자기 삶이나 직업의 제각기 다른 측면 사이를 잇는 공통의 실오라기를 찾아내어 그것들을 하나로 엮는 법, 협력자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이따금 겪는 갈등의 의미를 이해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과거 업적에 흡족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분야의 다음 세대를 가르침으로써 미래에 투자하는 일의 중요성 또한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인내의 미덕도, 과학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아주 많은 공통점도, 찬사와 주목을 받고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 자체를 위해 매진하는 것의 가치도 배울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 열리는 의외의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호기심, 아름다움, 우연이 삶에 어떤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지도 가슴 시리게 깨달을 것이다.
〈사람을 헤아리는 물리학자〉,15~6쪽 방향 자체, 방법 자체가 잘못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떻게 그 안에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고 또 문제의 원인까지 발견할 수 있을까? 바로 비판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일한다는 것은 외부와 소통한다는 것이고, 곧 비판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칭찬이 이성을 잠식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판이 감정을 잠식하는 것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우리가 하는 일에는 흠결이 있을 것이며, 우리가 가려는 길에는 장애물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작가 라이언 홀리데이가 지적했듯이, 장애물은 오히려 길을 보여준다. 장애물을 마주함으로써 우리는 마침내 자기 목표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깨닫게 된다. 〈별을 바라보는 회의주의자〉, 45쪽 “난 왜 실험이 성공하지 못하는지 내 선에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만 실험을 포기해요. 그걸 알면 언젠가 그 실험의 한계를 해결할 기술이 생겼을 때 쉽게 알아차릴 수 있죠.” 라이너는 상사가 실패했다고 버려둔 실험을 자기 호기심으로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그것이 박사학위의 출발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화두로 이어졌다. 실패를 마주했을 때 패배감은 옆으로 밀어두고 가만히 상황을 살펴본다면 그 잔해에는 반짝거리는 것이 잔뜩 섞여 있다. 그리고 그 일에서 무엇인가를 배웠다면, 그것을 실패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납득할 수 있는 실패에 도달하라〉, 62~3쪽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역시 답을 찾는 하나의 방향이자 도구일 뿐이다. 우리의 일과 일상에서 단순함과 우아함을 발견하고 함양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나 현실이 늘 그런 가치에 부합하지는 않는다. 때로 그 단순한 답을 찾아낼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때는 세상의 그런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측면을 즐기면 그만이다. 〈쓸모없는 과학이 가장 우아하다〉, 101쪽 ‘쓸모없는 과학’이라는 말은 즉시 스마트폰의 통화품질을 나아지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우주의 비밀을 밝힐 수도 있는 이른바 기초연구를 언급할 때 셸던이 으레 쓰는 표현이다. 물리학과 더 나아가 기초과학 전체가 우리 기술에만이 아니라 문화에 그토록 중요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양자역학이 그랬듯 기초과학이 도달한 연구 결과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처음에는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이미 자연의 경이에 대해 알려준다. 셸던에게는 그것만으로 차고 넘쳤다. 물론 기계공학에서 전자공학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기술적 돌파구가 기초과학이 이룬 성과에서 비롯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발전에 쓰인 기초연구는 한때 모두 ‘쓸모없는’ 것이었다. 셸던의 전자기약이론 연구가 언젠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쓰이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설령 그 연구가 전혀 유용하게 쓰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자연이 작동하는 방식의 장엄함과 힘을 이해하는 일은 인류가 이룰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성취다. 역설적이게도 모든 인류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발상은 종종 처음에는 전혀 쓸모없는 양 보이곤 한다. 〈쓸모없는 과학이 가장 우아하다〉, 102~3쪽 “인지심리학자의 뇌 활성 연구는 견디고, 견디고, 또 견디다 보면 갑자기 도약이 일어나는 게 아니란 걸 보여줍니다. 발전하고, 발전하고, 또 발전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양상이 확실해지는 거죠. 우리 뇌에서 꾸준히 처리를 진행하다가 마침내 문이 열리는 지점에 도달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 문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드러나질 않아요. 