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개요 미사와 함께하는 성시간 예식』은 본당 전례 지침인 『 미사통상문』에 자유로 바치는 보편지향기도, 영성체 예식 후 성체현시와 조배묵상, 성체 강복을 덧붙인 것이며, 성시간 노래는 『주님을 찬양하라- 떼제의 묵상 노래』(자크 베르티에 외 5인 지음/ 한국 떼제 공동체 옮김, 가톨릭 출판사, 2002년 개정 초판 6쇄)를 연주한다. 2. 순서: 당일 미사의 순서에 아래와 같이 추가한다.(추가부분: *** ) (1) 시작 예식 입당 - 인사 - 참회 - 자비송 - (대영광송) - 본기도 (2) 말씀 전례 제1독서 - 화답송 - (제2독서) - (부속가) - 복음환호송 - 복음 - 강론 - (신앙고백) - *** 보편지향기도: 자유 기도 *** (3) 성찬 전례 제대와 예물 준비 - 예물 준비 기도 - 예물 기도 - 감사기도[감사송/ 거룩하시도다/ 성령 청원: 축성 기원/ 성찬 제정과 축성문/ 기념과 봉헌/ 성령 청원: 일치 기원/ 전구/ 마침 영광송] - 영성체 예식 - 주님의 기도 - 평화 예식 - 빵 나눔 - 하느님의 어린 양 - 영성체 전 기도 - 영성체 - 영성체송 - 감사 침묵 기도 - 영성체 후 기도 (4) 성시간 예식 *** ① 주례사제 제의 경의(祭衣更衣)와 성시간 예식 준비: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주례사제가 제의실로 가서 경의하는 동안 일어선 상태에서 ♬♬성가 183번 「구원을 위한 희생 O Salutaris Hostia」을 부른다. *** ② 성체 현시와 분향 *** ③ 취지 말씀 *** ④ 성체 조배 묵상: 성전 전등을 끄고 침묵 중에 조배 묵상 *** ⑤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성가 195번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 Adoro Te Devote」으로 부른다. ♬♬ *** ⑥ 분향: ♬♬성가 193번 「지존하신 성체 앞에 Tantum ergo」를 부른다. ♬♬ *** (5) 마침 예식 ① 성체 강복 전 기도: 「지존하신 성체 앞에 Tantum ergo」후 계응 기도(생략 가능) *** ② 성체 강복 *** ③ 성체 강복 후 기도: 「성체 강복 끝에 바치는 하느님 찬미가 Dio sia benedetto」를 바친다. *** ④ 성체를 감실에 다시 모심 ⑤ 파견 성가
성시간 개요 I. 유래 : 성시간 (聖時間; Hora Sancta)이란 예수성심신심(聖心信心) 의 하나로 한 시간 동안 특별히 예수님의 고통 특히 게쎄마니에서 겪은 예수님의 고통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묵상하며 기리는 행위이다(마르 14,32 마태 26,36 참조). 성시간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신"(티토 2,14) 예수 성심께 속죄와 희생과 위로의 마음을 드리는 시간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170∼236),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130∼203경), 성 유스티노 순교자(100∼165경) 등 여러 교부가 행하였다. 특히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수녀(S. Margarita Maria Alacoque, 1647-1690) 에게 발현하신 성심을 통해, 당시까지 개인적이며 지엽적으로 행하던 성심 공경이 이제 세상 어디서나, 누구든지 성심께 사랑과 봉사, 기도와 위로를 바치는 성시간으로 발전하였다. 1829년 프랑스 파레 르 모니알(Paray-le-Monial)에서 예수회 로베르 드브로스(Robert Debrosse) 신부가 이 신심을 전파하기 위한 단체를 창설하여 널리 퍼졌다. 1674년 , 마르가리타 성녀가 기도하고 있을 때에 성녀에게 살아 움직이는 성심을 보이시며 여섯 가지의 공경행위를 명하셨는데, 그중에 성시간이 포함되어 있으니: "첫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내가 겪은 극심한 고통에 너를 참여시키겠다. 밤 11시 반에서 12시 반 까지 한 시간 동안 나와 함께 깨어 성부의 의노(義怒)를 풀어드리고 죄인의 구원을 위해 보속하며 성시간을 지키도록 하라"고 하셨다. 성시간은 성체현시(聖體顯示)와 예수 수난에 대한 조배묵상(朝拜黙想), 장엄기도, 성가, 성체강복 등으로 구성하여, 공동체나 개인적으로 어느 시간에도 할 수 있다. Ⅱ. 교회의 가르침 : 성시간을 보내는 목적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을 저버리는 인간의 불경과 배신을 보상하여 성부의 의노(義怒)를 풀어드리고 죄인의 회개와 구원을 간구하며, 해골산 언덕에서 배반의 아픔마저 느끼셔야 했던 예수 성심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예수 성심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하며 성체 현시나 성체조배를 함께 하기를 권장한다. 이에 교회는 예수 성심 공경의 한 방법인 성시간 신심을 강조하고, 깊이 통회하는 마음으로 성시간에 참여하는 이에게는 십년 한대사(十年限大赦)를 주고, 1933년 교황 비오 십일세(Pius Ⅺ)는 성시간에 참여한 자로서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교황의 지향대로 기도하는 이에게는 전대사(全大赦)를 허락하였다. 성심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고 하신 예수 성심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르 14,38)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자.
성체 공경의 여러 형태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총지침은 성체의 중요성과 함께 주님께 공경의 예를 다할 것을 강조하면서, 성체 공경의 여러 형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34개항으로 체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은 성체 현시, 성체 행렬, 성체 대회 등이다. 1. 성체 공경의 의미1) 정당한 권위에 의해 규정된 지침에 따라, 미사 때가 아니더라도, 성체께 대하여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마땅한 신심을 가지도록 교회는 열렬히 요망하고 있다. 그것은 성찬의 제사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신심 행위를 거행하고 조정하기 위해 전례시기에 어울리도록 고려하여야 하며, 성체 신심이 전례에서 시작되고 또한 신심 행사를 통해 신자들을 전례에로 인도하는 것이라야 한다.2) 이 성사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공경할 때에 신자들은 이러한 현존이 미사 성제에서 유래되고 성사적 또는 영적 영성체를 지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신자들을 성체께로 이끌어주는 신심은 또한 그들을 파스카 신비에 더욱 완전히 참여하도록 만들며, 인성을 통하여 당신 몸의 지체들 안에 간단없이 신적 생명을 부어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답하게 해준다. 신자들은 주 그리스도 옆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리스도와의 가족 같은 친밀을 즐기며 그 분 앞에서 자신들과 자기네 온 가족들을 위하여 마음을 열어놓고 세계의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자기네의 전 생애를 성부께 봉헌하고 이 기묘한 교환으로 자기네의 신.망.애 삼덕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올바른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열성으로 주님의 기념을 거행하며 성부께서 주신 빵을 자주 받아 모시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자기의 생활 양식에 따라 성체 안에 계시는 주 그리스도를 공경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 점에 있어서 목자들은 자신의 모범으로 이끌어주고 말로 권고해야 한다.3) 더 나아가, 성사 안에 현존하시는 주 그리스도 앞에서 바치는 이러한 기도로써 신자들은 영성체 때에 얻은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연장하며, 신앙과 성사로 받아 모신 이 신비를 그 행동과 생활로 실천하겠다는 계약을 새롭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천상 양식으로 힘을 얻어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전 생활을 즐겁게 영위해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따라서 각자는 선행에 힘쓰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리스도의 정신을 세상에 박아주며, 어떠한 환경에서나 사회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산 증인이 되기로 결심해야 한다.4)
