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아름다운 손 |
책머리에 --불씨회 헌장 |
01 사제직을 떠나는 k 신부에게 02 사제는 갑인가 ? 03 사제의 아름다운 손 04 사제와 신학생들의 자기 사목 05 몽돌과 수도승 06 4박5일의 행복 07 이지령 아녜스의 시 08 피정 09 순명 10 잠언을 읽자 11 술취한 예수, 사기꾼예수 12 몇편의 강론 글 |
01 사제직을 떠나는 k 신부에게 다만 우리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그분을 닮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
02 사제는 갑인가 ? 스승이요 주님이신 예수님은 절대 갑이다-그래서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고 더러운 발도 씻기고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언덕을 오를수도 있다. 절대갑은 낮은자리에서도 갑이고 높은자리에서도 갑이다 (마태오 20,26-28) |
03 사제의 아름다운 손 우리가 인생의 유년기를 시작할 때 삶의 마지막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사제들의 손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이 베푸는 참된 우정의 체온을 우리는 그 손길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성체 성사를 통해 죄에 물든 우리를 천사처럼 순결하게 만드는 손 매일 매일 제단에서 바치는 미사를 통해 어좌에 앉은 임금의 모습을 보듯 우리는 그의 손을 보느니 사제들 자신의 장점과 위대함이 아무리 결여된다 해도 사제들의 품위는 항상 빼어나고 아침의 고요속에 태양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낼 무렵 영성체로 우리를 주님과 일치 시키는 깨끗한 손 그 손은 다름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나약한 우리가 수시로 죄와 유혹에 빠져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그 부끄러움, 그 잘못 단 한번도 아니고 거듭 거듭 사해주는 거룩한 손, 사람들이 인생의 반려자를 구해 결혼식을 올릴 때 주님께 대한 사랑의 약속으로 수도 서원을 할 때 다른 손들은 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만 사랑의 약속을 하나로 묶어 축복해 주는 고마운 손, 그 손은 다름아닌 사제의 아름다운 손, 그리고 마침내 그 어느날 우리의 눈썹에 죽음의 슬픈 이슬이 맺힐 때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하는 손 주님의 영원한 축복 속에 우리의 두 눈을 감겨주는 아름다운 사제의 손을 우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멘. 2.하느님의 손 3.사람의 손 4.예수의 손 5.사제의 손 |
04 사제와 신학생들의 자기 사목 3S 건강(Sanitas) 성덕(Sanctitas) 지식 (Scientia) 는 모든덕의 기본 |
05 몽돌과 수도승 |
06 4박5일의 행복 |
07 이지령 아녜스의 시 |
08 피정 |
09 순명 |
10 잠언을 읽자 |
11 술취한 예수, 사기꾼예수 |
12 몇편의 강론 글 05.,어떻게 해야 나이먹음이 아름다움으로 나타날것인지 큰 숙제 입니다.---나자신을 맑고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기운 가득채워야 --- 나에게 없는것을 줄 수없기 때문입니다 |
나는 천주교 사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마산교구 사제로서 사목생활을 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지리산 골짜기 원묵계(元?溪)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원묵계는 지리산 청학동과 이웃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집 뒤로 삼신봉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집 앞으로는 깃대봉을 주봉으로 하는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남명 조식 선생이 되돌아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회남재(回南岾)에 올라서면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 악양들판과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백양산 주봉과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깊은 산골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몇몇 교우들이 있어서 주일마다 그들과 함께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여든을 눈앞에 두고 보니 나 자신이 늙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무조건 편해야 하고 편리해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늙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힘들어도, 귀찮아도, 불편해도 하기 싫어진다. 더구나 요즘은 설거지를 하면서 자주 그릇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지난날 썼던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기로 했다. 누가 아는가? 은퇴 사제의 넋두리를 듣고 한 줄기 빛을 보게 될지. |
저자--마산교구 소속으로 1975년도 사제 서품을 받고 교구 내 8개 본당에서 사목생활을 했다. 로마 라테란 대학에서 사목신학을 공부하고 마산교구 초대 교육국장, 가톨릭 사회교육회관장, 가르멜의 모후 수녀원 담당, 부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를 거쳐 마산교구 총대리를 역임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지리산 청학동 인근 원묵계 앙산재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강론집> 『형제자매 여러분』, 가톨릭 출판사, 1995. 『하느님께 목덜미 잡힌 사람』, 불휘미디어, 2012. <묵상집> 『하늘담은 편지』, 옥봉성당, 2005. 『나의 삶, 나의 예수』, 불휘미디어, 2014. 『한 권으로 읽는 이야기 창세기』, 더공간, 2018. 『사람이 하늘이다 1, 2』, 불휘미디어, 2020.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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