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도

[스크랩] 사랑의 바다





사랑의 바다

         「자비를 구하는 외침」


사랑하올 주님, 

오늘 저는 반 고흐의 ‘바다에 썰물과 밀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다는 바다다.’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당신은 바다이십니다. 비록 제 감정은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제 내면은 엎치락뒤치락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같으십니다. 당신의 같으심은 바위 같음이 아니라 성실한 연인 같음입니다. 당신 사랑으로 제가 태어났고 당신 사랑으로 제가 이렇게 살다 보면 슬픈 날 기쁜 날도 있고, 죄의식을 느끼거나 고마움을 느낄 때도 있으며, 실패하거나 성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이 품어 안습니다. -「살며 춤추며」중에서



당신 사랑을 의심하는 것,

당신 사랑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당신 사랑의 치유하는 빛을 스스로 등지려하는 것은 제가 뿌리쳐야할 유혹입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저 자신을 절망의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일이지요. 오, 사랑과 선의 바다이신 주님,

제가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바람을 겁내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바다에 썰물과 밀물이 있지만 그래도 바다는 바다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