2. 성체 현시5) 1) 성체 현시와 미사와의 관계 이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성합이나 성광에 모셔 현시하는 것은 그 안의 그리스도의 현존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그분과 일치하도록 신자들의 정신을 이끌어 주는 것이다. 이런 일치는 영성체 때에 그 정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신과 진리에 입각하여 이 성사에 마땅한 흠숭을 촉진시킨다. 이런 현시로 성체께 드리는 흠숭이 미사와의 관계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외적 표시로도 드러내 주도록 힘써야 하겠다. 이런 현시를 장식함에 있어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실 때에 특히 우리의 음식과 영신의 약과 청량제가 되시고자 하신 그리스도의 소망을 흐리게 하는 온갖 장식을 피해야 한다.6) 성체를 현시하고 있는 동안 같은 성당과 경당 내부에서 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것은 성체 현시가 목적하는 신자들과 그리스도와의 내적 일치는 미사 거행으로 더욱 완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성체 현시가 하루 종일이나 여러 날 계속되는 경우라면, 적어도 몇몇 신자들만은 흠숭을 드리도록 현시 장소에 남겨 두고, 거기서 떨어진 다른 장소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사 동안에는 현시를 중단하여야 한다.7) 2) 성체 현시에 관한 몇 가지 지침 공적으로 현시되었거나 감실에 모셔졌거나 성체 앞에서는 깊은 절을 한다. 성광에 성체를 현시할 경우에도 미사 때와 마찬가지로 촛불을 2개 또는 그 이상 켜고 향을 사용한다. 성합에 성체를 현시할 경우에는 적어도 2개의 촛불을 켠다. 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긴 시간의 현시 성체를 모셔두는 성당과 경당에서는 지역 공동체가 이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흠숭할 수 있도록 해마다 얼마 동안의 날짜를 정하여, 비록 엄격히 지속되지는 못하더라도, 장엄하게 성체를 현시하도록 권장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현시는 상당수의 신자들이 모일 가능성이 있을 때에 한해서 가능하다.8) 중대하고도 전반적인 필요성이 있을 때에는 그 지방 주교가 신자들이 자주 많이 모이는 성당에서 성체를 현시하고 좀 더 오랫동안 계속하여 기도를 바치도록 명할 수 있다.9) 조배자 수가 부족하여 현시를 중단해야 할 경우에는 미리 공고된 예정 시간에 성체를 감실에 모실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두 차례보다 더 빈번하게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 예컨대, 정오 전후와 밤시간 등 두 차례에 걸쳐 중단할 수 있다. 이렇게 감실에 모시는 예식은 아주 간단하게 노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사제나 부제는 중백의에 영대를 메고 잠시 흠숭을 드린 다음 성체를 감실에 모시면 된다. 예정된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사제는 성체를 다시 현시한다.10) 짧은 시간의 현시 성체의 짧은 현시도 성체로 강복하기 전에 적당히 잠시나마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바치며 잠시 묵상을 계속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강복만을 주기 위한 성체 현시는 금한다.11) 수도 단체의 조배 수도 공동체나 다른 신심 단체로서 회헌상으로나 회칙상으로 긴 시간의 성체 조배나 지속 성체 조배를 해야 한다면, 이같이 신심 깊은 관습을 거룩한 전례의 정신대로 주 그리스도 앞에 전 공동체가 모여서 갖도록 적극 권장한다. 또한 이런 성체 조배를 성경독서, 성가, 거룩한 침묵 등으로 실시한다면 그 공동체의 영신 생활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체성사로 표현되는 일치와 형제애가 그 회원들 사이에 꽃피게 되고 성체께 대한 경신례는 더욱 고상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또는 소수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성체 앞에 머물러 있는 조배 양식도 준수되어야 할 것이고 장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교회의 인준을 받은 각 회가 이런 방법을 통해 전 수도 공동체와 전 교회의 이름으로 성체 안에 계신 주 그리스도를 흠숭하며 간구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3) 성체 현시의 집전자 성체 현시의 정규 집전자는 사제나 부제로서, 이들은 성체를 감실에 다시 모시기 전에 성체로 교우들에게 강복한다. 사제나 부제가 없거나, 어떤 정당한 이유로 성체 현시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면, 성체 조배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면, 성체 조배를 위하여 성체를 현시하고 다시 감실에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시종직을 받은 사람이나 성체분배권을 받은 사람과 교구장의 위임을 받은 사람 등이다. 이들은 성체를 현시하기 위하여 감실을 열거나, 성합을 제단 위에 내놓거나, 성체를 성광에 모실 수 있다. 성체 조배가 끝나면 성체를 다시 감실에 모신다. 그러나 이들은 성체로 강복을 줄 수는 없다. 사제나 부제가 성체 현시를 집전할 때에는 수단 위에 장백의나 중백의와 흰 영대를 사용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 지방에서 또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전례복을 입거나, 이 직무에 어긋나지 않는 옷이라고 교구장의 인정을 받은 전례복을 입는다. 사제가 부제가 성광으로 성체 현시를 했다가, 조배 끝에 강복을 주려면 흰 카파(cappa)나 흰 어깨보를 사용해야 한다. 성합으로 집전할 때에는 어깨보만 사용한다. 4) 성체 현시와 강복 예식 성체 현시 교우들이 모여서 성가를 부르는 동안 집전자는 제대 앞으로 나온다. 성체를 현시하려는 제대에 성체를 모셔두지 않았다면, 집전자는 카파를 입고 성체 모신 장소에서 촛불을 켜든 복사나 교우를 앞세우고 성체를 모셔 온다. 성합이나 성광은 제대보가 덮혀 있는 제대 위에 모신다. 성체 조배가 오래 계속되는 경우 성광을 사용한다면 높은 곳에 마련된 받침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높거나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어야 한다.12) 성광을 사용할 때에는 현시 후에 집전자가 향을 드린다. 이어 조배가 오래 계속될 경우에는 집전자는 퇴장할 수 있다. 