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아비(Westminster Abbey) 베네딕토 수도회를 다녀오며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도원의 전경
베네딕도 수도원의 정면
수도원 정문
앞뜨락의 수려한 꽃무리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제대
단 두개의 쇠줄이 그리스도의 손끝에서 부터 천정에 닿아있다
돔에서 보이는 종탑
성당 내부의 전경
감실
콩크리트 아트의 성 모자상
제대위로 보이는 콩크릿 아트의 천정
화이저 기념 종탑 층계 (Pfitzer Memorial Tower)
신학교 앞쪽 넓은 뜨락에 위치한 무덤가/작은 발자욱 처럼 보이는 무덤들
뜨락에 아무렇게나 자란 버섯들
신학교와 수도회원들의 생활관
벤쿠버 여행중 버나비(Burnaby), 후레이저 강가(Fraser River)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아비(Westminster Abbey) 베네딕토 수도회를 다녀왔다
이 수도회는 1939년 미국 오레곤 주의 작은마을 마운트 엔젤
(Mt. Angel)에 있는 같은 베네딕토 수도회로 부터 파생되어 설립되었다
마운트 엔젤 수도회는 1881년 스위스의 베네딕토 수도회로 부터
오레곤의 작은마을에 신학교를 겸한 수도회를 설립했다
이 수도회의 공식이름은 "웨스트민스터 성 요셉 수도회" 이고 주보성인은
성 요셉으로 가디너(Gardiner) 건축 설계회사의 쏜톤(Thornton)이 건물을 디자인 했다
1931년 벤쿠버 교구의 대주교 마크 듀크(Mark Duke)에 의해 신학교가 건립되었고,
오레곤의 마운트 엔젤 수도회에 계시는 유진 신부님과 다섯분의 수도승이 벤쿠버로
오시어 베네딕토 수도회의 신학교가 1939년 랜더(Lander)에서 시작 되었고 다음해,
수도회와 신학교는 버나비(Bernaby)로 옮겨져 뉴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
로 명명 되었다
1954년 부터는 지금의 타운 미션(Mission)에 신학교와 수도회가 생기고
수도회원들이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1982년 부터는 후레이저 강가(Fraser River)
주위로 차츰 필요한 건물이 세워지고 그곳에서 수도회원들과 신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현재 수도원장은 죤 브라겐자(Fr. John Braganza)신부로 2005년 부터 재직 중이다
현재는 약 30명의 수도회원들과 신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던스탄 메씨(FR.Dunstan Massey) 신부님에 의해 후레스코화와 콩크릿 아트가
벽화로 성당 내부의 기둥과 벽을 장식하고 있다
베네딕토 수도회원들에 의해서 모든 농사를 짓고 있고 70 에이커가 넘는 농장에는
소와 닭이 40여 마리로 모든 생활 양식들은 수도회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다
[위의 수도회 설립내용과 현상태는 수도회 홈페이지와 위키백과에서 발췌]
수도원 주변에서 부터 미소를 주는 각양각색의 꽃들에게 먼저 마중을 받으며,
청명한 쪽빛 하늘은 그대로 내 영혼을 속까지 비추며 그냥 그대로 머물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내려다 보이는 후레이져 강가는 마시는 공기처럼 차갑고 싱그럽게
마음을 씻겨주는듯 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빛의 반사로 찬란한 색조를 내뿜는 형형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신비스럽도록 압도적으로 내몸을 에워 쌓았다
성당내부의 창문을 장식하는 스테인드 글라스들은 대부분 머리부분에 장미문향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발자취나 성모님의 생애 그리고 성인들의 행적들이 통례인데,
이곳의 창문들은 모두가 밝은색조의 조화로 이어져 있었고 유리와 이어져 있는 것은
모두가 나무로 창틀처럼 짜여 있지만 단 하나도 그 모양이 같은것이 없다는 것이 경이로웠고
분명히 있을 그에 대한 해석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다만 천지창조의 시작과 세상의 변화를
추상화로 표현한 것은 아닐가 하는 내 생각이 전부이다
본래의 계획은 수도회에서 미사를 드리는것 이었으나 주중에는 새벽 6시반에만 한대의
미사가 있어 현실적으로 거리상 어려워 미사는 드리지 못하고 작은 정성으로 수도회에
마음만 남기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수도자들의 그 유명한 그레고리안 챈트를 들으며 미사에 흠뻑 젖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쉬움을 두고 주변을 돌다가 무덤가에 고히 잠드신 신부님들과 수사님들의 겸허하고
조촐한 무덤을 보면서 또 다시 고개가 숙여졌다
그곳에는 봉분도 없고 그저 신학교앞 커다란 들판에 작은 나무 십자가를 꽂아두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멋스런 돌비석이나 채석한 글자도 없었다
지난 봄에도 연약한 몸을 이끌고 미사에 임 하셨다는 연로한 신부님께서는 그동안
주님께로 가시어 나는 그저 그분의 간결한 내용의 비문만 읽으며 영원복락을 기도 드렸다
이렇게 공기 맑고 조용한 산자락의 수도원에서 내 주어진 삶을 마감할 수 있다면 하고 잠시
생각에 젖어보기도 했다. 다음 방문 때에는 미사를 꼭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기도를 드리며...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에 대해 좀더 자세한 해석과 자료들을 찾을 수 있어 올린다.
제작자인 럿츠 홉스차일드(Lutz Haufschild)는 독일 아티스트로 캐나다 특히 벤쿠버에서
30 여년을 글라스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작품활동의
영역이 대단하여 많은 표창과 상을 받았고 특히 미션 베네딕도 수도원의 성당내부는 대작으로서
창문의 크기가 24x4 피트, 64개의 창문으로 총 7000 제곱피트를 제작 완료하였다
여기서 제일 궁금한 창문의 색조와 디자인의 의미를 보면 카톨릭 신앙의 핵심을 기본으로 네개의 주제로
설정했다고 한다. 그것은 그리스 십자가 형태로 건축된 베네딕도 성전의 내부구조를 기초삼아 네개의
주제로 설정하였고 빨간색은 불, 푸른색은 물, 갈색은 땅 그리고 회색은 공기를 상징했다고 한다
글라스 아래는 짙은색조로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엷은색조를 띠인것은 밝고 힘찬 기운으로 뻗어
오르면서 고요와 적막의 효과를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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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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