그 모든 막막한 고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뇌를 준비하고 연결하게 하고 있었다는 게요. 그런 다음에 마지막 고리를 완성하는 겁니다.” 〈가르치는 것이 곧 영향력이다〉, 127쪽 어느 분야에서든 간에 우리는 모두 거인의 어깨에 서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 어깨를 제공한다. 우리는 자기 연구가 여러 해 뒤 누구를 어떻게 인도하게 될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발표할 당시에는 자기 연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덩컨의 이야기는 그런 모호함 속에서도 인내하며 연구에 매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킨다. 그렇게 짜낸 실오라기를 누군가가 집어서 미래에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그리함으로써 이은 실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대단히 중요하다고 믿어도 된다. 설령 자신이 그 실오라기를 계속 짜나갈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금으로서는 알지 못해도 말이다. 결국 누구나 큰 흐름의 일부일 뿐이다. 내가 호기심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끝을 보아야겠다는 강박도, 내 생애 안에 결론을 보고 싶다는 희망도 버린 채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리고 자신이 넘겨받았듯 나머지 일은 후대에 넘기라.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모른다〉, 163~4쪽 그러나 궁극적으로 보면 과학계에서는 완전한 승리는 없다. 상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결코 자연을 넘어설 수는 없다. 상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삶은 계속되고 과학은 무한하다. 그 자체가 어떤 이에게는 계속 일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이며 호기심과 끊임없는 열정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리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자신을 갉아먹을지 계속 나아가게 할지 의식해야 한다. 〈겸손이 더 나은 물리학자가 되게 한다〉, 187~8쪽 정설이라는 거석을 믿을 때도 약간의 빛이 새어들 만큼의 틈새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거석을 무너뜨리려면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작은 틈새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 그와 반대로 어떤 틈새로도 빛이 들지 못하게 아주 조심하며 모든 대안에 일말의 여지를 두지 않는다면 성장하거나 변화할 가능성 또한 막게 된다. 〈최고의 권위자를 의심하라〉, 215쪽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삶의 교향곡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각각의 연주자가 교향악단에서 함께 연주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 일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다. 〈최고의 권위자를 의심하라〉, 222쪽 블랙홀에서 사건의 지평선으로 들어간 다음 살아남아 무엇을 봤는지 전하는 것처럼 대단히 흥미롭지만 불가능한 일도 있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술적인 난제에 불과한 것도 있다. 〈과학도 사람 간의 일이다〉, 243쪽 겸손하고 소박한 그들의 자세는 마음을 영민하게 닦고 전력을 다할 때 그 밖의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그들의 행운이나 재능을 모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재능을 빛나게 하고 기회를 열어주었던 태도와 철학은 흉내 낼 수 있다. 〈운, 재능 그리고 한 가지 더〉, 260쪽 |
hj*******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키팅은 노벨상을 받을뻔한 물리학자라고 합니다. 그의 지인들인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들의 운과 재능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삶의 태도에 대한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 과학자들의 지혜를 알고싶으신 분들은 물론 물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중간중간 노벨 아이디어라는 물리학에 대한 짧은 글들이 있어 꽤 흥미롭거든요 그리고 마크 에드워즈의 그림을 감상하는 맛도 있는 책이였습니다. 좋은 명언들을 알게 해준 책입니다. |
uj***** “여전히 꽤 많은 사람이 과학자라고 하면 사회성은 다소 부족하고 자기 세계에 푹 빠져 있는 천재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과학자의 특성은 인류 자체만큼이나 다양하다. -에필로그 中 한 마디로 이런 선입견을 깨주는 책이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라고 해서 우리 주변의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갈등과 시련, 나약함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해 낸 사람들이다. 남다른 재능은 있었지만 끊임 없이 노력하였고, 최종 성과엔 예상치 못한 운도 따랐지만 결정적인 열쇠는 삶의 태도에 있었다. 노벨상을 거머쥐게 할 정도의 삶의 태도는 무엇이었을까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 책. 노벨상 수상자들과 인터뷰 중에 ‘가면증후군‘을 겪어봤는지를 계속 묻는다. 