성대하게 오랜 시간 계속될 성체 현시라면, 현시될 성체는 그 직전에 봉헌되는 미사 중에 축성할 것이며, 영성체 후에 곧 성광에 현시하여 제대 위에 모신다. 미사는 영성체 후 기도로 끝내고 마침 예식은 생략한다. 사제가 퇴장하기 전에 필요하다면 받침대 위에 올린 성광에 모시고 향을 드린다. 성체 조배 : 성체 현시 동안에 기도와 성가와 독서 등을 사용하여 기도에 열중하는 교우들이 주 그리스도만을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더욱 깊은 기도를 도와주기 위해서 성경 독서와 함께 성체 신비를 더 잘 묵상할 수 있도록 해설이나 짧은 훈시를 겸한다. 신자들은 하느님 말씀에 노래로 응답하는 것이 좋다. 또 적당한 시기에 거룩한 침묵을 삽입하는 것도 유익하다. 오래 지속되는 성체 현시일 경우에는, 성체 앞에서 성무일도의 중요한 부분을 바쳐도 좋다. 성무일도로써 성체 거행 때 드리는 찬미와 감사가 온 종일 각 시간으로 연장되며 교회의 간구가 그리스도께로 향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세상의 이름으로 성부께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성체 강복 성체 조배가 끝날 때 사제나 부제는 제대로 나아가 두 무릎을 꿇고 성체께 관한 성시나 성가를 부른다. 성광에 성체가 현시되어 있으면 그 동안 집전자는 향을 드린다. 이어 집전자는 일어서서 성체 기도를 드린다. 이 기도를 마친 다음 사제나 부제는 어깨보를 하고, 성체께 깊은 절을 하고, 성광이나 성합을 들고 아무 말 없이 교우들에게 십자표를 그어 강복한다. 성체를 다시 감실에 모심 강복이 끝나면 강복을 준 사제나 부제, 또는 다른 사제나 부제가 성체를 다시 감실에 모시고 깊은 절을 하고 감실문을 닫는다. 이때 신자들은 기쁨의 환호를 노래할 수 있다. 그리고 집전자는 봉사자와 함께 퇴장한다. 3. 성체 행렬13) 성체를 모시고 장엄한 예식과 노래로 거리에 행렬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성체께 대한 신앙과 신심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것이 성체 행렬이다. 그러나 지극히 거룩한 성사에 대한 마땅한 존경이 손상되지 않고 품위 있게 진행되기 위하여 교구장 주교는 오늘의 현실적인 환경을 고려하여 이런 행렬의 절차와 장소와 타당성을 판단해야 한다.14) 성체 행렬은 해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이나 그 축일 가까운 적당한 시기에 거행하는 행렬이 본당이나 지방의 사목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오늘의 환경이 허락하는 지역에 있어 이런 행렬이 공동 신앙과 흠숭의 표지가 될 수 있다면, 교구장 주교의 허가를 받아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서 성체 행렬을 실시할 수도 있다. 성체 축일에 성체 행렬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전 도시나 또는 도시의 중요 부분을 위하여 주교좌 성당에서나 또는 다른 적합한 장소에서 다른 방법으로 예식을 거행할 수 있다. 성체 행렬은 미사 후에 거행할 것이고, 그 미사 때에 행렬에 모실 성체를 축성한다. 그러나 미사 후에 오랜 성체 조배가 있은 다음에 성체 행렬을 할 수도 있다. 성체 행렬은 그 지방 관습에 따라 진행한다. 특히 거리와 도로의 장식이나 참석자들의 순서 등은 그 지역 풍습대로 할 것이다. 행렬 도중에 관습상으로나 사목적으로 유익하다면 중간 집회소에서 성체 강복을 할 수 있다. 성가와 기도는 그리스도께 대한 모든 사람의 신앙을 표현하고 주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성체 행렬이 미사 직후에 있으면 사제는 미사 때 사용한 제의를 그대로 입든지 또는 흰 카파를 입고, 미사 직후의 행렬이 아니면 카파를 입어야 한다. 촛불, 향, 일산(차광 양산) 등은 그 지방 관습대로 사용한다. 성체 행렬은 한 성당에서 다른 성당으로 간다. 그러나 환경에 따라서는 같은 성당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행렬 끝의 성체 강복은 도착한 성당이나 또는 다른 적합한 장소에서 한다. 그리고 성체는 감실로 모신다. 4. 성체 대회15) 현대에 와서 성체 신심의 특수 표현으로 교회 생활에 도입된 성체 대회는 하나의 순회집회(statio)로서 어떤 단체가 전 지역 교회를 초대하거나, 어떤 지역 교회가 전 지역 또는 전국의 교회를 초대하거나 전 세계 교회를 초대하여 다 함께 어떤 일정한 주제와 함께 성체의 신비를 믿어 고백하며 사랑과 일치 속에서 공적으로 성체를 공경하려는 집회로 간주된다. 이러한 대회는 지역 교회의 완전한 참여와 다른 교회들이 보여준 참여로써 진정한 신앙과 사랑의 표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회 진행의 장소, 주제, 절차 등은 지역 교회와 다른 교회들이 함께 검토하여 참으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신학 연구와 교회 선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정해야 한다. 이런 검토를 위해 신학, 성서, 전례, 사목 및 인문 계통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대회 준비에서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일은, - 성체께 대한 교리교육, 특히 교회 안에 살아 계시며 활동하시는 그리스도의 신비로서의 성체성사를 각 계층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 전례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형제적 일치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 초대 교회의 모범을 따라(사도 4, 32), 인간 계발과 현세적 재화까지의 교류를 위하여 보조를 검토하고 사회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현세적 사회 건설의 힘과 미래 영광의 보증인 복음적 누룩이 성체의 식탁에서 흘러나오도록 해야 한다.16) 대회 진행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17) - 성찬의 제사(미사)가 중심이요 정점이므로 모든 행사와 신심 형태가 미사를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 말씀 전례와, 교리교육 행사와, 공개 토론 등은 제시된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향을 밝혀주는 데에 힘써야 하며, - 적합한 성당들을 지정하여 성체를 현시하고 공동기도와 성체 조배의 기회를 마련하고, - 행렬 절차에 있어서는 공동성가와 기도로 성체를 모시고 거리를 행렬하며, 그 지방의 사회적 또는 종교적 조건을 참작하여 앞에서 언급한 성체 행렬에 관한 지침(101-108항)을 지켜야 한다. 끝. 1. 떼제 기도의 특징 떼제 공동체 기도의 특징은 공동기도이므로 노래가 매우 중요하다. 떼제 노래는 평범한 노래가 아니라, 기도하며 부르는 노래이고, 노래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노래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 맛을 전혀 맛볼 수 없다.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 SONG SILENCE SPONTANEITY SIMPLE SENSITIVITY SONG : 노래 - 음을 맞추어 기도하며 부르는 노래이며, 노래하며 기도하는 공동 기도. 가사와 곡이 간단하며 어디에서나 쉽게 부를 수 있으며, 짧은 노래를 반복하여 묵상의 효과를 높인다. 떼제 노래는 처음에는 수많은 찬송가와 성가 합창곡, 시편송과 성경, 중보 기도(천주교의 청원 기도), 동방 교회의 아름다운 전례 기도 등 교회의 풍부한 기도 전통에서 인용하였다. 떼제의 구성원은 처음에는 다양한 개신교회 출신이었으나 오래지 않아 수많은 나라에서 교파를 초월하여 천주교를 포함한 많은 이가 찾아옴에 따라 모든 이가 함께 쉽게 기도할 방법으로 성경의 짧은 구절로 노래를 만들었다. 