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 (Hom. 7: SCh 72,188. 190. 192. 200) |
세상과 평화의 여왕 |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 7,10-14; 8,10c; 11,1-9 |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
제1독서 |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
제2독서 |
(로잔느의 성 아메데우스 주교의 강론에서)세상과 평화의 여왕 |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늘 높이 영광스러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고귀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그분의 놀라운 이름은 온 세상에 빛나고 그분의 지극히 뛰어난 명성은 곳곳에 퍼졌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천주의 모친 동정녀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영광을 위해 마침내 자신도 하늘의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지상에서 다스리셔야 마땅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거룩함과 위대함은 최고의 완성에 이르러 하늘에 들어가시기 전에 점차로 자라나 성령의 힘으로 덕행에서 덕행으로 광채에서 광채로 거쳐 나가셔야 마땅했습니다. 따라서 동정녀께서는 아직 육신으로 계실 때 어떤 때는 극단의 승화를 통하여 하느님에게까지 올라가심으로 또 어떤 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통하여 이웃에게까지 봉사하심으로 후세 하늘 나라의 첫 열매들을 미리 맛보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그분을 자주 찾아 주고 사람들도 그분을 섬겨 드렸습니다. 천사들을 대신하여 가브리엘이 그분을 찾아 주고, 사도들을 대신하여 동정인 성 요한은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동정 모친을 기꺼이 섬겼습니다. 천사들은 자신의 여왕을 보고 기뻐하고 사도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기뻐하여 천사와 사도들은 모두 신심에 찬 경건한 애정으로 그분을 섬겼습니다. 성모님은 덕행으로 지은 지극히 고귀한 왕궁에 거하시면서 하느님 은총으로 충만하시어 그 넘치는 은총을 목말라 하는 모든 믿는 백성들에게 풍부히 부어 주셨습니다. 육신에 건강을 주시고 영혼을 치유하시며 육신도 영혼도 죽음에서 구하실 능력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성모님께로부터 천상 신비의 빛을 받지 못하고 질병과 슬픔을 지닌 채 되돌아 온 사람이 있습니까? 또는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 필요한 것을 간청하여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되돌아온 사람이 있습니까? 성모님은 우아하시고 지극히 아름다우시며 온갖 영적 보화를 지니신 신부이시요 유일한 정배의 어머니이십니다. 비옥한 정원의 샘이시고 거룩한 레바논에서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살아 있고 생명을 주는 물이시며 시온산에서 주위에 있는 모든 이방인들까지 평화와 은총의 강물을 흘러내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동정녀 중의 동정녀이신 마리아께서 천사와 대천사들이 환호하고 천상 무리가 소리 높여 부르짖는 노래 가운데 하느님과 왕 중의 왕이신 당신 아드님의 힘으로 승천하실 때 시편 작가의 다음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오빌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시 우편에 서 있나이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당신 성자의 모친을 우리의 어머니와 여왕으로 모시게 해주신 천주여, 그의 전구로 보호를 받는 우리로 하여금 천국에서 당신 자녀로서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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