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음기도(5) 매일의 삶에 성령을 초대하는 기도 "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성령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13) 사실 성령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우리가 그분을 제대로 알아 뵙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마음기도를 끊임없이 바치면서 매일 1시간씩 정성스럽게 기도드릴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 분인가를 더욱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생활을 소홀히 한다면 이기심과 질투심 그리고 분노의 감정에 쉽게 사로잡히고, 그런 무질서한 감정들에 끌려 다니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매일의 삶에서 성령께 귀 기울이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조금의 불이익이 예상된다하여 인간적 차원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령을 초대하는 기도생활을 통해 일상의 문제들을 영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해결책을 구하는 것이 하느님 안에 깨어 살아가는 구체적 모습입니다. 직장이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어려움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같은 동료들에게서 오해를 받는 일이 생겼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시겠습니까? 이런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제일 먼저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은 분노일 겁니다. 그러나 그 분노로 상대방을 대하지 말고 먼저 "예수마음의 사랑이여 제 마음을 불사르소서" 하는 짧은 기도를 되풀이 하면서 분노의 감정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틈이 날 때마다 기도를 하다가 정해진 1시간의 기도를 드릴 때에는 그 문제에 대해 하느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도를 드립니다. "오해를 당한 저는 너무나 억울합니다.", "저의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등의 말을 통해 마음에서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느님 앞에서 기도로 전부 다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분노를 하느님께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나면 그 분노의 감정은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시간의 기도시간으로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마음이 편안해 질 때까지 하느님께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그대로 말씀 드리면 됩니다. 이렇게 기도를 바치고 나서 마음이 고요해지고 더 이상 감정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 오해를 한 동료에게 가서 솔직히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때에도 자신의 처지에서 느끼는 점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지 상대방의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기를 요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상대방이 계속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그때에는 그것을 상대방의 문제라고 여기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전부 알아주셔서 더 이상 그 문제를 가지고 감정적으로 끌려 다니지 않게 되었으므로 우리는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진 셈입니다. 상대방이 그렇게 자기 방어를 해도 개의치 않는 마음이 됩니다. 이처럼 일상적인 삶의 어려움에서 기인하는 내적 갈등을 예수마음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적으로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 천상 천하를 다 같이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의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우리 시대에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http://web.pbc.co.kr/권민자 수녀(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 피정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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