돌림노래, 합창곡, 화답송, 등 다양한 형태와 언어로 회중이 반복하여 부르는 짧은 곡이다. SILENCE : 침묵을 통하여 자기를 관조 기도 중에는 말씀 독서를 하고, 강론 후에는 침묵을 통하여 자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있다. 10분 이상의 침묵 시간은 연주 없는 완벽한 침묵이다. 천주교와 우리나라 고유한 전통인 이 충분한 시간의 침묵 묵상은 개신교로 갈라진 형제들이 밭 속에서 찾는 감추어진 보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신교 수도원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천주교 신자의 이른바 “한 시간 강박증”을 반성한다. 하루 최소한 한 시간 이상 온전히 침묵 중에 묵상 기도를 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성경 말씀 안에서 하느님께 다가가기는커녕 어떤 것이든지 이것저것 다 합쳐서 무조건 1시간 안에 다 끝내야한다는 편의주의적인 조급증이 언제나 사라질 수 있을까? SPONTANEITY : 자유로운 개방성 무질서 안에서 질서를 찾는다. 기도하는 이가 다른 이의 기도를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모습이든지 하느님 안에서 자유롭다.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든 군중이 요즈음처럼 “사열 종대”나 “육렬 횡대”로 줄맞추어 앉아 있었을까? 아니면 “앞자리부터 한 의자에 여섯 명씩” 앉아서 기껏 한 시간을 참지 못하고 하품이나 기지개를 펴고 있었을까? SIMPLE : 짧은 노래를 단순 반복하는 묵상 기도 효과 단순하고 반복하여 노래를 부른다. 횟수를 정하지도 않는다. 흔히 처음 몇 번은 그저 따라 부르며 배우다가 중간에 몇 번까지는 횟수를 세어 보기도 하다가 계속 반복하여 부르면서 점점 가사를 마음 안에 담기 시작한다. 마치 묵주기도를 할 때 성모송을 반복하면서 각 단의 신비를 묵상하며 하느님의 구세사를 예수님의 일대기로 묵상하는 것과 같다. 단순한 노래나 기도를 수없이 반복하는 것은 내적 영성을 자라게 한다. 다만 성경 말씀에 기초한 확고한 믿음과 실제의 삶을 통한 묵상 없이 입으로만 반복하여 암송한다면 자칫 뉴에이지의 오류에 빠질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여러 나라말로 반복하여 부르는 노래 기도 안에서 온 세계가 교회 안에서 서로 하나임을 느낀다. 물론 성가대와 반주자가 있기는 하나 이는 나서지 않는 보조역할이고 모든 회중이 성가대이다. 회중 앞에서 지휘하지 않고 회중과 함께 모두 십자가, 제단, 성화 등을 향하여 바라보는 것이 원칙이다. 모두가 십자가등을 향하여 앉는다. 독서 때에는 독서대를 향한다. 떼제에는 독서대가 성전 가운데 있다. 독서 때에는 모든 회중이 이 독서대를 향하여 앉는다. SENSITIVITY : 감성을 통해 하느님께 이끔. 기도의 여러 가지 요소는 감성을 통하여 회중을 하느님께 이끈다. 현대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하여 즉 이콘 십자가나 성화, 촛불, 조명을 바라보는 것이나 음악적 방법으로 신비로 이끈다. 노래 가사를 반복하여 부르다가 허밍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각자 무엇을 느끼는가? 지식과 감성과 의지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은 이를 만들어주신 하느님을 기쁘게 하여 드리는 일이다. 2. 떼제 노래와 함께하는 청(소)년 기도모임 매달 셋째 토요일 오후 6시 45분 서울 중구 정동 작은형제회 수도원 성당 교회의 일치와 화해를 갈망하는 이에게 샘터와 같은 역할을 해온 떼제 공동체와 로제 수사의 영성적인 삶을 담은 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스물다섯 살의 청년 로제는 폐허가 되다시피 한 동부 프랑스의 작은 마을 떼제에 와서 정착한다. 그의 꿈은 당시 절망의 한복판에서 '일치의 비유'를 살아갈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의 분열과 인류의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모색하던 로제 수사는 국제 수도회인 떼제 공동체를 설립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의미를 찾아 나선다. 이 영화는 떼제의 생활 모습과 젊은이의 체험담, 떼제 공동체 젊은이가 벌이는 신뢰에 찬 순례를 차례로 보여준다. 평화와 신뢰와 화해를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떼제 공동체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힘과 희망의 징표를 읽을 수 있다. 제 공동체란? 무슨 일로 1940년 팔월에 이 공동체의 창설자 로제 슈츠 수사는 프랑스 동부의 떼제-언덕으로 왔는가? 그는 누구인가? 스위스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떻게 지금과 같은 떼제 공동체를 이룩할 수 있었나? 왜 그는 인도의 마더 데레사와 함께 현대의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나? 떼제의 무엇이 그토록 온 대륙의 수많은 젊은이를 매혹할까? 저자는 이 초교파 국제 그리스도교 수도공동체의 독특한 분위기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그 조그만 처음에서부터 그 커다란 국제 모임에까지 살펴 나간다. 저자 곤잘레스 발라도는 스페인 기자이며 마더 데레사와 돔 헬머 까마라에 관한 책도 썼다. 오랫동안 떼제에서 젊은이를 상대로 성서연구와 묵상모임을 지도해 온 미국 태생 존 수사의 저서로 '순례'라는 열쇠로 성서의 메시지를 이해하며, 학계 성서비평의 성과를 충분히 이용하면서도 성령의 빛으로 충만한 묵상서이다. 아브라함에서부터 마리아에 이르기 직전까지의 구약의 남녀 인물과 함께 하느님의 길을 따라 순례하는 이 책은 하느님 구원계획의 절정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이 책의 말을 통해 다른 많은 사람과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떼제는 너무 멀리 있고, 이태리 로마 역시 너무 멀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여러 사람과 자신이 가까이 있다는 것, 진정한 삶을 구하려는 모든 이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세상에 신뢰를 굳게 세우려하는 모든 이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순례에는 전 세계의 많은 이가 동참한다. 이 책에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식의 말은 없다. 누구도 그것을 말해 줄 수 없다. 당신 자신의 순례의 길은 오로지 스스로가 발견해 야한다. 이 책은 단지 도움만을 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근원적인 곳에 앞으로의 길을 가르쳐주는 성경 속의 하느님 말씀에, 그리스도가 마음을 어루만져 생명과 찬양의 문을 열어주는 묵상기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미사와 함께하는 성시간 ≪미사 시작 전에 미리 무릎 꿇을 방석과 예식서, 마이크, 향로 등을 준비하고, 제대 위에는 성시간용 초를 켠다.≫ ≪『화정동성당 평일 기념일 축일 미사통상문』의 시작 예식부터 강론까지는 같되 보편지향기도를 한다.≫ 보편지향기도 ≪주례사제가 강론을 마치고 묵상 후 제대로 나오면,≫ ▦ 일어서겠습니다. ≪주례 사제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알맞은 권고로 기도를 인도한다.≫ ✙ 주님께 ~ 기도를 청합시다. ≪보편지향기도자는 따로 정하지 않고 회중 가운데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자유 기도로 바친다.≫ ≪보편 지향 기도 응답은 성가대와 회중이 ♬ ♬『주님을 찬양하라- 떼제의 묵상 노래』 58쪽;「64. 사랑의 나눔 Ubi caritas」을 함께 노래한다.≫ ◎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 ♬♬ ≪회중 각자의 자유 기도를 마치면 주례 사제는 알맞은 맺는 기도로 마감한다.≫ ✙ 이 모든(공동체의) 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이어서 『화정동성당 평일 기념일 축일 미사통상문』과 같이 미사를 진행하고, 성찬전례-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면 강복하지 않고 제의실로 들어가서 제의를 갈아입는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성시간 예식을 거행하고 미사를 마친다.≫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치고 복사가 성시간 예식을 준비하려고 제대를 정리할 때에 성가 번호 183번을 게시한다.≫ ≪정리 시간이 필요하여 길어진다면,≫ ▦ 앉겠습니다. ≪사제가 제의실로 들어가고, 복사가 성시간 준비를 마치면≫ ▦ 일어서겠습니다. ▦ ♬♬ 성가 183번을 부르겠습니다. ≪분향이 끝날 때 까지 계속 부른다.≫ ♬♬ ≪또는,≫ ≪정리 시간이 필요 없어 바로 진행한다면,≫ ▦ ♬♬ 성가 183번을 부르겠습니다. ≪분향이 끝날 때 까지 계속 부른다.≫ ♬♬ ➡ 「성가 183: 구원을 위한 희생 O Salutaris Hostia」
