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음악학교
'숲속의 음악학교'는 예전에
제가 다녔던 음악학교처럼 숲속에 지어질 거예요. 이왕이면 언덕 위에 있어서 산 아래까지 전망이 확 트인 곳이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야외에서 연주를 할 때 자유롭게 자연과 하나 될 수 있고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말이죠 . 각 영역에 맞는 음악 선생님을 초빙해서 각자의 역량에 맞게 가르치도록 할 거고요. - 이루마의《이루마의 작은 방》중에서 - * 그 비슷한 꿈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장차 깊은산속 옹달샘에 '음악학교'를 열어서 누구든 찾아와 자연과 더불어 음악을 감상하는 꿈! 숲속의 모든 것들이 저마다 좋은 악기가 되어 두드리는 대로 노래가 되고 멜로디가 되는, 그런 환상적인 꿈을 저도 꾸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 6일자 아침편지)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이루마--1978년 서울 출생.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세미클래식,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율로 ‘심장박동처럼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그의 음악이 거둔 성취는 여느 대중 가수의 그것을 훌쩍 뛰어 넘는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은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 사용돼 설사 그의 이름이나 곡명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을 이루다’라는 뜻의 순 한글이름을 가진 그는 5살에 누나들 어깨 너머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살에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음악 영재의 산실로 알려진 퍼셀 스쿨(The Purcell of Specialist Music School)을 거쳐 런던대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 of London University)에서 현대음악 작곡을 전공했다. 퍼셀 스쿨 시절부터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해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세계적인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Rhee라는 이름으로 작곡 작품을 선보임). 국내에서는 2001년 첫 앨범 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해 국내 연주음반 시장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꼽히고 있다. 작곡과 연주, 프로듀싱 작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현재까지 4장의 정규 앨범과 애니메이션 <강아지똥 O.S.T.> 국내 최초의 이미지 앨범 등을 발표해 10대 소녀부터 60대의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세대의 팬을 아우르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등에서 색다르고 깊이 있는 연주곡을 선보일 계획이며 나이가 들면 시골에 작은 음악학교를 세워 가난하지만 재능이 넘치는 뮤지션들을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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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문득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풍경 속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곧 비가 내릴 듯한 하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작은 방에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나 기뻐 눈물 흘리던 기억, 내 음악을 사랑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가슴 뛰던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했던 사랑과 그리움, 기쁨과 행복들을 제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열어 보이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첫사랑을 고백하는 소년처럼 쑥스럽고 망설여지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 제 마음의 한 부분이 당신에게 가닿는다면 그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 서평이루마는 이 책을 통해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 했던 팬들에게는 답장이, 자신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이에게는 인사가,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행복한 독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소리가 아닌 글자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으로 가슴 아팠던 이야기,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났던 이야기,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괴로워했던 이야기, 한국에 돌아와 음반을 내기까지의 어려웠던 과정, 악보로 옮기지 못했던, 음악 뒤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 등 30여 편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글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색감의 일러스트와 그의 작업공간을 찍은 사진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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