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봉사자는 무엇을 하나요? 전례란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며 하느님 백성인 교회가 거행하는 공적 경배이다’라고 정의한다. 전례는 하느님 백성인 신자들이 행위로 드러내는 기도이며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의 기도이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 개념을 더욱 상세히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실천적으로 정의한다.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전례 안에서 인간의 성화가 감각적인 표징들을 통하여 드러나고 각기 그 고유한 방법으로 실현되며 그리스도의 신비체, 곧 머리와 그 지체들이 완전한 공적 예배를 드린다.” (전례헌장, 7항) 해설자의 역할과 의무 - 해설자는 미사 전례 전체의 안내자이다. 또한 미사 진행 순서에 따라 참여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그날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해설자가 서툴면 전례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반면 너무 수다스럽고 장황해도 미사의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해설자의 역할을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해설자는? - 해설자로 뽑힌 사람은 미사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미사 중 해설자가 필요한 곳, 즉 시작 전 해설 대영광송, 독서, 알렐루야, 성가안내 등이 어느 때 필요한지 그 순서를 외우고 난 뒤 ‘앉는다.’, ‘일어선다’ 등의 순서를 외울 수 있어야 한다. - 이러한 미사 해설은 간단해야하며 미사의 흐름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독서자의 역할과 의무 - 독서자는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거룩한 직무를 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해야 한다. 독서자는? - 평소 태도가 바르고 정확한 발음을 가진 사람이 독서를 하며, 말씀을 선포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또박또박, 큰 소리로,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한다. 낭독하다가 틀리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시 천천히 읽는다. - 문장을 잘 또박또박 읽기 위해서 미리 끊는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발음이 어려운 단어, 대화체나 감정이 실린 말 등은 구분하여 읽는 연습을 한다. - 독서자는 여러 번 읽어 「어떻게 말할까」를 배워야 한다. 글은 쓴 사람의 생각, 느낌,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단순한 낭독의 개념이 아니라 문장을 잘 관찰하여 자기 말처럼 숙달해야 한다. - 「~의 말씀입니다.」라고 말하기 전 잠깐 쉰다. - 단정한 복장으로 미사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야 그 날 읽을 독서를 독서대에서 미리 확인하고 마이크 음량을 조절해야 한다. 반주자의 의무와 반주법 - 부를 곡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 전주, 간주, 후주는 간단 명료, 정확해야 한다. - 전주는 처음 2마디, 뒤에 2마디 또는 뒤에 2~4마디 정도를 반주하되 마지막 1박자 또는 반박자 정도는 끊어서 노래를 시작하기 쉽도록 해준다. - 사제가 선창하는 성가(대영광송, 신앙의 신비)는 사제가 불러야 할 부분을 음정만 천천히 정확하게 짚도록 하고, 사제가 부를 때는 그 박자에 맞춰서 음정을 짚는다. 마찬가지로 신자들이 들어오기 직전에 1박자 또는 반박자 정도를 끊어주는 것이 신자들이 노래를 시작하기가 쉽다. - 미사 중에 1~2초 정도의 공백은 일상에서의 10~20초의 공백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므로 사제와 신자들이 분심이 들지 않고 미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래가 들어올 때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성가의 선정은 전례주년에 맞아야 하며, 전례의 흐름에도 맞아야 한다. ☆ 전례 봉사자의 음성전달 훈련법 1. 준비사항 - 혀로 양쪽 볼 안을 돌려준다(혀 운동). - 그리고 크게 ‘아에이오우’하며 얼굴 근육을 풀어준다. - 호흡 연습을 한다. 2. 띄어 읽기와 끊어 읽기 - 일반적으로 주어를 끊어주고 목적어를 강조해서 읽는다. - 어미와 문장의 끝은 내려 읽는다. - 접속사를 읽은 후 쉰다(한편, 그리고, 그래서). - 숫자 발음은 천천히 한다(성가 번호 및 구절안내). - 문장을 너무 짧게 쪼개지 않는다. - 강조할 부분은 좀 더 크고 느리게 읽는다. 3.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 - 자신의 특유한 억양을 만들지 말아야하며 반복되는 억양이나 어조가 생기지 않도록 훈련을 한다. - 우물우물 하지 않는다. - 입모양은 크고 분명히 한다. - 자세 또한 선포하는 자세로 바르게 한다. - 자신감 있게 읽는다. - 혀가 돌아가며 나는 침 소리나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첫 톤을 너무 높게 잡지 말아야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딸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파트별 체크 포인트 해설자 - 미사 시작 최소 30분전에는 와서 그날 성가, 기도문, 공지사항, 독서 등을 점검하고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또 바뀐 부분이나 의문 나는 부분에 있어서는 미사 전에 꼭 체크해야 한다. - 웃는다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튀는 행동이나 말은 자제해야 한다. 전례력에 맞는 그 달, 그 주, 그날의 전례에 대해 잘 알아서 미사 중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돌발 상황에 늘 대비해야 한다. 갑작스런 요청에 당황하지 않고 미사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적재적소에 잘 넣을 수 있어야 한다. - 앉고 서는 멘트는 다른 멘트보다 약간 빨리 하여 신자들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 - 반주자와도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독서자 - 먼저 속으로 한 번 읽는다(묵독). - 독서 내용의 주제를 찾아본다. - 바른 자세로 소리 내서 읽는다. - 자신이 무엇을 전달하는가가 파악되었는지 확인한다. - 독서자의 목소리 크기는 적당한 음성으로 보통 듣기에 좋으면 된다. - 말을 질질 끌거나 더듬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너무 변화 없는 목소리는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며, 지나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목소리는 단조로운 결과를 가져오니 중간 범위로 필요한 부분에 목소리를 높이고, 그 외에는 좀 낮은 목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 보통 정도의 속도가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음향을 통해 듣기는 자기의 목소리가 조금 늦은 것 같다는 느낌이 가장 적당하다. - 실수를 하면 틀린 부분은 정확하게 다시 읽도록 한다. - 옷차림을 단정히 해야 한다. - 걸음걸이나 행동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느린 것도 흠이 된다. - 가능하면 제스처를 쓰지 않도록 한다. |
'미사의 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례 봉사자 숙 지 사 항 (0) | 2023.07.06 |
---|---|
2023 년 예비자교리 (2) | 2023.04.07 |
명례성지 신석복 마르코 생가터 성지 (0) | 2022.08.18 |
2022 예비자 교리 ---명례성지 --8.14일 ---- 예비자 성지순례 (0) | 2022.08.18 |
예비자 교리반 (0) | 2022.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