1264년 제정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위하여 교황 우르바노 사세(Urbanus Ⅳ1261-1264)의 요청으로 성 토마스 대 아퀴노 사제 학자(S. Thomas Aquinas, 성 토마스 아퀴나스, 아퀴노의 성 토마스, 축일 정월 28일, 1225~1274)가 쓴 다섯 개의 성체찬미가 중 「Verbum Supernum; 천상 말씀」총 여섯 절 중 마지막 두 절인 5~6절로 성체 강복 때에 부르는 노래이다. 열렬하고 감동적인 간청과 마침 영광송으로 맺는다. O Salutaris Hostia Quae coeli pandis ostium. Bella premunt hostilia; Da robur, fer auxilium. Uni trinoque Domino Sit sempiterna gloria: Qui vitam sine termino, Nobis donet in patria. Amen. <『성무일도』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아침기도 찬미가 번역 5-6절>
구원의 제물이신 주님이시여 당신이 하늘의문 열어주시니 원수가 괴롭히는 싸움중에는 굳센힘 내려주사 도와주소서 삼위로 일체이신 주님이시여 영원히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마침내 천국본향 다다를때에 우리게 영원생명 주시옵소서 아멘. 성체 현시와 분향 ≪사제는 제의를 갈아입고 나와 제대에 절하고 제단으로 올라가 감실에서 성체를 꺼내어 성광(聖光; ostensorium)에 모셔 제대 위에 놓고 제단 아래로 내려와 분향을 한다.≫ 취지 말씀 ≪분향이 끝나면 복사는 향로를 제의실로 옮기어 놓는다. 사제는 제단 아래에서 제대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미사 중에 거행하는 성시간에 대하여 적절한 취지를 말할 수 있다.≫ ≪또는,≫ ≪분향이 끝나면 복사는 향로를 제의실로 옮기어 놓는다. 사제는 독서대로 나아가 미사 중에 거행하는 성시간에 대하여 적절한 취지를 말할 수 있다.≫ ✙ ➡ 취지 말씀 예시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시어,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지극히 겸손한 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성심의 사랑을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모여 왔습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묵상하며, 주님의 성체 앞에서 주님과 일치하는 시간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이 예식에 참여합시다. ≪ 사제가 취지 말씀을 마치고 (제단으로 올라가) 주례석에 앉으면,≫ ▦ 앉겠습니다. 성체 조배 묵상 ≪십자고상등을 제외한 전등을 모두 끄고, 회중은 제대 위에 현시한 성광을 바라보며 묵상한다.≫ ≪성가대가 묵상곡을 연주한다.≫ ≪♬ ♬『주님을 찬양하라- 떼제의 묵상 노래』 47쪽;「49. 오 주님 O Criste Domine Jesu」≫ ≪♬ ♬『주님을 찬양하라- 떼제의 묵상 노래』 14쪽;「8. 찬미하여라 Bless the Lord」≫ ◎ ♬♬ 오 주님 우리 주 예수 오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반복) ♬♬ ◎ ♬♬ 찬미하여라 오 나의 영혼아 찬미 하여라 거룩한 주 이름(반복) ♬♬ ≪성가대가 위의 묵상곡을 노래로 연주하다가 마지막에 허밍(humming)으로 연주하고 나면 바로,≫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 Adoro Te Devote」) 성가 번호 195번을 게시한다.≫ ≪성전 전등을 모두 켠다.≫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성체조배를 마치며 성체강복을 할 때 부르는 성시 Hymnus ad benedictionem quae concludit adorationem 1264년 제정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위하여 교황 우르바노 사세(Urbanus Ⅳ1261-1264)의 요청으로 성 토마스 대 아퀴노 사제 학자(S. Thomas Aquinas, 성 토마스 아퀴나스, 아퀴노의 성 토마스, 축일 정월 28일, 1225~1274)가 쓴 다섯 개의 성체찬미가 중 하나인 「Adoro Te Devóte; 흠숭한다」로 성체 강복 때에 부르는 노래이다. 단순하고 개인적인 성격으로 성체의 주님께 드리는 감동적인 기도이다. 이 곡은 성체께 관한 '성시'(찬미가; Hymnus)로서 제6선법인 Tritus plagalis로 되어 있다. 개정 전 가톨릭기도서 번역은 "엎디어 절하나이다 숨어계신 천주성이여 ..."로 시작하는데 상당히 잘 된 번역이다. 가톨릭성가 195번에 있는 우리말 가사는 라틴말 가사와 음절수를 맞추기 위해 바꾼 것이다. 이 성시는 성체조배를 마치며 성체강복을 하기 위해 사제나 부제가 현시한 성체 앞에 무릎을 꿇고 분향하는 동안 부르며 예식 시간이 짧은 경우에는 5절부터 부를 수 있다(『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97항 198항 참조). Adoro te devóte, latens Déitas, quae sub his figúris vere látitas; tibi se cor meum totum súbjicit, quia, te contemplans totum déficit. Visus, tactus, gustus in te fállitur, sed audíto solo tuto créditur: credo quidquid dixit Dei Fílius: nil hoc verbo veritátis vérius. In cruce latébat sola Déitas, at hic latet simul et humánitas: ambo tamen credens atque cónfitens, peto quod petívit latro paénitens. Plagas, sicut Thomas, non intúeor; Deum tamen meum te confíteor: fac me tibi semper magis crédere, in te spem hábere, te dilígere. O memoriále mortis Dómini, panis vivus, vitam praestans hómini, presta meae menti de te vívere, et te illi semper dulce sápere. Pie pellicáne, Iesu Dómine, me immúndum munda tuo sánguine, cuius una stilla salvum fácere, totum mundum quit ab omni scélere. Iesu, quem velatum nunc auspício, ora fiat illud quod tam sítio: ut te reveláta cernens fácie, visu sim beátus tuae gloriae. Amen. <공식기도문 번역 (『가톨릭 기도서』 86쪽)> ○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 사랑 깊은 펠리칸18),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 아멘. ≪무릎 꿇는 자세를 우리나라에서는 일어서는 자세로 하므로 일어서서 바친다. 