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어머니 별이 사위어가는 새벽의 뜨락 어둠의 여운을 헤치고 새벽노을로 고이 오시는 새해의 어머니 생계를 위한 몸짓엔 살기가 흐르고 자신을 갉아먹어야 사는 암울의 시대 눈꽃의 순수를 머금은 당신의 미소는 내 오랜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줄기 청정한 바람입니다. 보십시오. 차마 버리지 못해 늘 끼고 사는 이 악습과 죽순같은 사욕과 슬픈 위선 회한과 부끄럼의 한해를 무량의 위로자이신 어머니‘ 은총의 선물인 새해엔 칡뿌리 같은 삶의 고뇌와 방황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 이타와 천상을 추구하는 회심의 길을 걷게 하소서. 각고의 노력과 비상을 위한 숱한 우리의 날개짓이 아린 상처로 남는다 해도 거듭 새로남의 노력을 다하게 하소서. 가장 작고 소박한 삶을 엮으셨던 가장 크신 분의 어머니 마리아 새해의 날엔 작음에로의 투신을 계속하게 하시고 이 탁류의 세상 비참과 비겁을 딛고 일어서는 의연함을 주소서. 천주의 어머니 마리아여.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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