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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Love 클래식

[스크랩]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순례자의 합창`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순례자의 합창'

R. Wagner 1813-1883

 

 

Wagner Tannhauser Pilgrim's Chorus

 

 

 

흔히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

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친해지기 쉬운 작품을 꼽는다면 단연 [탄호이저]입니다.

‘순례자의 합창’, ‘저녁별의 노래’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어있고,

아직은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인 ‘아리아’의 자취가 남아있는 오페라이기 때문이죠.

바그너는 ‘오페라’ 대신 ‘무지크드라마(Musikdrama)’라는 형식을 정립해 독일 음악극을

 이탈리아 오페라보다 우위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후기 대작 [니벨룽의 반지]나 [파르지팔]은 이 새로운 분류에 속하는 작품이지만,

 서른두 살의 바그너가 1845년에 드레스덴에서 초연한 [탄호이저]는

 바그너 스스로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붙인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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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트부르크성

 

 바르트부르크성(Wartburg)은 독일 튀링겐(Thüringen)주의 아이제나흐(Eisenach) 인근에 있는 성이다. 1067년에 루트비히 본 샤우엔부르크 백작(Graf Ludwig von Schauenburg)의 지시로 약 해발 400m 높이의 이 곳에 짓기 시작 했다. 이후 14세기까지 지방영주의 거주지였으며 튀링엔 지방의 문화와 정치, 또 역사의 무대였다. 구체적인 기록은 1080년 브르노 대주교(Bischof von Merseburg)가 쓴 책에서 처음 찾을 수 있다.

이 성은 중부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봉건주의 시대의 건축유물로 꼽히며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다. 동서독일 나뉘었을 당시 이 성은 양국의 국경에 인접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독일 분단과 통일의 상징이기도 하다.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1521년부터 2년 동안 이 곳에서 작센 선제후인 프리드리히(Friedrich)의 보호 속에 헬라원어 신약성서를 독어로 번역했다. 루터가 머물던 곳은 현재 루터방(Lutherstube)이란 이름으로 여행자들에게 공개 되어 있다. 바르트부르크 이름은 망보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독일어 단어(Wächter)에서 비롯 되었다.

 


순례자의 합창 감상

 

 

 

 

 

 

 

 

 

 

 

탄호이저(Tannhauser) 작품 배경 및 개요


작 곡 : 바그너(R. Wagner 1813-1883)
대 본 : 작곡가가 씀 (독일어)
등장 인물 : 탄호이저 (테너)
볼프람 폰 에센바흐 (바리톤)
헤르만 (Hermann, 튀링겐의 영주) 바리톤
엘리자베트 (Elizabeth, 헤르만의 조카딸) 소프라노
베누스 (Venus, 사랑의 여신) 소프라노
그밖에 귀족, 기사, 귀부인, 순례자, 요정, 주신의 시녀들 등
때 와 곳 : 13세기 독일 튀링겐
초 연 : 1845.10.19. 드레스덴
주요아리아 : 노래의 전당 (Dich, theure Halle)
볼프람의 아리아 (Blick'ich umber)
엘리자베트의 기도 (Elisabeths Gebet)
저녁별의 노래 (O! du mein holder Abendstern)


 

 

 

-제 1 막 -

 

베누스베르크의 산속 베누스의 궁전으로, 기사이며 음유 시인인 탄호이저가 베누스의 무릎에 기대어 누워있다. 그는 밤낮을 모르고 주지 육림에 빠져 있었다. 이때 사이렌(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름을 유혹하여 난파시킨 마녀)의 합창소리가 울려 퍼지고, 고조된 베누스베르크 산의 음악이 들려온다.

 

그러나 이제 그는 향락에 권태를 느껴 지상의 세계를 동경한다. 베누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하면서도 좀더 기쁨을 나누자며 그를 유혹한다. 그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결국에는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의 뜻대로 내버려 둔다.

 

장면은 바뀌어, 바르트부르크의 계곡이다. 평화스럽기 그지없는 대지를 바라보며 탄호이저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길가의 십자가에서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 이때 순례자의 행렬이 로마를 향해 지나간다. 탄호이저는 이들을 따라 가기로 마음을 먹는데, 마침 볼프람과 사냥하는 몇몇 무리들이 영주와 함께 들어온다. 볼프람이 그에게 한 가지 사실을 일러주는데, 그가 "그대의 고귀한 노래(Als du in kuhnem s ange)"를 남기고 떠난 이래로 엘리자베트는 전과 같지않으며 영주는 다가올 노래 경연에서 우승자를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탄호이저는 그들과 함께 바르트부르크로 되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서로 흥겹게 어울리는데, 탄호이저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빼어나며 행복이 흘러 넘쳐 보인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사냥할 때 부는 호른소리에 맞추어 길을 떠난간다.