그러나 앉아서도 바칠 수 있다.≫ ≪일어서서 바친다면.≫ ▦ 일어서겠습니다. ▦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를 성가 195번으로 부르겠습니다. ≪이때 사제, 회중, 해설자도 일어서거나 앉아서 7절까지 모두 부른다. 6절(자비로우신 주여 선하신주여~)을 시작할 때에 복사는 제대 아래에 종과 분향 준비를 한다.≫ <『가톨릭성가』 195번: 번역> 분향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를 성가 195번으로 부르고 나면, 「지존하신 성체 앞에 꿇어 경배 드리세 Tantum Ergo」성가 번호 193번을 게시한다. ≪사제가 제단 아래로 내려 오면,≫ ≪일어선 상태라면.≫ ▦ 성가 193번을 부르겠습니다. ≪앉아 있는 상태라면.≫ ▦ 일어서겠습니다. 성가 193번을 부르겠습니다. ≪모두 일어선다.≫ ≪193번 「지존하신 성체 앞에 꿇어 경배 드리세 Tantum Ergo」 성가를 부를 때 사제는 제단 아래에서 분향하고, 무릎 꿇고 카파를 입는다.≫ 1264년 제정한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위하여 교황 우르바노 사세(Urbanus Ⅳ1261-1264)의 요청으로 성 토마스 대 아퀴노 사제 학자(S. Thomas Aquinas, 성 토마스 아퀴나스, 아퀴노의 성 토마스, 축일 정월 28일, 1225~1274)가 쓴 다섯 개의 성체찬미가 중 하나인 「Pange Lingua; 입을 열어 구세주의 영광을 찬미하세」중 총 여섯 절 중 마지막 두 절인 5-6절로 성체 강복 때에 부르는 노래이다. 현재의 그리스도를 찬미 흠숭하고 이런 지고한 선물에 대한 마지막 영광송으로 맺는 기도이다. 이 곡은 가사 내용으로 볼 때, 성체께 대한 무한한 공경과 경배의 표시로서 그 앞에 깊숙이 머리 숙여 절을 하며 부르는 성가이다. <본문 직역> Tantum ergo sacramentum / 자, 지존하신 성사께 veneremur cernui, / 엎드려 경배하자. et antiquum documentum / 옛 계약은 novo cedat ritui; / 새 예식에 [그] 자리를 내어주리니; praestet fides supplementum / 신앙이 보충하여 주리라, sensuum defectui. / 감각들로 다 못해내는 것을. Genitori Genitoque / 낳으신 분[성부]과 낳음을 받으신 분[성자]께 laus et iubilatio, / 찬양과 환호 [있으라] salus, honor, virtus quoque / 강녕도 영예도 권능도 sit et benedictio; / 또한 찬미도 [그분들께] 있으라; procedenti ab utroque / 양위(兩位)로부터 나오시는 분[성령]께 compar sit laudatio. Amen. / 똑같은 찬양이 있으라. 아멘. 1. 작자와 전례적 용도 "Tantum ergo"는 찬미가(hymnus)인 "Pange lingua(입을 열어 구세주의 영광을 찬미하세)"의 마지막 두 절(5절과 6절)이다. 이 찬미가의 저자는 성 토마스 대 아퀴노 사제 학자(Thmas Aquinas, 성 토마스 아퀴나스, 아퀴노의 성 토마스, 축일 정월 28일, 1225~1274)로 알려져 있다. 흔히 이 찬미가는 사순 시기에만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Pange lingua"는 현행 시간전례에서 연중시기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저녁기도 찬미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연히 그 마지막 두 절이 "Tantum ergo"이다. 그러므로 "Tantum ergo"가 사순시기에만 부르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성목요일 주님만찬 저녁미사 직후에 성체를 수난감실로 옮겨 모시는 동안에 "Pange lingua"를 부르고 이동 중에는 그 마지막 두 절을 남겨두었다가 성체를 안치하고 분향하고 경배하면서 남겨두었던 두 절인 "Tantum ergo"를 부르는 것[cfr. Feria V in cena Domini, n. 39 in Missale Romanum. editio typica tertia, Romae 2002.]을 보고 그런 오해를 하였을 것이다. 게다가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부터는 이미 사순시기가 아니라 성삼일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Pange lingua는 성체를 현시하고 조배한 후 성체강복으로 끝맺을 때에 성체강복을 하기 직전 성체께 분향하고 경배하면서 불렀던 노래이며, 이것은 현행 성체강복 예식에서도 그러하다.[cfr. De sacra communione et de cultu mysterii eucharistici extra missam, n. 192, Vaticanus 1973, 54-55] 현행 예식서를 보면 성체강복 직전에 성체께 경배하면서 Pange lingua를 노래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며 이 찬미가를 전부 노래할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마지막 두 절인 5절과 6절, 즉 "Tantum ergo"만을 불러도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 1967년 오월 성모 성월 25일자로 경신성사성에서 발표된 교령 "Eucharisticum mysterium" 62항(Quomodo ordinandus sit ritus expositionis)의 내용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성체강복 외의 경우에 이 노래를 부른 관습에 대해서는, 이미 중세 말엽의 문헌에서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당시 미사 중 성변화 직후에 성체를 들어 올릴 때에 성체께 대한 찬미가를 불렀었는데 이 성체거양 시에 침묵을 유지해야 하고 중대한 이유 없이 성가를 부름으로써 이 침묵을 깨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래서 이 성체거양 시에 성체께 대한 "Tantum ergo"를 비롯한 성체 찬미가를 부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1754년 사월 14일 당시 경신성사성은 일단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으며, 좀 더 시간이 지나서 1894년 오월 성모 성월 22일에는 마지막 성체 거양 때에만 노래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J.A. Jungmann, Missarum Sollemnia, vol. II, Casale 1961, 167. cfr. n. 99.] 한편, 14 세기 경부터는 미사 중 파견예식의 강복 때에 성체로 강복하는 관습이 시작되었으며 이때 대개 "Tantum ergo"를 불렀다고 한다.[cfr. Jungmann, Missarum Solemnia, vol. II, 337-338. cfr. n.2.] 이런 사실을 살펴보면, "Tantum ergo"는 성체께 관한 찬미가로서 성체강복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현시한 성체께 경배를 드리며 찬송하는 의미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Tanum ergo"를 현시한 성체께 대한 경배를 위해 사용한 것은 제1행의 가사인 "Tantum ergo sacramentum veneremur cenui"(지존하신 성사께 엎드려 경배하자)가 이 경배행위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Pange lingua"와 그 마지막 두 절인 "Tantum ergo"는 '사순시기'와 관련한 노래라기 보다는 '현시한 성체께 대한 경배'와 관련한 노래이며, 이것은 교회의 전례 전통을 통하여 볼 때 주로 성체강복 직전에 성체께 경배하며 부르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노래를 미사 중에 성체 성가로 부를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물론 이 찬미가가 직접적으로 현시한 성체께 경배할 때에 사용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하여 미사 중 성체성가로 이 찬미가를 사용하는 것이 잘못이다 라고 한다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 2. 