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은 겸손을 통해 걸어가고 실천해 나간다.
예수의 말씀으로 실천해 나가고, 예수의 정신 안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작은 존재로 만들거나 작은 존재로 여겨야 하는 의미로 알아들어서도 안 된다.
그보다는 훨씬 더 심리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높은 이상적 요소들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높은 수준으로 들어 높이려고
시도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어두운 부분과 대면하게 된다.
그는 자신 안의 여러 가지 인간적 요소들, 땅에 밀착해 있는 자신의 본성,
자신의 땅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이들 위에 서 있어야 하고, 이들의 압력을 받게 된다. 높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강하게 원해온 요소들에 의해 땅으로 끌어내려지고 작은 존재가 된다.
그 스스로 자신을 너무 높은 곳에 올려두었기 때문에 아래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에서
잠을 자다가 끊임없이 아래로 추락하는 꿈을 꿀 때가 있는데, 그것은 스스로를 너무 높이 올려놓은 것을 시사한 것이다. 내가 아래로 깊이 떨어지는 꿈은 내가 아래로 내려와서 자신이 지닌 인간적인 요소들과 화해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사람은 높여질 것이라고 예수는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처해 있는 실제적인 상황으로 내려오는 사람,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자리 잡은 심연과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의 영역으로,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무능력으로 내려오는 사람, 자신의 인간성과 땅에 밀착해 있는 본성을 대면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향해 올라가게 되고,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모든 영적 삶의 목표는 참된 하느님께 도달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향해 올라가려는 모든 시도들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근원적인 그리움이다. -상동
출처 : 가르멜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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