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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독서

피천득의 《수필》 피천득의 수필론

피천득의 수필론


수필은 청자(靑瓷) 연적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수필은 흥미는
주지마는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 피천득의 《수필》 중에서 -


* 수필은 톡 쏘는 탄산 사이다나
목울대를 자극하는 콜라가 아닙니다.
담담하고 담백한 풀빛을 머금은 녹차와 같습니다.

그 한 잔 속에 하늘과 땅이 담겨 있습니다.
비와 바람, 햇빛과 구름이 깃든
천년 고수 잎차의 맛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한국 수필문학의 거봉 금아 피천득의 <수필> 발간 33주년 기념 특별 양장판!
언제 읽어도 친근감을 갖게 해주는 피천득 ‘수필 15편’ 추가 수록.

피천득의 <수필>을 대하면 마음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탁한 마음이 맑아지는 기쁨까지 맛본다. ―소설가 박완서

금아 선생의 수필세계는 나날의 세계다. 그것은 나날의 삶에서 우리가 겪는 작은 일들, 그중에도 아름다운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 김우창(평론가 고려대 교수)

여기에 수록된 수필에는 금아(琴兒)의 인간과 경력이 농축되어 있고, 인생과 예술이 향취와 여운을 함축하고 극명하게 드러나 있어, 언제 읽어도 그리고 몇 번을 되풀이 읽어도 미소를 자아내는 친근감을 갖게 해준다. 그의 수필집은 마치 수천 수만 편 가운데 정품만을 엄선한 것과 같다.
― 차주환(문학박사)
피천득(1910~2007)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
상해 후장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서울대 사범대 교수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주임교수 역임. 미국 여러 대학에서 한국문학 강의.
British Council 초청으로 영국 방문.
저서로 <산호와 진주>, <수필>, <피천득 시집>, <금아문선>, <금아시선>,
역서로 <소네트 시집>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피천득 선생님을 기리며 박완서[소설가]
    피천득 론 금아 선생의 수필 김우창[평론가, 고려대 교수]

    그날
    인연
    찰스 램
    비원
    서영이와 난영이
    순례
    수필
    종달새

    오월

    가든 파티
    시골 한약국
    엄마
    나의 사랑하는 생활

    반사적 광영
    피가지변
    이야기

    낙서


    보스턴 심포니
    장난감
    눈물
    호이트 콜렉션
    기행소품
    플루트 연주자
    시집가는 친구의 딸에게
    황포탄의 추석
    유순이

    구원의 여상
    토요일
    송년
    장수
    만년
    여성의 미
    선물
    여성의 편지
    가구
    맛과 멋

    서영이에게
    서영이
    딸에게
    도산
    춘원
    로버트 프로스트
    은전 한 닢
    유머의 기능

    해설 피천득의 수필세계 차주환
    떠남과 보냄의 미학 정진권
    꽃나무의 소유설 박연구
    연보 240
    작품 연보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가 될 수도 있다. (…중략…)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 않고 퇴락하여 추하지 않고, 언제나 온아 우미하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 한국 수필문학의 거봉 금아 피천득의 <수필> 발간 33주년 기념 특별 양장판!
언제 읽어도 친근감을 갖게 해주는 피천득 ‘수필 15편’ 추가 수록.


피천득의 <수필>을 대하면 마음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탁한 마음이 맑아지는 기쁨까지 맛본다. ―소설가 박완서

금아 선생의 수필세계는 나날의 세계다. 그것은 나날의 삶에서 우리가 겪는 작은 일들, 그중에도 아름다운 작은 일들로 이루어진다. ― 김우창(평론가, 고려대 교수)

여기에 수록된 수필에는 금아(琴兒)의 인간과 경력이 농축되어 있고, 인생과 예술이 향취와 여운을 함축하고 극명하게 드러나 있어, 언제 읽어도 그리고 몇 번을 되풀이 읽어도 미소를 자아내는 친근감을 갖게 해준다. 그의 수필집은 마치 수천 수만 편 가운데 정품만을 엄선한 것과 같다.
― 차주환(문학박사)

금아 선생의 글은 모질고 모난 논설과는 전혀 다르게 평이하고 일상적인 일들을 곱고 간결한 우리말로 도란도란 이야기한다. 그것은 따지고 묻고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우리로 하여금 삶에 있어서의 아름다움의 기미와 기쁨의 계기를 더불어 느끼게 하려 한다. 선생의 글은 과연 산호나 진주와 같은 미문이다. ― 김우창(문학박사 고려대 교수)

금아 선생의 수필에 담겨 있는 끊임없는 주제는 정(情)이다. 그 정이 금아의 수필을 아름답게 만든다. 따라서 정은 그의 수필세계를 열어보이는 미더운 열쇠가 되리라 믿는다.
― 정진권(수필가 한국체육대 명예교수)

* 1978년 제1회 독서대상
* 1985년 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선정
* 1986년 ‘사랑의 책보내기’ 선정도서
* 1990년 한국출판금고(출판진흥재단) 권장도서 선정
리뷰 --le****** 금아 피천득 선생님의 작품은 마음이 복잡할 때, 쉬는 날 천천히 읽어나가기에 좋습니다 담백하고 정갈한 문체에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