본문 해설 1절 첫째 구(1-2행): 'sacramentum'은 '성사'(聖事)이며 여기서는 '성체'를 가리킨다. 'cernui'는 'cernuus'라는 형용사의 복수 주격 형태(동사 'veneremur'의 주격 보어)로서 그 뜻은 '머리를 낮추어 깊숙히 몸을 숙이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이 노래를 성체 현시 때에 부를 경우 'veneremur cernui' 부분에서 상체를 깊숙이 숙이는 동작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1절 둘째 구(3-4행): '옛 계약'(anticum documentum)은 구약성서에서 이루어진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구원 계약이다. 이 구원 계약은 신약에 이르러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로써 그 절정에 달해 완성되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이라는 이 파스카 신비는 이제 미사 중 성체성사의 예식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새 예식'(novus ritus)이란 바로 이 성체성사를 가리킨다. 1절 셋째 구(5-6행): 동사 'praestare'는 '앞서다', '능가하다' 라는 뜻이 있지만 이 경우 '이루어 내다', '해내다' 라는 의미이다. 'sensus'는 인간의 감각을 의미하며 'sensuum'은 속격 복수 형태로서 인간의 오감을 말한다. 'sensuum defectui'는 여격구로서 '인간 오감(五感)의 부족함에' 라는 뜻이며 목적어는 'supplementum'으로서 '보충을'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인간 오감의 부족함에 대한 보충을 신앙이 이루어 주기를!'이라는 뜻이며, 이는 성체성사의 신비를 인간이 보고 맛보고 만지고 듣고 냄새 맡는 것으로써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지만 신앙 안에서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앙이 인간 오감을 보충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인간 오감으로는 성사의 은총을 깨닫고 받아들이기에 부족하고 반드시 신앙이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오감을 통하지 않고는 또한 달리 신앙의 도움을 받을 길도 없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인간 감각의 중요성과 신앙의 중요성을 둘 다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신학 용어로는 "성사성"이라고 한다. 1절 셋째 구에서 강조한 "신앙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 감각의 성사성"은, 특히, 성가를 불러서 신자의 기도를 도와주는 직무를 맡고 있는 성가대에게도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성가대는 거룩한 노래를 불러서 신자의 "듣는 감각"을 잘 어루만져 준다. 그러면 신자의 청각은 신앙 안에서 초월적으로 열리게 되어, 비로소 닫힌 귀로는 듣지 못했던 은총의 소리를 듣고 마음이 열리어 성체성사의 깊은 신비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바로 이것이 성가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또한 성가대가 존재하는 큰 의의라 하겠다. 성가대는 단순히 미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꾸미기 위해 성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성체성사의 본질 자체인 그 성사성을 이루는 데에 크게 일조하는 것이다. 성가는 단순히 전례를 장식하는 보조물이 아니라, 전례가 그 절정에 이르도록 터뜨려주는 꽃봉오리이다. 2절 첫째 구(1-2행):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genitor'(낳으시는 분)와 'creator'(창조하시는 분)라는 표현은 서로 구별하여 쓴다. 하느님께서 온 세상 만물을 만드신 것은 '창조하시는 것'으로 표현하고 반면에 하느님께서 성자를 낳으신 것은 창조하시는 것이 아니라 '낳으시는 것'으로 표현한다. 성자께서는 피조물이 아니라 성부와 일체로서 같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에 관한한,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라고 한다. 그래서 성자께 대한 신앙을 고백할 때 '창조되지 아니하고 낳으심을 받은 분'(genitus non factus)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genitori'(낳으신 분께)와 'genito'(낳음을 받으신 분께)는 모두 여격 형태로서 성부와 성자를 의미한다. 2절 셋째 구(5-6행): 'procedenti ab utroque'는 여격구로서 '두 분 모두로부터 나오신 분께'라는 뜻이며 바로 '성령'을 가리킨다. 'compar laudatio'는 '동일한 찬미'라는 뜻이며 삼위일체 신앙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성체를 바라보며 삼위일체께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3. 운율 앞서 언급했듯이 "Tantum ergo"는 찬미가(hymnus)인 "Pange lingua"의 마지막 두 절(5절과 6절)이며, "Pange lingua"는 tetrameter trocaicus라는 metricus의 운율을 지닌다. metricus란 음의 높낮이로 구별하는 accentus tonicus가 아니라 음절 자체가 지니는 길고 짧음에서 비롯하는 accentus metricus로 이루는 운율이며, trocheus는 "긴 음절 + 짧은 음절"로 이루는 운율이고 이것을 네 번 반복하면 tetrameter trocaicus이다. 즉 Tantum ergo sacramentum을 보면 "- v - v - v - v"[- = 긴 음절, v = 짧은 음절]의 운율이 있으며 얼핏 들으면 '딴-따 딴-따 딴-따 딴-다'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이런 운율을 "Pange lingua" 전체에 적용한다. 즉, "- v - v - v - v | "- v - v - v -"의 구조로 된 metricus를 세 번 반복하여 한 절을 이루며 1절부터 6절까지 이 구조는 모두 같다. '딴-따 딴-따 딴-따 딴-따 | 딴-따 딴-따 딴-따 딴-' 같은 소리를 계속 반복한다. 이 역시 Aeterne rerum condior과 함께 상당히 대중적인 운율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긴 음절의 모음에 '-' 표시를 하여 5절만 적어 보았다. 표시가 없는 음절은 짧은 음절이다. 긴 음절은 약간 강세를 주어 밀듯이, 짧은 음절은 가볍게 스치듯이 하여 낭송하면 이 시의 metricus를 들을 수 있다. Ta-n tum e-r go sa- cra me-n tum ve- ne re- mur ce-r nu i- e-t an ti- cum do- cu me-n tum no- vo ce- dat ri- tu i- prae- stet fi- des su-p ple me-n tum se-n su u-m de fe-c tu i- 상당한 라틴어 지식을 요구하는 metricus를 이처럼 간단한 형태로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낭송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처럼 이 찬미가의 작자도 신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성시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Tantum ergo 해설 부분은 로마의 이 대성 요한 선생, 신 호철 비오 신부의 강의를 요약하였음.