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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크랩] 마늘의 효능 및 마늘호두볶음 만드는 법



슈퍼푸드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매번 등장하는 식품이 있습니다.


이 식품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다. 종기를 제거하고 풍습과 나쁜 기운을 없앤다. 냉과 풍증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해충을 죽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고대 의서인 ‘본초강목’에는 이 식품이 여러 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산농본초’는 이 식품을 장기 복용해도 몸에 해가 없는 상약으로 분류해놓았습니다.


이 식품이 정력이나 원기를 보하는 강장제라는 것은 고대 이집트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나봅니다. 


기원전 2,500년 무렵 만들어진 이집트 쿠프 왕의 피라미드 벽면에 새겨져 있는 상형문자에는 피라미드 건설에 종사한 노동자들에게 이 식품을 먹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영국 웨일즈 지역에는 ‘3월에 부추, 5월에 이 식품을 먹으면 나머지 한 해 동안 의사는 할 일이 없어 논다’는 속담이 전해지고, 미국 타임지도 지난 2002년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이 식품을 선정하며, 그 자체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해도 좋은 기능성 식품이라 예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몸에 좋다는 사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슈퍼푸드, 바로 마늘입니다.



            

   마늘은


우리나라에 처음 마늘이 도입된 시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단군신화에서부터 마늘이 식품으로 등장하는 걸 보면, 한민족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셈이네요. 


또 ‘삼국사기’에 “입추 후 해일에 ‘마늘밭’에 후농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니, 삼국시대부터 이미 밭작물로 재배되고 있네요.




마늘은 탄수화물 20%, 단백질 3.3%, 지방 0.4%, 섬유질 0.92%, 회분 13.4%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와 함께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글루탐산(glutamic acid), 칼슘, 철, 인, 아연, 셀레늄, 알리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답니다.


그 중에서 마늘의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알린(allin)이라는 유황화합물이랍니다. 알린은 유황화합물이지만 그 자체로는 아무런 향이 없는데 마늘 조직이 상하는 순간 조직 안에 있던 알리나제라는 효소와 작용해 자기방어물질인 알리신(allicin)으로 변합니다. 


바로 이 알리신이 매운맛과 동시에 마늘 특유의 강한 냄새를 풍기는 거랍니다. 예부터 몸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마늘은 그 강한 냄새 한 가지를 제외하면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해서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일컬어져왔습니다.



            

   마늘, 어디에 좋은가


마늘은 더운 계절에 특히 진가를 발휘하는 식품이라 요즘 같은 여름에 많이 먹는 게 좋아요. 마늘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연쇄구군·대장균·비브리오균·장염균 등을 죽이는 항균효과가 있대요. 


또 기생충인 선충·요충·구충을 죽일 수도 있어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인도·중국 등에서도 기생충 예방약으로 마늘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답니다.


마늘의 성분 중 앞서 언급한 알리신은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일 정도로 강력한 살균 · 항균 작용을 하여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한답니다. 


또한 면역작용을 증가시켜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 알레르기 작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대요. 




실제로 영국 마늘연구센터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14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고농도의 알리신을 섭취하게 했더니 감기에 걸릴 확률 64% 감소, 감기에 걸렸더라도 증상이 완화된 것이 7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때문인지 타임지는 알리신을 페니실린보다 더 강한 항생제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 우리도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곪는 상처, 벌레에 물린 데, 버짐으로 인한 탈모, 종기 등에 마늘을 찧어서 환부에 붙여왔는데 이는 마늘의 대표적인 항균작용에 기인한 것이랍니다.


알리신은 또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알리디아민이라는 성분으로 바뀌면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고 이용률을 높여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대요. 또한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도 있답니다. 


아울러 생리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 성분이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요.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다양한 유황화합물질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도 있대요. 


특히 메틸시스테인(methylcysteine)은 간암과 대장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마늘은 토양에 있는 셀레늄을 흡수해서 저장하는데 셀레늄 역시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기질이랍니다.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마늘에 있는 영양소가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초래되는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와 신경계의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이 마늘 탄수화물인 ‘FruArg’를 연구한 결과 마늘 영양소는 노화 과정, 흡연, 공해, 외상성 뇌손상, 과도한 음주 등의 환경 스트레스로 인해 초래되는 뇌 세포 손상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FruArg’는 심지어 항산화제 생산을 촉진해 다른 뇌세포를 보호하고 치료해 뇌 세포 손상을 회복시키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마늘, 어떻게 먹을까


마늘은 5~6월에 수확되는 햇마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마늘은 색이 하얗고 모양이 통통하며 묵직하고, 껍질이 얇고 불그스름한 빛이 도는 잘 마른 것이 좋아요.


마늘을 좀 더 영양가 있게 먹으려면 까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껍질을 벗기고 효소가 활성화되어 알리신과 설파이드가 생성되는 10분 후가 더 적당하답니다. 




평소에 양념으로 주로 사용하는 마늘이지만, 오늘은 마늘을 주재료로 이용해 밥반찬을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마늘을 미리 튀겨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올라오고, 특유의 강한 향과 아린 맛은 잡아줘서 몸에 좋은 마늘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단, 너무 익히면 호두와 함께 볶을 때 으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늘호두볶음 만드는 법






<재료>

마늘 4통, 호두 한 줌, 식용유, 간장, 아가베시럽(또는 올리고당, 물엿, 설탕)


① 마른 팬에 호두를 볶아주세요.




② 손질한 마늘을 식용유에 튀겨주세요.


③ 식용유, 간장, 아가베시럽을 1:1:1의 비율로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④ 볶아놓은 호두와, 튀겨놓은 마늘을 넣고 볶아주세요.


⑤ 완성되면 통깨를 뿌려서 마무리해주세요.










출처 : 심평원 블로그
글쓴이 : 심평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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