그들 중 다수가 자신이 해낼 수 있을지, 자신에게 자격이 있을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나 않을지 의심하였는데, 그런 감정을 ‘가면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수의 수상자들은 스스로 한계를 짓는 이 부정적 믿음의 형태를 넘어 하던 일을 계속하고, 호기심을 좇고, 새롭게 도전했다고 한다. 애덤 리스, 배리 배리시, 로저 펜로즈, 칼 위먼, 덩컨 홀데인, 존 매더, 라이너 바이스, 셸던 글래쇼, 프랭크 윌첵. 우리와 동떨어진 곳에 살고 있을법한 아홉 명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들도 우리처럼 수 많은 고민과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에 동질감과 힘을 얻을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열정보다는 자신이 가장 호기심을 느끼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고 권한다. 호기심은 어떤 주제든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입장권이라고.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보지 못했다. |
리뷰61***** 근래에 읽은 과학 관련 책 중, 가장 집중 있게 읽은 것 같다. 물리학자들의 연구 내용 자체보다는 물리학자들의 연구를 대하는 태도,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룬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책을 읽고 싶지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끼는 이들이 있다면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로 시작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철학책 만큼이나 나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현재 나의 직업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협력"과 관련된 부분에선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업을 갖기 전 나는 이 업에 대한 환상 또는 편견이 있었다. 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독하게 일해야 하는 업무라 생각했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나의 성향과 맞지 않다 여겼다. 나와는 관련 없는 일, 할 수 없는 일이라 단정 지었다. 실제로 '직업적성검사'에서 단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직업을 업으로 삼으며 느낀 것은 이 일은 "협력" 없이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다. 어느 업무가 그렇지 않겠냐 하겠지만, 내가 그렸던 이미지와 너무 다른 그림에 놀라곤 한다. 프로젝트의 성패는 "소통"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모든 일은 "사람 간"의 일이다.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는 물리학자에 대한 편견을 깬다. 물리학에 대한 연구 또한 여느 일과 다르지 않다.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관을 정립해나가고 싶은 이라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한계를 밀어내고 돌파하고 싶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이루어 내기까지의 험난한 과정, 과학적 증명의 기간, 프로젝트 수행에 임하는 태도들이 힌트가 될 것이다. 9명의 물리학자들의 공통점은 "호기심"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이다. 재밌는 일, 흥미를 이끄는 일이 그들 연구의 시작이었다. 불확실에 놓이고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에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단 하나의 실마리를 찾아 버티고 버티는 과정을 거쳤다. 과정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실마리'란 희열을 원동력 삼았다. 나아가는 것이 다가 아니다. 멈추어야 할 때에도 "호기심"이 사용되었다. '이 일이 여전히 내게 흥미로운가?', '이것을 수행하는 것이 즐거운가?' 물리학 분야의 정점을 찍은 노벨물리학상 수상 이후의 삶과 삶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심리인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고자 성공에 도취되지 않으려 애썼다. 노벨물리학상 이전의 평범한 삶을 이어나간다. 꾸준히 연구하고 논문을 내고 학생들을 가르친다. 대가들의 겸손을 거울삼아 나 자신의 교만을 발견한다. 잊지 말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to********이 세상에는 ‘바보가 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세계 최고의 천재성을 지닌,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아홉 명의 이야기다. 그들의 삶과 태도가 보여주는 인생철학은 우리에게 그들의 과학적 사고를 통해 인생의 막막한 어둠 속에서 찾아야 할 한 줄기 빛을 찾거나 보이지 않는 삶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한 가닥 희망의 길을 찾아내는 방법 또한 가르쳐 주고 있다. 따라서 본도서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는 그런 수상자 9인 말하는 삶을 헤쳐나가는 지혜서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 이 도서를 접할 때, 물리학자에게 배우는 불확실한 삶을 헤쳐나가는 지혜라고 하니 좀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본도서를 펼쳐보고, 읽어보고, 그리고 살펴보니, 이 시대 천재성을 지닌 그들의 지혜가 어떻게 다른지는 물론이고, 그들이 가진 삶에 대한 분투 속 집착과 진념 그리고 끈기를 통해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서는 결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곧 그들의 삶이고 그들의 태도이자 자세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독자에게 전하는 인생의 아홉 가지 지혜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본도서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속에 숨어 있는 그들만의 사고 ‘쓸모없음과 실패, 회의주의와 의심, 모름과 겸손, 그리고 사람의 이해 등’ 그들의 힘에 대해 배워 보고 그들의 삶에 대한 분투 속 경험을 함께하길 강력히 추천해 본다. |