> ≪193번 「지존하신 성체 앞에 꿇어 경배 드리세 Tantum Ergo」 성가를 부르고나서, 사제와 회중은 다음 기도를 계응으로 바칠 수 있다.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에는 삭제되었으나 전통적으로 해온 기도이다.≫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93~100항 참조≫ ✙ 주님께서는 저들에게 천상으로부터 음식을 내려주셨도다. ◎ 온갖 단맛을 다 가져다주셨도다. 성체 강복 전 기도 ≪『미사 없는 영성체와 성체 신심 예식서』 98. 224. 227. 229항 참조≫ ✙ 기도합시다. 이 기묘한 성체성사로 당신의 부활을 기념하게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도록 당신의 성체와 성혈의 거룩한 신비를 생생한 믿음으로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또는,≫ ✙ 기도합시다. 하느님,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어, 이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당신 백성이 구원의 샘에서 은총의 물을 긷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또는,≫ ✙ 기도합시다. 하느님, 이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우리의 하느님이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마음으로 흠숭하도록 당신 사랑의 불꽃과 믿음의 빛을 주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또는,≫ ✙ 기도합시다. 당신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온 인류를 구원하신 하느님, 끊임없이 부활의 신비를 기념하는 저희가 구원의 결실을 얻도록 당신 자비로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또는,≫ ✙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의 마음을 신앙의 빛으로 비추시고 애덕의 불꽃으로 태워주시어 이 성체 안에서 우리 주 천주를 알아 모시는 저희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여 진실로 믿으며 흠숭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써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복사는 어깨보를 준비한다.≫ ≪사제는 기도 후 복사에게서 어깨보(humerale) 를 받아 제단 위로 올라가서 제대 앞에 서서 성체 강복을 한다.≫ 성체 강복 ≪오늘 이 미사의 파견 강복을 성체 강복으로 한다.≫ ≪주례 사제는 성광을 들고 회중에게 성체 강복을 하고, 회중은 깊이 고개를 숙이며 복사가 종을 쳐서 성체 강복 시작을 알릴 때에 성호를 긋는다.≫ ≪복사는 주례 사제가 성광을 들어 올릴 때에 성체 강복 시작을 알리는 종을 친다.≫ ≪강복 후 주례 사제가 성광을 다시 내려놓을 때 성체 강복 마침을 알리는 종을 친다.≫ [종소리를 들으며 십자가의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얼마나 큰 사랑을 주셨는가를 보고 그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라. 맑은 종소리는 우리를 깨어나게 하고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 집중하라는 것이다.] [성호를 그으며 십자가의 예수님이 바로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라.] 강복 후 기도- 하느님 찬미가 「성체 강복 끝에 바치는 하느님 찬미가」 (천주 찬미경; 천주 찬미송; 천주 찬미가; 찬미환호송; 讚美歡呼頌; Dio sia benedetto) 이 기도는 1797년 예수회의 루이지 펠리치가 지은 기도문에 후대의 여러 교황이 여러 가지를 추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체 강복 끝에 주례자가 선창하면 회중이 따라 부른다. 그러나 우리 본당은 주례 사제의 의향에 따라 성체 강복 전에 할 수도 있다. 기도문 가사는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제가 선창하고 성가대와 회중은 후렴을 노래한다.≫ ≪후렴은 성가대와 회중이 ♬ ♬『주님을 찬양하라- 떼제의 묵상 노래』 10쪽;「2. 주를 찬미하나이다 Adoramus te o Christe」을 함께 노래한다.≫ ➡ ◎ ♬♬ 오 주를 찬미하나이다. ♬♬ ≪또는,≫ ≪또는 사제가 선창하고 회중이 복창한다.≫ ✙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 ✙ 참 하느님이요,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예수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 ✙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은 찬미를 받으소서. ◎ ✙ 예수님의 지극히 보배로운 피는 찬미를 받으소서. ◎ ✙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위로자이신 파라클리토 성령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동정 마리아를 하느님의 높으신 어머니가 되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동정 마리아를 원죄의 물듦에서 보호하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동정 마리아를 영광스러이 하늘에 불러올리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동정이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이름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동정 마리아의 지극히 순결한 배필이신 성 요셉을 선택하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 천사와 성인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 성체를 감실에 다시 모심 ≪파견성가 번호를 게시한다.≫ ♬ ≪사제는 성광에서 성체를 꺼내어 감실에 모신다.≫ 파견 성가 ≪사제가 성체를 감실에 모실 때에,≫ ▦ 파견 성가는 번입니다. ♬♬ ≪파견 성가를 부른다.≫ ♬♬ <144. 사제는 입당할 때와 같이 제대 앞으로 나아가 봉사자와 함께 정중하게 절하고 퇴장한다.> ≪사제가 퇴장하고 마침 성가를 마치면 영광송을 바치고 성호경을 바친다.≫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며,>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해설자가 할 추가 공지 사항이 있으면 이 때 한다.≫ ▦ 안내 말씀 드립니다. ➡ 추가 공지 사항 ≪추가 공지 사항을 마치거나 없다면 회중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알맞은 인사를 한다.≫ ▦ 미사와 함께하는 성시간을 마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절하는 도중 소음을 낼 수 있으므로 먼저 마이크를 끈 다음에, 회중석을 향하여 정중하게 깊은 절을 한다.≫ ≪복사는 독서대 쪽 제의실 문으로 나와서 켤 때와 반대의 순서로 제대초를 끄고, 「미사 후 복사의 기도」를 바치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간다.≫ ≪독서자와 해설자는 「미사 후 독서자의 기도」와 「미사 후 해설자의 기도」를 바치고, 제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돌아간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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