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이 요령은
나의 소소한 글쓰기 비법이다. 저녁에 초고를 쓸 때면 대개 글이 막힌다. 그래도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책상 주위를 잠시 배회하다 앉는다. 그러면 바로 전날 밤에 씨름했던 문제의 풀이법이 보통은 꽤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퍼즐을 풀려고 애썼던 내 모든 수고에 대한 선물 같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 글은 의외로 머리를 비웠을 때 잘 써집니다. 끙끙대며 논리적으로 분석하려 노력할 때는 안 써지다가 멍 때릴 때나 느긋하게 딴짓할 때, 느닷없이 답이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선물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은 애써보지도, 노력해 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쥐어짜며 밤새 버텨본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주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채움 과 비움 > 독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연수의 《정견》 남들의 잘못 때문에 (0) | 2024.03.20 |
---|---|
김정규의 《이해받는 것은 모욕이다》표면 감정, 심층 감정 (0) | 2024.03.19 |
디팩 초프라의 《더 젊게 오래 사는 법》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계획 (0) | 2024.03.14 |
성진, 박세웅 외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0) | 2024.03.13 |
마셜 B. 로젠버그의《비폭력대화》바꾸어 말하기 (0) | 202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