 

베누스 동굴에서 사랑의 쾌락과 여신을 찬미하는 탄호이저

 

- 제 2 막 -

바르트부르크의 음유시인들이 모여있는 성안이다. 엘리자베트가 등장하여 유명한 아리아 "노래의 전당 (Dich, theure Halle)"을 부른다. 그때 볼프람이 탄호이저와 함께 다가온다.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그녀는 그가 돌아왔음을 기뻐한다. 그 두 사람이 기쁨으로 새 생활에 대한 2중창을 부를 때, 엘리자베트를 연모해 오던 볼프람은 단념의 노래를 부른다.

 

잠시 후 그들이 떠나고 영주가 나타난다.영주는 노래 경연 개막을 선포하면서 엘리자베트는 노래 경연의 우승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것을 밝힌다. 그녀는 그 사람이 탄호이저이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축제 행진곡"이 트럼펫의 웅장함으로 울린다. 이어서 음유시인들이 차례로 순수한 사랑의 기쁨을 표현하는 노래를 부른다.

 

 볼프람이 첫번째 순서였다. 그는 잔잔하게 사랑을 찬미하는 아리아 "볼프람의 아리아 (Blick' ich umher)"를 남자답게 노래한다. 다음은 탄호이저로 육감적인 사랑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베누스에 대한 찬미로 이어지자 청중들은 술렁 대기 시작하고 격분한 기사들은 칼을 빼어들고 결투하려고 달려든다.

 

 탄호이저 스스로 베누스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하여 자신이 베누스베르크에 있었다는 것이 폭로되고 만 것이다. 볼프람은 사람들을 진정시키려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기사들은 탄호이저를 죽이려 하는데 엘리자베트가 간곡하게 목숨을 애걸한다. 그녀의 간곡한 부탁으로 기사들은 무기를 놓게 되고, 탄호이저는 후회를 한다. 영주는 탄호이저에게 죄의 사함을 받기위해 로마 순례 여행을 명한다. 계곡에서 순례자의 합창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탄호이저는 자책하며 달려나가 순례자들에게로 간다.

 

중세 필사본에 등장하는 탄호이저의 모습. 탄호이저의 전설은
13세기 후반에 생겨났다.

 

- 제 3 막 -

살결이 우유빛처럼 고운 엘리자베트가 하얀 옷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드린다.

 탄호이저가 베누스베르크를 떠날 때 기도를 드렸던 그 십자가 앞이다. 볼프람은 그녀를 찬찬히 지켜보는데, 사실 그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유명한 "순례자의 합창" 소리에 맞추어서 순례자의 악대가 무대를 가로질러 간다. 모두들 로마로부터 돌아온 것이다.엘 리자베트는 탄호이저를 찾지만 그는 그들 틈에 끼어있지 않았다.

그녀는 실망하여 자기 연인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죄를 용서받는다 면 자기의 목숨은 버려도 좋다는 내용의 유명한 아리아 "엘리자베트의 기도 (Elisabeths Gebet)"를 부른다. 볼프람은 자신과의 동행을 거부하고 가버린 그녀를 생각하며 "저녁별의 노래 (O! du mein holder Abendstern)"를 부른다.

 

이 내용은 생명의 종말이 가까운 엘리자베트를 굽어 살펴 달라는 것으로 별을 바라보며 간구한다. 이때 기진맥진하면서 탄호이저가 병이 난 발을 끌고 들어온다.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는 그는 볼프람에게 비켜서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로마의 이야기 (Romerz-ahlung)"를 부르는데, 그 내용은 자신이 로마에 가서 죄의 사함을 받고자 빌었지만 교황은 그의 나무지팡이에 잎이 돋고 꽃이 피어야만 용서받을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곧 탄호이저가 용서를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지은 죄를 참회하고 견딜 수 없는 격심한 고통을 감내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볼프람은 그를 위로하면서, 성스러운 엘리자베트가 탄호이저의 마음을 되돌려서 베누스베르크 산의 잔영과 베누스의 유혹적인 목소리를 그의 가슴속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면 용서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횃불을 든 행렬이 지나가는데 그것은 엘리자베트의 장례 행렬로서 그녀의 유해가 보인다

 

. 탄호이저는 "성스러운 엘리자베트, 나를 위해 기도해 주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녀의 관 옆에서 죽어간다. 그때 순례자의 일행이 꽃이 핀 교황의 지팡이를 가져오는데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그 교황의 지팡이에는 꽃이 만발해 있었다. 탄호이저의 구원을 알리는 합창이 울려 퍼지면서 막이 내린다

출처 : 그래도 밤이어라 Aunque Es De Noche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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