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실포실
마루 위에 벗어 둔
털실 장갑 속에 찌르레기가 들어갔다
찌르레기가
망설이는 친구를 부른다
이 속에 들어와 봐
포실포실 따스해
누가 우릴 위해 만들어 놓은게 분명해
안심해도 되겠어
이렇게 따스한 집을 지은 사람이라면
그 마음도 따스할 테니까
포실포실
권영상, 「포실포실」, 『아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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