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소리
외면과 내면의 소음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침묵이 있습니다.
소음은 침묵 속에서 일어났다가 침묵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침묵은 일어난 적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소리 없는 소리,
침묵의 소리,
외짝 손이 내는 소리.
바로 지금 모든 소리를 듣고 있는 그것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모든 소음을 머금고 있는 허공의 소리라고나 할까요?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자체라고나 할까요?
차라리 그 모든 헤아림을 멈추고 그저 존재하십시오.
이 살아있음, 이 알아차림, 이 여기에 있음....
오!
- 몽지릴라 밴드에서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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