jo******** 학생 때만 해도 머리가 좋은 사람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훌륭한 결과를 낼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뛰어난 두뇌보다는 성실과 끈기, 그리고 적절한 행운이 더 주요한 요인임을 실감하고 있는데 이번 책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담고 있는 듯해서 반가웠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키팅은 우주학자로 우주배경복사라는 분야의 권위자로, 노벨상을 탈 뻔했지만 좌절된 과정 '노벨상을 놓치다'라는 책을 출간하여 노벨상의 문제점을 이야기한 작가이기도 하다고 한다. 저자는 물리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학자들과 대화하면서 물리학이라는 분야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이번 책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책에 간간이 소개되는 우주물리학 분야 용어나 내용들은 낯설지만,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명예인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들이 나를 포함 보통의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그들 분야의 엄청난 성취를 했다는 이야기에 공감되면서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거 같다. 본인들이 이룬 성취는 이미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었다면서, 본인의 연구결과는 다른 사람의 어깨에 서 선 것이고, 또한 본인들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어깨가 되어줄 거라는 말도 공감이 간다. 실제 일을 하면서 가끔 이게 내 분야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쌓여야 결국은 눈에 띄는 한 단계의 발전이 있음을 경험하기도 했기에 이 책에서 언급한 여러 이야기들이 수긍이 가면서 공감이 갔던 거 같다. 나도 가끔 남들이 내가 만들 결과에 대한 좋게 평가해 주고, 여러 상들을 받을 때면 내가 받아야 할 보상이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지금도 역시 그러하다. 남들의 또 외부에서의 시선과는 달리, 내가 이뤘던 결과들은 정말 우연히 또는 운이 좋아 얻어진 건데 마치 나의 능력으로 성취한 것처럼 평가받는 것에 마음속에는 찜찜함이 항상 있어왔다. 또 지금까지 주어졌던 운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순전히 내 능력으로는 다시 그런 성취를 만들 수 없을 거 같기에 걱정되기도 한다.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들도 그런 상태를 경험했다고 하니 위안도 되면서 내 주위 동료들도 다들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걸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는 단어까지 있을 정도라 하니 이제는 좀 편한 마음으로 일을 해도 되려나.... ㅎ 책을 읽는 내내 노벨상 수상자라는 과학자로서는 최고 권위자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걱정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과, 그러면서도 무서울 정도의 열정과 꾸준함으로 성취를 이뤄내는 저명한 과학자로서의 모습을 보면서 흥미로우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던 시간들이었다. 또 저문들도 저런 인간적인 면이 있음에 위안을 얻었던 거 같다. 이번 책은 내용도 좋지만, 책에 있는 삽화의 작가 마크 에드워즈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의 흥미로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 좋았던 거 같다. 각 장마다 삽입되어 있던 마티에르가 표현된 흰 숲속에 중절모를 쓴 아저씨의 모습이 그려진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혼자 또는 몇 명이서 빽빽이 우거진 숲속을 걸어가는 그림 작품 속의 아저씨들이 어쩌면 과학자들이 뭔가의 영감을 얻기 위해 고뇌하는 과정을 표현한 걸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삽화로 'The White Wood' 작품을 선택한게 이 책의 저자인지 아니면 출판사인지 모르겠지만, 저 중절모를 쓴 아저씨가 왠지 과학자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듯해서 너무나 잘 선택한거 같다. 이번 책을 통해 많은 공감과 위안을 얻었던 거 같고, 또 몰랐던 마크 에드워즈의 'The White Wood'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
