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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예수의데레사(소화)

[스크랩] 소화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 존 키르반 / 30일

 

☞ 하루를 열며

 

 

저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다음 말씀의 숨은 뜻을 찾았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주님께서 새 계명을 통해 드러내신 이 뜻은

최후 만찬에서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15,12)

 

저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알고 싶었는데

그들의 타고난 기질 때문에

사랑하신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무지했고

세속적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그들을

벗이요 형제라고 부르십니다.

예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그들이 당신 곁에 있기를 바라시고

하늘 나라의 문을 열어주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참된 애덕은 이웃의 결점을 참으며

그들의 잘못에 놀라지 않고

그들이 행한 가장 작은 덕행에도

감화를 받는 데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애덕을 마음속에 가두어 두어서는

안 됨을 알았습니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

을 비춘다."(마태 5,15)

 

등불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곳곳의 형제자매들이 비추고 기쁘게 하는

애덕을 상징합니다.

 

 

 

☞ 온종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Greater love no one has than to lay down

one's life for one's friends.

 

☞ 하루를 마치며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 나라에 들어가려면

당신의 현존 안에 잠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금 저는 당신 이름을 부르며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계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당신 사랑을 내밀한 제 마음에

숨겨두지 않게 하소서.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러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춥니다.

 

당신께 제 사랑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곳곳의 형제자매들을 비추고 기쁘게 해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오소서, 사랑하올 아버지,

당신은 제 모든 날을 축복하시니

하루가 끝나고 밤이 열리는 이 순간

저를 축복하소서.

출처 : 가르멜
글쓴이 : 레베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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