de****줄거리: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인물들에 대한 소개, 그들의 삶과 태도, 업적, 사고방식 등이 담겨있는 인터뷰내용, 그에 대한 작가의 생각, 마지막에 인물의 업적과 공로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9명의 인물로 9장으로 구성된 269페이지의 자기계발서이다. "재미,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 협력과 경쟁, 순수한 지식추구의 목표, 인내심" 라는 핵심 포인트에 대해서 여러 인물들이 다른 방식으로 되풀이해 이야기한다. 목차: 1. 별을 바라보는 회의주의자(애덤 리스 Adam Riess) 가장 젊지만 동시에 겸손하고 이성적이기 그지없는 이 원거리 초신성 관찰을 통해 우주의 가속도 팽창을 밝혀낸 공로 => 호기심에 집중 2. 납득할 수 있는 실패에 도달하라(라이너 바이스 Rainer Weiss) 안주하지 않고 거듭 관점을 새로이 하여 큰 그림을 보고자 하는 사상가다. 라이고 검출기와 중력파 관측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 => 협력과 재미에 집중,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이 안 선다면 추천하는 챕터 그리고 즐거운 인생을 담았기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챕터 3. 쓸모없는 과학이 가장 우아하다(셸던 글래쇼 Sheldon Glashow) 20세기 과학계에서 거의 모든 탁월한 물리학자들과 접점이 있어, 다양한 과학적 장을 제공하고 여러 과학자가 교류할 수 있게 촉매역할을 하였다. 미국에서 물리학자라고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모델에 가까운 인물로 학구적인 지식이면서도 반짝거리는 장난기가 넘친다. 소립자 사이의 약한 상호작용과 전자기 상호작용의 통합 이론에 기여한 공로(전자기약이론, 전약이론) => 겸손, 자신감 등 인생에 대한 멋진 태도와 조언을 선사하는 챕터 4. 가르치는 것이 곧 영향력이다(칼 위먼 Carl Wieman) 자신이 잘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한 더 많은 이가 과학을 깊이 이해하고 즐기도록 대학교육의 혁신에 기여해 이단상(Yidan Prize)도 수상하였다. 알칼리원자의 희석 기체에서 보스·아인슈타인응축과 응축물 특성 분야의 초기 기초연구를 한 공로 => 교육자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챕터, 학습자에게도 필요한 챕터 5. 있는 것을 갖고 하라(로저 펜로즈 Roger Penrose) 고전 시대의 그리스 학자를 연상시키는 다재다능함을 지닌 물리학자, 수학자, 철학자. 좀처럼 포기않는 탁월하고 일관된 성실성과 드넓은 상상력과 장수를 통해 드물게도 깊고도 넓은 연구를 일궈냈다. 블랙홀이 일반상대성이론의 강력한 예측임을 발견한 공로 => 겸손, 협력 등 연구자의 태도에 집중 6.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모른다(덩컨 홀데인 Duncan Haldane) 지적호기심, 겸손, 인내심, 유쾌한 유머감각을 지니며 절대 과신에 빠지지 않았던 이.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은 날에도 일상을 이어간 이 물질의 위상학적 상전이와 위상학적 상의 이론적 발견을 한 공로 => 꾸준함과 목표를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집중 7. 겸손이 더 나은 물리학자가 되게 한다(프랭크 윌첵 Frank Wilczek)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많은 품을 들여서라도 열린 자세를 고수하고자 하는 이. 강건한 인내심과 자제력을 지닌 이. IQ에 걸맞은 EQ를 지닌 희귀한 부류. 강한 상호작용 이론에서 점근적 자유성을 발견한 공로 => 자신감과 겸손, 꾸준함의 중요성 8. 최고의 권위자를 의심하라(존 매더 John Mather) 우주론이라는 한 분야 전체의 명운을 바꾸어놓은 과학자. 흑체 형태와 우주배경복사의 비등방성을 발견한 공로 => 끊임없는 노력, 협력, 겸손, 유연한 사고 9. 과학도 사람 간의 일이다(배리 배리시 Barry C. Barish) 모든 면에서 유능한 과학자(기술 전문 지식+인간관계 기술+과학적 판단력). 라이고 검출기와 중력파 관측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 => 호기심, 관대함, 통찰력, 정직, 상냥함 감상: 인물의 챕터가 끝날때, 중요멘트와 함께 마크 에드워즈의 그림이 한편씩 실려있다. 이 그림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쓸쓸한 물리학자의 모습, 협력하는 물리학자의 모습, 영감을 찾아 헤매는 물리학자의 모습, 그저 불가능해보이는 일을 시도하는 물리학자의 모습 등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 또한 마크 에드워즈의 그림인데, 책의 분위기나 내용에 잘 어울리는 표지와 삽화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화풍이기도 하다. 다른 시간을 살며 다른 분야를 연구했던 이들이 비슷한 깨달음과 태도를 얻었다는 사실에 신기하면서도 신뢰감이 높아졌다. 9챕터 동안 여러방식으로 설명해준 덕분에 점점 정리가 되어가고 머리에 확 꽂혀서 어렵지 않게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내용이 반복적이다보니 질리는 느낌도 없지 않다. 이를 위해서 여유를 갖고 한 챕터씩 읽어나간다면 좋을 듯하다. 추천: 이 책은 자기 자신과 하는 일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막막할 때, 인생이 혼란스러울 때, 가면증후군을 느낄 때, 읽으면 통찰과 지혜를 선사해 줄 책, 자기계발서이다. 따라서 자기 직업, 직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삶에서 목표와 열망을 이루고자 하는 요즘 사람들(흔히 엠지세대)에게 추천하고 싶다. 문장: 호기심을 따르는 삶이 일자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외부의 칭찬에 끊임없이 의존하는 삶보다는 덜 지치고 더 지속 가능하다. -34p 칭찬이 이성을 잠식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판이 감정을 잠식하는 것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44p 자신의 실패나 성공에 압도되지 말라. -187p 인생이 꼭 이상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도 그때 주어진 상황을 비관하기보다 지금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이에게 얼마든지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6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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